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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62] 아르헨티나항공 항공권 / 외국인, 내국인 / 당신의 멘탈은 안녕하십니까?

by Joy and Jay 2018. 4. 30.

 

 

20180427

부부세계일주 D+62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에서 우리의 멘탈을 

가만히 놔두지 않던 아르헨티나 항공에 대한 특별 포스트

 

 

그동안 나는 친구들에 비해 여행을 자주 다닌편이었고

항상 자유 여행으로 모든일정을 내가 짜면서 다니곤 했다.

 

그래서 항공권을 예약하는데 있어서도 

나름대로 싸게 항공권을 구매하는데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것이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고 일정 변경에 있어서도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했다.

 

그동안 이용했던 항공사들의 수를 세어보면

확실하게 10개는 넘을것이다.

 

 

그래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파타고니아지역 일정을 짤때도

항공이동편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없이 

그 당시 가능한 최저가로 구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미에서는 나도 경험없는 사람이란 것을

오늘 깨달을 수 있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장기간 머무르기 전

칠레의 마지막 도시였던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우연히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 지역 국내선 항공권 가격을

다시 검색하다가 내 멘탈이 가루가 되어버렸다. ㅋㅋㅋ

 

내가 산타크루즈에서 구매했던 가격의 1/3 가격의 표를 발견했고, 

거의 40만원 비싼 표를 구매했던 것이었다.

 

처음 항공권을 구매할때 너무 짧은 구간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이 구간의 항공편이 종료되는 시점에

여행 성수기가 마감되는 시점까지 겹쳐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더 싼 티켓이 있던 것이었다.

나중에 결제할때 알게되었지만 이 티켓는 내국인용 티켓이었다.

결제하는 시점에 알게 된 부분이다.

 

일단 오늘 하루종일 아르헨티나항공 홈페이지에서

알게된 내용과 느낀점들...

 

 

 

1.

아르헨티나 항공은 여러가지 통화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거주지역을 설정하도록 되어있는데

 

아르헨티나 지역으로 설정하면 아르헨티나 페소로

미국/기타 지역으로 설정하면 달러로

유럽으로 선택하면 유로로 구매가 가능하다.

 

 

2.

아르헨티나 항공 항공편의 변경 및 환불은 굉장히 어렵다.

그동안 주로 이용해왔던 아시아나/루프트한자/대한항공의 경우

인터넷으로 구매한 티켓의 경우

인터넷으로 상태 조회도 가능하고 

또한 환불요청도 쉽게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저가항공사도

인터넷상으로 요청이 가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항공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따로 요청을 해야 하며,

환불의 경우 요청을 접수하고 2~3달 걸린다고 한다.

 

또한 항공권을 구매했던 창구를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 샀다면 오프라인, 

홈페이지에서 샀다면 홈페이지를 통해야 한다.

 

항공편 취소를 홈페이지를 통해 칠레 푸에르토나탈레스에 신청하고

상태 확인을 위해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의 

아르헨티나항공 사무실을 갔는데 단칼에 거절당했다.

현재 티켓의 상태 확인조차 불가능 했다.

 

 

3.

항공권을 너무나도 비싸게 주고 구매했다는걸 

알게된 순간 아르헨티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요청하였는데 요청을 보낸 순간 

바로 환불 절차가 시작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하지만 2일, 3일이 지나고 현재 상태가 어떻고

앞으로 언제 어떻게 된다는 안내는 오지 않는다.

이 포스트를 쓰는 5일이 지난 이 순간까지도 아무런 안내가 없다.

 

3일째 되는날 요청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줄 알고 기다리고 있으면서

혹시나 불상사를 대비해 매일마다 항공권 예약 상태를 확인했는데

어느순간 항공권의 검색이 되지 않았다.

 

물론 어떤 경로로도 안내는 없었다.

티켓은 95%정도 취소된것으로 보이지만

환불은 언제가 될지 사실 알 수가 없다.

 

 

4.

결국 환불 요청한 항공권은 취소가 되었다는 가정 하에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해야만 했다.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한 아르헨티나 항공의 내국인용 항공권을 알아봤는데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다.

 

항공권은 예약할 당시 예약 클래스가 결정되는데

확실하게 아르헨티나 지역으로 설정하고 발행한 티켓과

미국/기타지역으로 설정하고 발행한 티켓의

예약 클래스는 차이가 있었다.

 

인터넷 검색결과 체크인시 확인을 한다는 말과

체크인 시 내국인이 아닐경우 차액을 결제해야 한다는말

또 내국인/외국인 구분이 없어졌다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확실한건 아르헨티나 지역으로 설정하고

발행한 티켓을 결제할때는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사람을 위한 티켓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결과적으로 결제시에 문제가 생겨

내국인용 최저가 티켓을 놓쳐버렸고, 

 

당장 내일 모레 티켓을 구매하는데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기 위해 

결국에는 미국/기타지역으로 설정하고 

내국인용 티켓보다 1인당 3만원정도 비싼 티켓을 구매했다.

 

초반에 검색하여 비교해 보았을때 내국인/외국인 티켓의 가격차이가

최대 20~30만원까지 나는것까지 보았었는데

아마 가격차가 컷더라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내국인용 티켓을 구매했을 것 같다.

 

 

 

 

 

모든 일정을 확정시키지 않고

여유있게 필요한만큼만 예약을 하며 다니는

배낭여행객으로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수업료를 지불하고

남미 항공사 항공권에 대해 배운 것 같다.

 

아마 아르헨티나 항공 뿐만 아니라

에콰도르, 페루 그리고 칠레 또한

국내선에는 내국인용 티켓이 있다고 들은 것 같다.

 

남미 국가 특유의 제도이니

불평불만을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르헨티나 항공사 사무실 직원의 태도.

 

회사를 다니면서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어떤일을 맡겨도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든일에 대해 어떻게하면 일을 안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태도의 차이, 프로페셔널리티.

 

 

거의 하루 반나절동안 

아르헨티나 항공사 홈페이지만

보고있었던것 같은데

배운것도 있고,

또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다.

 

 

 

 

 

*포스트를 쓰고 하루가 지난 다음날 

카드사를 통해 환불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물론 어떠한 안내도 없다.

환불은 한 번 신청하면 끝인것 같다.

 

그래도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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