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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69]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백년카페 Ramos Generales / 아시아나 마일리지 귀국 항공권 결제 OZ542 / 우수아이아 -> 부에노스아이레스 아우스트랄 항공 AR2901

by Joy and Jay 2018. 5. 6.

 

 

20180504

부부세계일주 D+69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공항에 일찍 가는 것을 포기한 우리였으나 눈떠보니 일곱시 반.

오빠가 푹 자고 일어났다는데 오랜만에 혼자 자서 그런거 아니냐고 농담을 쳤다ㅋㅋㅋ

 

공항에 가신 동행분께 성공하셨냐 물어보니

9시 비행기 티켓 없다며 안오길 잘했다고 ㅠㅠ.....

4시 40분 티켓은 어제 분명 full이라 했는데 한번 기다려보라고 했단다.

아니면 다시 호텔로 돌아가라고 ㅋㅋㅋㅋㅋ

정말 대책없는 항공사다 싶었다.

 

그렇게 언니에게 행운을 빈다며 인사를 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구글 맵에 조식에 관한 평이 너무 안좋길래 걱정했는데

있을 건 다 있고 솔직히 호스텔에서 먹었던 조식보단 나았다.

 

 

 

그렇게 조식을 먹고나니 슬슬 해가뜨기 시작했는데

하늘이 분홍분홍한게 예뻐서 사진이나 찍고 들어오자! 하고 나갔으나

겁나추움ㅋ

발목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정말 딸랑 두장만 찍고 다시 호텔로 복귀.

 

 

 

우수아이아에서 6일 째 트래킹 한 번 안하고 시내에만 있었기에

솔직히 더 볼것도 없어서 그냥 호텔에만 있을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여러 항공권을 검색해 보다가 리우-포르투 항공권 57만원에 결제 완료!

6월 14일 아웃인데.. 3개월동안 남미 여행을 하는 것임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다음에 또 남미를 올 수 있을까?ㅠㅠ

 

어느새 점심 시간.

사실 점심까지 주는 줄 몰랐는데 12시 반쯤 사람들이 올라오더니 주문을 시작했다.

식당에서 노트북 하던 우리도 따라서 주문ㅋㅋ

다행히도 어제 저녁에 먹었던 메뉴와 차이를 줬는데

확실히 고기라 그런가 먹을만했다.

 

먹을만 하다는 것은 그나마 낫다는 거지 절대 돈주고 사먹을 맛이란 뜻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양심이 없음...

 

 

 

스타터는 호박스프와 치킨샐러드.

 

 

 

메인메뉴는 비프 밀라네사&감자튀김.

소고기버전 슈니첼 같았다.

양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하고 ㅠㅠㅠ

 

 

 

이번엔 디저트까지 줬다:) 엔살라다 프루타.

통조림 맛이었지만 입가심 하기에 딱 좋았다.

 

 

 

점심까지 다 먹고나니 어느새 두시가 되어가고,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보내기가 아쉬워서 다시한번 시내로 나섰다.

호텔이 언덕위에 있어서 내려가는 건 금방이었는데

올라가는 게 걱정될 정도였다.

 

오빠가 우리 인생처럼 올라가는 건 힘들어도 내려가는건 한순간이라며 또 인생타령을 하길래

꼰대 다됐다고 놀렸더니 삐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커욥

 

Laguna Negra 초콜릿점 옆, 펭귄 벽화에서 사진찍고 싶었지만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포기........... 

 

 

 

그리고 가게 된 백년카페 Ramos Generales.

정확히 112년 된 카페인데 커피도팔고 빵도팔고 음식도팔고 맥주도판다.

큰 기대 안했는데 오빠가 정말 좋아했다.

 

어제 결항되지 않았으면 이런 카페도 모르고 갈뻔했다며 ㅋㅋ

 

 

 

유명한 수브마리노와 커피를 주문했다.

수브마리노는 초콜릿을 뜨거운 우유에 녹여먹는 핫초코인데

깊은 맛은 1도 없었다......

MILO 녹여먹는 맛. ㅋㅋㅋㅋㅋㅋ

이걸 110페소나 주고 먹다니..... 싶었지만 유명하다니까 한번쯤은 ^_ㅜ

 

 

 

여러 골동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분위기만큼은 최고!

 

음료를 마시며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는데

아르헨티나항공에서 메일이 왔다.

