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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52] 아르헨티나 살타: 아르헨티나 유심 Movistar 파헤치기 / 살타 -> 멘도사 Flecha Bus 야간버스

by Joy and Jay 2018. 4. 20.

 

 

20180417

부부세계일주 D+52

아르헨티나 살타

 

 

 

사실 어제 저녁에 집오는 길에 모비스타 매장에서 유심을 샀는데

그 매장에서는 유심만 판매하고 충전은 키오스크에서 해야한다고 해서

개당 30페소씩 주고 유심만 구매하고 나왔다.

그런데 충전하러 왔다니 직원이 열심히 스페인어로 설명을 하지만 알아들을 수가 있나 ㅠㅠ

일단 배도 고프고 몸도 힘들고 해서 내일 매장가서 다시 물어보는 걸로 하고 미뤘다.

 

그리고 오늘,

눈뜨자마자 아침먹고 매장으로 바로가서 물어보고

드디어 요금제 가입까지 성공ㅋ_ㅋ

자세한 건 밑에서 설명하는 걸로.

 

 

 

유심 붙들고 열심히 싸우고

환전소에서 20.4에 환전까지 하고나니 넉다운.

가기로 했던 전망대는 미루고 집에가서 밥이나 해먹자하고 까르푸를 갔는데

갑자기 내 속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냥 길거리 걷는데 멀미하는 느낌?

 

그래서 오후에 멘도사가는 버스에서 먹을 간식과 물만사고 나왔다.

오빠라도 점심 먹으라 하니 어떻게 혼자먹냐며 ㅠㅠ

그래서 어제 갔던 카페가서 나는 주스, 오빠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켜먹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아이스커피 먹기가 힘들었는데 마침 이 매장엔 콜드브루가 있었다.

 

이렇게 먹고 220페소 정도.

주스도 맛있고 샌드위치는 안먹어봤지만 맛있다하고.

집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다는 건 정말 큰 점수를 줄 만 하다.

 

 

 

떠나는 날이 돼서야 날이 활짝 갠 살타.

그래, 떠나는 날에라도 맑은 날을 볼 수 있는게 어디야-

 

 

 

우리가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단 밥을 해먹을 수 있다는 게 제일 크고,

세탁기 있는 집에서는 돈안들이고 빨래도 할 수 있고,

방이 예약되어 있지 않다면 양해를 구해서 늦은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숙소에서도 버스가 4시라 2시에 나가도 되냐 물었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었고,

오히려 2시는 너무 이르다며 3시에 나가라고 해 줄 정도였다 ㅠㅠ

 

택시 타는 곳까지 알려주고 정말 고마운 호스트였다.

 

세시까지 짐싸고 노트북하며 쉬다가

택시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택시비는 미터기라 흥정은 안됐지만 집주인이 말한 금액 수준으로 나왔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탑승 시작한 버스.

블로그에서 봤던 대로 짐 실을때 팁을 요구해서

개당 10페소씩 총 20페소를 주고 짐을 실었다.

대놓고 요구한다는 게 좀 웃기긴 했다 ㅋㅋ

 

살타-멘도사는 총 18시간이 소요되는데

우리 여행 일정에서는 리마-쿠스코에서 19시간 걸린 이후로 그 뒤를 잊는 구간이다.

오랜만에 장시간 버스를 타는 거라 긴장긴장.

 

 

 

손님이 달랑 6명뿐!

프로모션 가격이긴 해도 까마좌석이었던 것 같은데

뒤로 젖혀지는 각도로 봐서는 세미까마인 것 같기도 하고.

 

속이 조금 진정돼서 까르푸에서 사온 과자를 나눠먹었는데

짜지도 않고 두툼하고 딱 좋았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도 짜장!

 

 

 

여섯시쯤 배식을 하길래 기대했는데

과자 세봉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버스비가 10만원인데 겨우 저녁이 이거야???

했는데 커피를 한잔씩 나눠주더니 사탕도 준다.

웃어야돼 울어야돼

 

 

 

배고파서 과자 한 봉지 까먹었는데 또 속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ㅜㅜ

리마-쿠스코 구불거리는 길도 멀미없이 잘 왔는데

왜 여긴 그냥 평평한 길을 가는데도 이러는건지.

 

덕분에 저녁 8시쯤 나온 본격적인 저녁도 먹지 못하고

음식 냄새때문에 이불로 코를 막고 잠에 들었다.

