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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63]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 페리토 모레노 빙하 미니트래킹 / 얼음동굴

by Joy and Jay 2018. 5. 1.

 

 

20180428

부부세계일주 D+63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

 

 

 

오늘은 마추픽추 이후로 비싼 투어비를 자랑하는ㅋㅋㅋㅋ

모레노 빙하 미니트래킹을 하는 날!

돈 처바른 만큼 사진 많이 찍어오려고 카메라 배터리도 새로장착하고

추울 거 대비해서 옷으로 꽁꽁싸매고 나섰다.

 

조식 먹고 7시 반쯤 로비로 나오니

우리가 첫 픽업지였는 지 버스가 텅 비었다:) 아 설레라

 

 

 

3-40분간 숙박시설을 다 도니 버스가 꽉 찼다.

한 시간쯤 달려 도착한 국립공원.

직원이 버스로 올라타서 입장료를 걷었다.

1인 500페소. ㅎㄷㄷ

 

 

 

그렇게 사람들모두 정산을 끝내고

또 버스가 달리더니 화장실 앞에 세워준다 ㅋㅋㅋㅋ

대체 빙하 언제보러감?????

 

나는 추워서 안나가고 오빠 혼자 카메라들고 나가더니

꽤나 멋진 사진을 찍어왔다.

 

 

 

버스는 또 한참을 달렸고 그렇게 배타는 곳으로 도착!

두 대의 버스 인원이 타는 크기였다.

 

배타고 들어가자 보이기 시작하는 빙하*_*

매일같이 날씨를 찾아본 보람이 느껴지게 날도 화창하고!

진짜 최고였다

 

 

 

배에서 내려서 스페인어팀 / 영어팀으로 나눈 다음

대피소에 짐을 다 놓고 이동했다.

트래킹을 마친 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 같았다.

 

빙하 트래킹 시 얼음이 날카로워 손을 다칠 위험이 있어서

장갑을 꼭 끼라고 하는데,

장갑을 안가져 온 경우 대피소에서 목장갑을 나눠준다.

보온기능 1도 없어서 손시리긴 했지만 매일 빨래를 하는 지 섬유유연제 냄새가 ㅋㅋㅋ

 

 

 

대피소에서 계단을 건너와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브리핑을 시작했다.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썼는데 오빠는 쌩눈으로 빙하를 봐야겠다며

대피소에서 챙겨오지도 않았다 ㅋㅋㅋㅋㅋ 

 

 

 

설명을 마친 후 빙하 입성 전 아이젠 장착!

직원이 1:1로 아이젠을 신겨주는 데 오빠는 두 명이나 붙었다.

 

 

 

빙하에 첫 발!

아이젠이 무거워서 발목이 뻐근했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

걷는 도중에는 간격을 유지해야 하니 사진을 찍지 말라해서

생각보다 많이 건지진 못했음 ㅜㅜ

 

 

 

생각보다 크레바스가 많아서 넘어지지 않게 한발한발 신중히 걸었다.

올라갈 때는 팔자 걸음으로,

내려갈때는 상체를 뒤로 젖히고 살짝 쭈그린 자세로!

위험해 보이는 곳은 가이드가 손을 잡아주어 든든했다.

 

어느정도 걷고나니 구멍이 깊게 난 곳을 한 명씩 구경 시켜주고,

구경 다 한사람들은 옆에서 사진찍고.

 

 

 

삼봉 당일치기 때 만났던 동행분도 오늘 같이 나서기도 했고,

그 밖에도 한국 여성분 두 명이 더 있어서

사진 부탁하기가 편했다 ㅋㅋㅋㅋㅋㅋ 하하 감사해용

 

 

 

정말 멋있었던 곳 ㅠㅠ

날씨는 진짜 환상적이었다.

가이드도 정말 운이 좋았다며 ㅎㅎ 요 며칠 날이 흐렸었단다.

 

 

 

물길이 흐르는 곳.

가이드가 다른 관광객에게 자기가 물뜨는 장면을 찍어달라고

카메라를 넘기는 걸 보고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이 가이드가 오늘 마지막 트래킹 하는 날이라고 ㅠㅠ

 

굉장히 유쾌한 분이셨는데...

 

 

 

물 뜨고 나서 새로운 루트로 이동해 보겠다며 우리를 인도했다.

오빠는 좋아죽음ㅋㅋㅋㅋㅋㅋ

우유니보다 더 좋다며 엄청 흥분했다.

 

 

 

트래킹의 끝이 다가올 때쯤,

오빠는 끝이라는 걸 느꼈는 지 맨 끝에서 사진찍느라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

 

 

 

트래킹의 하이라이트(?)

빙하얼음이 든 컵에 위스키마시키 ㅋ_ㅋ

술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도 따라준다.

 

술은 안마셨지만 본오본 초콜릿은 겁나먹음ㅋㅋㅋㅋ

 

 

 

위스키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끝이 나나 했더니,

얼음 동굴로 인도를 한다:)

오빠가 블로그 찾아봤을 때 최근에 가기시작한 곳 같다며.

입구가 작아서 별로겠다 싶었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컸다.

 

 

 

새파란 얼음동굴에서도 사진 겁나찍고 ㅋㅋㅋㅋㅋ

가이드가 빨리 가서 밥먹자했는데 거의 꼴지로 따라갔다.

아 아쉬웡 ㅠㅠ

 

 

 

2시까지 프리타임!

빙하를 보며 점심을 먹는데 점점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언제 빙하보며 밥을 먹어보겠어 싶어서

밖에있는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했다.

 

 

 

그리고 두시에 집합해서 다시 배타고 나가 전망대로 향했다.

한 시간 정도 구경할 시간을 주는데

이미 구름이 장악을 해버렸다 ㅠㅠ 아쉬워

 

 

 

찬 바람 맞아가며 사진 열심히 찍고 버스로 복귀.

전망대에 와서야 우리가 걸었던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단 걸 알았다.

진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오빠는 빅아이스 투어를 할 걸 그랬다며 아쉬워했지만

빅아이스 하면 돈없어서 한국 일찍가야돼 이사람아......

 

 

 

그렇게 네시에 다시 시내로 버스는 출발했고,

숙소 앞까지 데려다줬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바로 마트로 가서 저녁거리를 샀는데

오빠가 양고기가 먹고싶다해서 오늘 저녁메뉴는 양고기 스테이크!

 

푸에르토나탈레스에서의 호스트 마누엘이 말했던 대로

정말 양고기가 돼지고기 값이었다. ㅋㅋㅋㅋㅋ 500g에 114페소*_*

양파랑 파프리카 구워서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

 

 

 

오늘의 만찬을 낄메스 맥주와 함께했는데

마트에서 결제할 때 22.8페소가 추가되었다.

병을 반납하면 환급이 되는데 현금으로가 아닌

바우처처럼 그 만큼 살 수 있는 쿠폰?이 증정되는 식이었다. 황당ㅋㅋㅋ

 

그저께 파타고니아 맥주 살 때는 안그랬는데!

 

내일은 우리가 공항을 가야해서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저녁 먹고나서 마트가서 병 반납을 한 다음

마땅히 살 것도 없어서 젤리 두 개를 구매하려 했는데

최소 28페소 이상을 사야 적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별 이상한 정책을 다 본다 싶었다.

 

그래도 버리기 아쉬우니 5페소 더 내고 쿠폰 적용해서 젤리를 사왔다.

진짜 맥주 먹는것도 더럽게 어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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