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54] 아르헨티나 멘도사: 까또 카페 Kato Cafe / 산 마르틴 공원 Parque San Martin / 아디다스 아울렛 / 멘도사 스타벅스 / 인데펜덴시아 광장 Plaza Independencia

by Joy and Jay 2018. 4. 22.

 

 

20180419

부부세계일주 D+54

아르헨티나 멘도사

 

 

 

아침으로 어제남은 갈비찜에 오이를 새로무쳐 간단히 먹고 하루를 시작.

다행히 오늘도 날씨가 엄청엄청 좋다:)

선글라스 안들고 나왔으면 큰일날 뻔

 

오늘은 다른 길로 걸어나갔는데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들이 줄줄이 있는 걸 보면서 

스페인 마드리드의 그란비아 거리가 생각났다.

그 사이에서 본 붉은 빛의 분수!

 

선글라스 써서 그렇게 보인 줄 알았는데 진짜 붉은 물이었다.

오빠가 보면서 와인 아니냐며ㅋㅋㅋㅋ

 

 

 

멘도사가 아르헨티나에서 4번째로 큰 도시라더니

정말 살타와도 전혀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가로수도 잘 형성되어 있고 도시가 엄청 크다는 게 느껴질 정도.

오빠가 유럽 안가도 되겠다고 ㅋㅋㅋㅋㅋ 아르헨티나에 제대로 빠졌다.

 

 

 

오늘 가기로 한 곳은 호수가 있는 산 마르틴공원인데

가는 길에 본 인데펜덴시아 광장.

저녁에 또 올거니까 가볍게 한 장만 찍고 패스

 

 

 

공원이 4-50여분 거리에 있어서 여유를 즐기며 걸어가고 있는데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카페에 오빠가 꽂혀버렸다.

저기가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자며.

 

아직 카페인 충전을 못했기에 흔쾌히 콜 하고 들어간 KATO CAFE.

야외 테라스보다 더 멋진 내부를 자랑하는 카페였다.

 

 

 

아르헨티나 카페가 다 그런건 지 모르겠는데

살타에서도 그렇고 멘도사에서도 그렇고

커피를 주문하면 탄산수를 한 잔씩 준다.

탄산수성애자인 오빠가 엄청 만족스러워했던 서비스!

 

날씨도 좋고 커피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하루의 시작이 좋다. 

 

 

 

한 시간 정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출발.

와 저 입구는 뭐야 버킹엄 궁전인줄ㅋ 했는데 저기가 공원 입구였다 ㅋㅋ

입구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공원.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외계인이 나무에 그림 그려놓은 것 같다고 오빠가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소소한 것에도 즐거워했다.

 

우유니에서 물찬 소금사막에 첫 발을 내딛었던 그 순간만큼

지금 이렇게 손잡고 공원 걷는 시간들도 돌아가면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며

감동도 주시고:)

 

 

 

구글맵에서 보니 공원 근처에 전망대가 있다해서

온 김에 전망대도 보고 가자! 했는데

알고보니 막상 구글맵에 나온 곳은 전망대 입구였고

거기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해서 포ㅋ기ㅋ

날이 너무 덥기도 했고 하도많이 걸어서 힘들었다.ㅜㅜ

 

그냥 공원와서 구경한 것만으로 만족하는 걸로하고 돌아갔다.

 

 

 

집에서 씻어온 자두를 하나씩 먹으면서 돌아가는 길.

이태리 토스카나 길 보는 줄 알았던 ㅋㅋㅋㅋ

아 정말 멘도사 너무좋은데?

 

 

 

공원을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아리스티데스 거리에 있는 아디다스 아울렛!

우리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후리스만 챙길줄 알았지

방수가 되는 자켓을 준비하는 것을 생각을 못했다ㅜㅜ

 

파타고니아 지역에 가면 트래킹을 계속 하게되는데

날이 안좋다는 얘기가 계속 나와서 하나씩 장만하기로 했다.

오빠는 산티아고에 있는 나이키 아울렛가서 사고싶다 했지만

나는 나이키보단 아디다스가 더 좋으니까 ㅋ_ㅋ

 

 

 

2층짜리 매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옷들이 많았다.

1인 10만원 선으로 사자 하고 들어갔는데

두 벌에 10만원 주고 샀다ㅋㅋㅋㅋ 개이득!

마음에 드는 옷을 단번에 사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야.

 

레깅스도 사고 싶었지만 일단은 내려놓고 나왔다.

또 갈 일이 있겠지...........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도 사오고.

오빠의 의견에 따라 오늘 저녁도 소고기.

1일 1소고기 제대로 실천중.

 

오늘 고기는 립아이였는데 진짜 역대급이었다.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씹는 줄도 몰랐던 ㅠㅠ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오천원밖에 안하다니 진짜 미쳤어

 

 

 

든든하게 저녁도 먹었으니 운동도 할겸

오늘 산 꼬까옷 입고 동네 산책하러 나갔다.

 

살타에 없던 스타벅스가 동네에 두 개나 있다:)

에스파냐 광장에 하나, 센트로 시장에 하나.

오늘 간 곳은 시장 근처 스타벅스.

 

 

 

머메이드 프라푸치노라니.

한정판이라는데 가기전에 먹어볼 수 있으려나.

 

우리는 시원한 커피가 땡겨서 아이스커피 그란데로 주문.

75페소 였는데 오빠는 비싸다 했지만 동네 카페보다 양이 더 많아서 나는 그게 그거같았다.

그리고 아이스 커피를 마신다는 메리트가 있잖아?

 

 

 

커피 마시면서 동네에서 제일 큰 공원 인데펜데시아 광장으로 향했다.

매일 여는 지 모르겠지만 광장 주변으로 수공예품을 파는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다.

적어도 야시장이라면 먹는 것도 팔아야 되는데 말이야.

음식 파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ㅋㅋㅋㅋ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연주보단 연습에 가까웠지만),

맥주와 과자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평화로운 저녁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