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
부부세계일주 D+81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역인줄 알았지만 아니었던 다시마를 초장과함께 아침식사 메뉴로 내놨다.
다시마쌈만 먹긴 뭐해서 계란후라이도 해서 간장계란밥으로:)
나쁜녀석들2는 천천히 보려고 했으나 오빠가 심심하다며 틀었는데 졸잼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보려고 남미온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또 죽치고 앉아서 정주행을 시작했다.
그러다 이러다가 오늘 집밖으로 안가가게 생겼다몈ㅋㅋ
집 근처에 봐뒀던 카페로 향했다.
정말 역대급으로 예쁘고 맛도 좋았던 카페 GRATITUDE I VIVIR DISFRUTAR®ALAR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었지만 오늘도 날이 쌀쌀했기에 내부로 자리를 잡았다.
파는 제품이라 조심스러워서 가까이 가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화분, 식품뿐 아니라 그릇들도 판매를 하고있는데
한국이었으면 사갔을 정도로 예뻤다 ㅠㅠ
오빠는 에스프레소, 나는 아메리카노.
그리고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팁까지 해서 250페소 정도 지불했다.
개개인마다 이렇게 탄산수와 쿠키 하나를 담은 상으로 주는데 취저ㅠㅠ
치즈케이크는 쏘쏘..ㅎㅎ
두 시간정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으로 먹을 게 없어서 마트에서 너겟을 사와서 치킨마요를 해먹었는데
너겟이 살이 부숴지는 느낌이라 식감이 좀 별로였다.
밥먹으니 배도 부른데다 커피까지 마시니 늘어지기 딱 좋은 상태였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안나갈 순 없잖아-
우리가 간 곳은 팔레르모 공원. 무려 호수도 있는 큰 공원이다.
호기롭게 나왔는데 날이 좀 쌀쌀했다ㅠㅠ 긴팔티에 니트까지 입었음에도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호수는 잠깐 보고 해 드는 곳으로 가자고 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에 본 개미굴.
오빠가 발견하고 흥분해서 말해줬지만 내가 반응이 없자
문과라서 그런거라몈ㅋㅋㅋㅋㅋㅋㅋ 허참
그래 너 이과여서 좋겠다............
물이 맑진 않았지만 예뻐예뻐:D
걷다가 발견한 장미정원.
여긴 겨울로 향하고 있어서 장미를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못했는데 웬 걸.
꽃이 생각보다 많아서 둘 다 들떴다.
셀카도 찍고 꽃속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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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말 여러 색의 장미들이 심어져있었다.
마치 에버랜드에 온 기분!
한참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 쉬고있는데
이 곳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을 발견했다.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공원 한바퀴를 돌면서 아르헨티나 이민오고 싶단 얘기(ㅋㅋㅋㅋ),
부모님과 이곳으로 다시 여행오로싶단 얘기 등 나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집으로 걸어가는 길.
모스크스러운 건물이 있어서 봤더니 정말 모스크였다!
그리고 모스크 옆, 우리가 그동안 다녔던 마트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점보마트가 있어서
구경삼아 한 번 들어갔다가 눈돌아갔다.ㅋㅋㅋㅋㅋㅋ
1층은 쇼핑몰, 2층은 마트였는데 정말 어마어마했다.
지구반대편에서 본 카카오프렌즈 무지!
사장님이 무지 팬인지 캐릭터가 무지 뿐이었지만 이렇게 보니 반가워
그리고 없는게 없던 점보마트.
고기 종류도 제일 많았고, 심지어 생물 생선도 팔았다*_*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아 많은 건 못사고
아이쇼핑만 겁나 하다가 40% 세일하던 과자만 집어왔다.
맛은....... 그냥 세일할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은 남은 해산물로 오빠가 짬뽕을 만들어서 밥과 함께 짬뽕밥을 해먹었다.
진짜 별 거 안했음에도 시간은 잘만 간다.
여행 다니면서 1초에 1분씩 지나가는 기분 ㅠㅠ
먹고 자고 싸고 드라마보고(?)
오늘도 이렇게 하루 마무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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