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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68]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아르헨티나항공 결항 및 보상 / 호텔 우수아이아(Hotel Ushuaia)

by Joy and Jay 2018. 5. 5.

 

 

20180503

부부세계일주 D+68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오늘은 우수아이아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가는 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달살기 하겠다고 숙소 구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파타고니아 여행이 끝나다니 ㅠㅠ 시간 참 빠르다.

 

체크아웃은 10시에 해야했지만 비행기 타기 전까지 숙소에 있어도 된다하여

밀린 블로그도 작성하고 영화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같은 비행편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넘어가는 한국인 여성분이 계셔서 택시쉐어 하기로 했다:)

 

점심을 따로 하기도 귀찮고 해서

매일같이 가던 빵집에 들러 빵도사오고 마트에서 파인애플 하나 사다 먹었는데

파인애플이 상한건지 똥냄새가.............

괜찮은 부분만 좀 먹다가 다 버렸다 ㅠㅠ

 

 

 

한 시 반쯤, 호스트와 작별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

이번에는 162페소 정도 나왔다.

아르헨티나 항공은 짐이 15KG까지가 무료인데

이번에 패딩을 다시 가방에 넣게되면서 무게 초과할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14키로도 안돼서 무사통과 ㅋ_ㅋ

 

우리가 예약한건 아르헨티나 항공이었지만

실상 타게되는 비행기는 아우스트랄 항공이었다.

 

 

 

탑승 까지 시간이 많이남아 과자를 먹으며 핸드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제 먹었던 과자의 다른 종류인데 양도 많고 맛있어서

과자라곤 칩만 좋아하는 오빠도 좋아했다:9

 

 

 

 

비행기는 2-2배열이었고, 탑승시간이 10분정도 늦어졌다.

작은 비행긴데 모니터가 있다니! 우왕

얼마만에 보는 모니터냐며 좋아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자마자 눈을 붙였는데 눈을 떠봐도 그자리길래 오빠한테 물어보니

움직였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더니 비행기 시동이 꺼지고 스페인어로만 방송을 했다.

머시여ㅠㅠ

 

잠시 소란스럽더니 다시 불이 들어왔지만 비행기에서 잠시 나가게 되었다.

오빠가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테크니컬 프라블럼이라며 양해를 구했단다.

우리 둘 다 여행 한두번 한 게 아닌데

이렇게 탔다가 나간 경우는 처음이었다.ㅋㅋㅋㅋ

 

처음엔 웃픈 해프닝이겠거니 했는데 두시간 뒤 결항 통보가 났다 ^_^

아래 내려가서 짐 찾고 카운터가서 항공편 바꾸라며...

 이때부터 환장....

 

 

 

오늘 8시 비행기라도 타고 넘어가보겠다고

나는 짐을 찾고 갈테니 오빠는 카운터에 먼저 가있으라고 보냈다.

그러나 우리 차례가 됐을 땐 이미 8시 비행기는 만석.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대체 항공편이 익일 저녁 7시란다.

원래 있던 항공편도 아니고 특별히 배치한 거라며.......

내일 아침9시 비행기도 있는데 이건 자리가 확실치 않다며

시도해 보고 싶다면 아침 7시에 카운터 와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식적인 사과와 함께 호텔 바우처를 주었는데 오늘 저녁과 익일 아침이 포함이었다.

물론 호텔로 가는 버스와 익일 공항으로 가는 버스편도 마련해 주었다.

 

 

 

그렇게 오게 된 호텔, 호텔 우수아이아(Hotel Ushuaia).

외관은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내부는 오래된 티가 났다.

심지어 언덕에 있어서 시내와는 9블럭 차이&오르막길.......

 

 

 

대충 짐만 내려놓고 배고파서 식당으로 향했다.

스타터+메인+음료가 포함된 저녁식사였지만 솔직히 맛은......

그나마 내가 시킨 크림 나비올리가 먹을만했고,

오빠와 공항 동행분이 시켰던 토마토 스파게티는 너무나도 형편없었다.

 

동행분 말로는 유치원생이 만들어도 이것보다 나을거라몈ㅋㅋㅋㅋㅋ

빵이 제일 맛있어서 한 번 리필해 먹었다.

 

 

 
서로의 여행얘기도 하면서 식사를 하다가
내일 9시 비행기를 타러 공항을 갈건지 말건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래 머문다 해도
동행분은 짧은 일정을 마치고 이과수로 넘어가셔야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넘어가보겠다며 아침 여섯시에 공항가는 택시를 타겠다 하셨다.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터지지않아
우리는 일단 방에가서 내일 항공편에 자리가 있는 지 컴퓨터로 확인해 본 다음
연락 드리겠다고 하고 헤어졌다.
 
방에서도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데(무슨 호텔이 이러나 싶었다.)
다행히 리셉션에 가보니 비밀번호가 걸린 와이파이가 하나 더 있어서
로비에서는 인터넷을 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항공 사이트에서는 내일 비행편이 아예 조회가 되지 않았고,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했을 때엔 대행사 사이트에서 한 좌석밖에 남지 않았다 뜨다가
어느새 매진으로 바뀌었다.
 
식사때까지만 해도 아침일찍 가야겠단 마음이 90%였는데
매진된 걸 보고 포기ㅠㅠ
동행분께 저희는 내일 저녁비행기로 가겠다고 알리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빠가 아르헨티나 항공이랑 우리랑 안맞는것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고장난 비행기 타고 갔다가 사고나는 것보다 낫지 하며 위로했다.
정말 짧다면 짧은 남미여행 기간에 별일을 다 겪는 것 같다.
 
그나저나 내일은 또 뭘 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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