비행편이 7시에서 9시로 지연됐다고.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항공사 미친거 아니냐

 

와라즈에서 빗길뚫고 리마행 버스 타겠다고 터미널 갔는데

20분전 버스 취소됐다는 통보를 들었을 때보다 더 화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체 언제가 우리 ㅠㅠㅠㅠ

 

 

 

그리고 ★대박사건★

드디어 한국가는 티켓을 끊었다 ㅠㅠ

 

오빠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동안 꽤나 적립이 됐는데,

여행 계획하면서 이 마일리지로 귀국티켓을 사기로 했었다.

심지어 비즈니스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퍼스트 타고 가자고 꼬셨는데 오빠가 어차피 자면서 갈건데 퍼스트가 뭔 의미냐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내면서 결정하려고 했지만

우연히 조회를 해보니 비즈니스 좌석이 생각보다 여유가 없어서

오늘 바로 결제를 하게 됐다.

 

아웃을 이스탄불에서 하느냐 아님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느냐에 따라

차감되는 마일리지(이스탄불 비즈니스 52,500, 프랑크푸르트 비즈니스 62,500)와 결제금액이 달라졌는데

오빠가 언제 A380 비즈니스를 타보겠냐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웃하는 걸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사실 마일리지로 결제할 때 세금 외 부대비용을 따로 결제해야 되는 줄은 몰랐는데

이것만으로도 55만원이 나갔다.(이스탄불 아웃인 경우 33만원 정도)

 

이 55만원 결제하려는데 ISP 설치를 해야했고,

설치를 했음에도 30만원 이상이라 공인인증서 인증이 필요했고,

공인인증서 인증을 위해서는 사이트에서 인증서 복사를 해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돈 내가 쓰겠다는데 이렇게 힘들줄이야.

결국 카페에서는 못하고 숙소로 돌아와서야 최종 결제완료.

한국가는 티켓을 끊다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원래 5시에 공항가는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었으나,

2시간 지연이 돼서 7시에 출발했다.

우수아이아 진짜 안녕 ㅠㅠㅠ

 

 

 

버스 기다리면서 웹툰보는 걸 찍었네..........

오빠 폰을 유럽에서 사서 카메라 찍는 소리가 안나는 걸 이렇게 악용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찍힌줄도 몰랐다...

 

 

 

공항 들어와서 다시 발급받은 티켓.

에어비앤비 측에 하루치 숙박에 대한 환불요청을 해보려고

체크인 하면서 결항증명서를 요청했는데 흔쾌히 건네주었다.

 

 

 

저녁을 안줘서 사온 과자.

비슷해 보이지만 이전에 먹었던게 더 맛있었다.

 

 

 

그렇게 공항에서 기다리는데

8시 15분부터 탑승이라더니 비행기가 없다.

아 정말!!!!!!!!!!!!!!!

뭐 이런 항공사가 있나 싶다.

 

다른 곳에서 사람을 태우고 온것도 아니면서

8시 40분 돼서야 비행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기름넣고 짐싣고.... 탑승은 9시부터 시작했다.

승무원이 티켓 확인하면서 인사를 하는데 받아주기도 싫었다.

내가 이렇게 예의없는 사람이 아닌데 말이야 ㅠㅠㅠ 해도해도 너무하자나

 

 

 

다시만난 비행기.

9시 20분쯤 이륙을 시작하고 ㅂㄷㅂㄷ

오빠는 모니터로 영상을 보기 시작했지만 나는 그냥 잠자는 걸 선택했다.

중간에 간식 나눠주는 건 받고 다시 잠ㅋㅋㅋㅋㅋ

 

 

 

무음카메라 악용사례2

진짜 찍은 줄도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유럽가면 폰 바꿔줘라......

 

 

 

12:30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착.

아 정말 부에노스아이레스 오기 참 힘들다.ㅠㅠㅠㅠ

버스타고 공항으로 이동했고, 짐찾자마자 택시를 탔다.

10시부터 할증이 붙는데 우버 언제 부르고 기다리고 있나 싶어서

그냥 밖에 대기중인 택시 아무거나 골라탔다.

 

 

 

한 시쯤 숙소 도착.

숙소가 에어비앤비였는데 호스트가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ㅠㅠㅠㅠ

이놈의 비행기때문에 엄한 사람도 고생하고 참...

 

그래도 내일부터는 웃으면서 즐겁게 여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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