20180508
부부세계일주 D+7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늘은 저녁에 마르꼬스님의 아사도모임을
신청해두어서 다른 일정을 특별하게 잡지 않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어제부터 하루종일 날이 흐리고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했다.
딱히 날씨도 안좋은데 시내로 나가기가 그래서
오늘은 아사도모임을 가기전에 쉬면서 일정을 정리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받은 반찬들로
비빔밥을 해먹었다 ㅎㅎㅎ
반찬들이 어쩜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다.
어제 장을 봐둔걸로 커피한잔을 하면서
남미 일정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이미 남미에서 아웃하는 티켓은
우수아이아에서 끈어둔 상태였고
리우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하나하나 확인했다.
그래서 결정된 일정.
부에노스아이레스-바릴로체
바릴로체-푸에르토몬트
푸에르토몬트-산티아고
산티아고-상파울루
이과수 1박2일 왕복
상파울루-리우
칠레를 다녀오는 일정이지만
칠레는 저가항공이 상당히 저렴하여
굳이 버스를 탈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칠레에 머무는 동안에는 다녀오지 못했던
발파라이소와 비냐델마르를 가기로 했다.
브라질 내의 이동도 GOL 항공을 이용하니
항공권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았다.
조이의 카드와 내 카드로 나누어서 항공권을 결제하고 나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ㅋㅋ
이로써 남미일정은 다 마무리가 되었다. ㅠㅠ
쿠바부터 리우까지 3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 3달간의 중남미
믿기지가 않는다
일정을 마무리 하고 보니
아사도 모임 시작시간인 8시가 다되어가서
준비를 하고 모임을 진행하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ㅎㅎ
식당은 신한인촌인 플로레스타 근처였는데
팔레르모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더니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지하철에 사람도 엄청 많았는데 아마 퇴근시간이 겹쳐
시간이 조금 더 걸렸던것 같다.
아사도 모임을 하는 식당
Mi barrio & Mi gente
오늘의 모임은 남미사랑 아르헨티나 단톡방에서
홍보가 잘 이루어져 15명이나 모이게 되었다. ㅎㅎ
우리부부는 다들 처음뵙는 분들이라 신기했다. ㅎㅎ
이렇게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다니
미리 와계신분들도 있었고
8시가 넘어서 도착하신분들도 있었다.
마르꼬스님께서 샐러드 만드는법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다.
샐러드와 식전빵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본격적으로 고기가 나오기 전에 감자 튀김도 나왔다. ㅎㅎ
아사도 모임을 하면서 쉽게 먹지 못하는 고기들을
알려주려고 하신다면서
소시지와 곱창을 보여주셨다. ㅎㅎ
우리는 살타에서 이미 특수부위였던 곱창과 염통을
한번 먹어봤었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었다.
소시지와 곱창을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나오는 고기 ㅎㅎㅎ
여러가지 부위가 나오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다.
아사도, 엔뜨라냐, 바끼오 등등
설명을 해주셔는데 다 기억은 못하겠다 ㅎㅎㅎ
고기와 함께 와인도 많이 마실 수 있었는데
와인을 탄산수와도 섞어 마시고 콜라와도 섞어 마신다고 하셔서
섞어서 맛도 볼 수 있었다 ㅎㅎ
나는 섞어 먹는게 영 아니어서
와인만 마셨는데 먹다보니 나도 모르게
너무 취해버렸다. ㅠㅠ
여행하다보니 외식할 기회는 적고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고기와 와인을 먹다보니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된 것 같다. ㅠㅠ
이 즐거운 분위기 즐거운 자리에서
혼자 취해버려서
여행오신분들과 교민분들께 안좋은 모습을 보여버렸다. ㅠㅠ
즐거운 자리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데...
절제하지 못했던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다...
그런 내 모습에...
조이도 너무 화가 나버렸다. ㅠㅠ
소망아 실망시켜서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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