 

 

 

 

<모비스타유심>

 

사실 아르헨티나 유심 검색하면 클라로(Claro) 가 제일 많이 나오는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거 사보겠다고 모비스타 유심을 샀다가 정보가 없어서 혼났다 ㅋㅋㅋ

덕분에 요금제는 제대로 파악한 듯.

 

유심을 처음 장착했을 때 온 문자.

하루에 5페소가 자동으로 차감되어 50메가의 데이터가 제공되는 시스템이었다.

50메가를 다 쓰면 또 5페소가 차감되는 게 아니라

조금 느린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듯.

 

 

 

숙소로 들어와서 충전을 해보고자 모비스타 어플을 설치했다.

어플 처음 설치하고 내 번호를 입력한 후, 날라오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끝.

 

 

 

그리고 나온 내 충전정보.

유심칩 가격이 30페소인 줄 알았는데, 기본적으로 30페소가 충전되는 것 같았다.

근데 또 이상한게 오빠가 끼운 유심에는 0페소로 나와서 나보다 더 충전을 해야했다.

 

ㅋㅋㅋㅋㅋ 당최 이해할 수 없지만(모비스타 직원도 설명을 못해주더라)

일단 내가 끼운 유심에는 기본적으로 30페소가 있었고,

내가 충전하기 전 LTE를 켜놓고 있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5페소가 차감 되고 50MB가 제공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모비스타 매장을 찾아가서 문의를 했는데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제대로 감사인사도 못하고 나왔는데 ㅜㅜ

그나마 그 분이 영어를 조금이나마 쓰실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

 

4월 17일 하루가 또 지났기 때문에 5페소가 자동으로 차감되면서 50MB가 충전되었다.

이건 내가 별도의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는이상 매일 자동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즉, 충전액 차감을 막으려면 요금제 가입 전까지 데이터를 꺼놓고 있어야 함

 

 

그리고 요금제 가입은 어플에서도 되지만

*611#으로 전화해서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가르쳐 주었다.

*611#을 누르면 아래의 창이 나오는데

여기서 4. Packs -> 2. Pack de Internet에서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3일 300MB는 30페소, 7일 700MB는 60페소이며,

그에 맞게 부족한 금액을 충전하면 됨!

즉, 나는 20페소 보유중이었기에 7일짜리 요금제를 쓰려면 40페소를 충전하면 되는 것.

 

첫 충전은 일단 직원의 도움이 계속 필요했기에

매장 옆에있는 키오스크에서 했는데

40페소 충전해 달라고 한 다음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고 돈을 지불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충전 시에 수수료가 든다는 것.

금액마다 수수료에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40페소 충전했을 때 2페소를 받아먹었다.

황당할 따름.ㅋㅋㅋㅋㅋ

 

 

 

충전까지 성공하고 본 내역.

아까 직원이 설명해준대로 *611#으로 전화해서 요금제 가입까지 마쳤다.

 

 

 

키오스크 외에도 웹이나 앱에서 카드로 충전도 가능하다.

오빠의 경우에는 앱에서 Recarga con tarjeta de credito 메뉴를 선택해서

핸드폰번호와 카드 정보를 입력하니 충전금액을 고를 수 있었다.

최소 10페소에서 최대 200페소까지 가능했는데 일단 150페소만 충전완료.

 

어차피 키오스크에서 충전해도 수수료 무니 그게 그거라고 생각했다.

 

어플을 공부하다가 알게 된 게

충전한 요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Recarga 메뉴에서 Pasa saldo를 선택하면 1회선 1일 1회 한도로 최대 30페소까지 줄 수 있다.

 

 

 

 

상대방이 주기를 완료하면

받는 사람은 Pedi saldo를 선택해서 내 번호를 입력한 뒤 수락을 해야한다.

이 때 또 1.5 페소의 서비스비용이 발생한다는 점 ㅋㅋㅋㅋ

쓸데없는 호기심이 부른 기회비용......

이렇게 두 번 받아서 나는 현재 57페소를, 오빠는 60페소를 보유중이다.

 

 

 

칠레에서 일주일 일정을 끝낸 후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오는데

엘칼라파테에서 남은 충전액 털어버린 다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달 살 때

유심을 갈아탈지 말지 그 때 다시 고민해 보기로 했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어떤 곳보다 LTE가 잘 터진다는 점은 매우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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