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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3. 페루

[부부세계일주 D+32] 페루 이카: 엘낀데 El Quinde 쇼핑몰 / 이카 스타벅스 / 이카 -> 쿠스코 야간버스

by Joy and Jay 2018. 4. 1.

 

 

20180328

부부세계일주 D+32

페루 와카치나 / 이카

 

 

 

피곤하긴 했지만

모기 때문에 몇 번이나 잠에서 깨고

모기를 다 잡고나서야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모래가 많이 묻어있던 옷들을 건조시키면서

붙어 있던 모래들도 싹 털어냈다.

 

와라즈와는 다르게 와카치나의 날씨는 정말 항상 좋은듯 ㅎㅎ

 

 

 

오늘은 와카치나를 떠나 이카에서 쿠스코를 가는

야간버스를 타야 했다. 이카에서 오후 6시 10분에 

탑승하여 무려 17시간 30분이 걸리는 일정

 

숙소 체크아웃시간이 11시라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가

터미널 주변에는 괜찮은 카페가 없어서

 

이카의 큰 쇼핑몰에 하나 있던 스타벅스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큰 쇼핑몰인 엘낀데 쇼핑몰에서 터미널까지도

거리가 어느정도 있었고 배낭을 메고 이동하기에는

조금 무리일 것같아 택시를 두번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일단 쇼핑몰까지는 5솔로 가기로 예산을 정해놓고

와카치나에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왠만한 승용차들은 10솔을 불러서 그냥 지나쳐 버렸다.

 

몇번 택시를 보내고 다시 이카로 나가는 택시를

잡으려고 대기중인데 뚝뚝이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쇼핑몰까지 5솔을 불렀더니 덥석 무는게 아닌가 ㅋㅋ

 

예상치 못하게 뚝뚝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인도출장에서만 타봤던 뚝뚝이였는데 

조이는 처음타봐서 그런지 재미있어했다. ㅎㅎ

 

 

 

그렇게 뚝뚝이를 타고 도착한 엘낀데 쇼핑몰 El Quinde

 

정말 리마에서나 볼법한 대형 쇼핑몰이었고,

백화점도 있고 없는게 없어 보였다.

 

 

 

배낭을 멘 상태여서

굳이 다른곳들은 구경하지 않고

바로 스타벅스로 향했다.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최소 4시간을 버텨야 해서

주문을 여러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해

일단 주문을 조금씩 여러번 하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 시켰던 조식 세트 파니니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ㅎㅎ

여행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처음으로 먹었던 것 같다 

 

조이는 파니니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고 좋아했다 

 

 

 

쇼핑몰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사진도 정리하고 블로그에 글도 쓰고 

어떻게 보면 야간버스를 타기 전 남는 시간이었는데 

 

커피도 먹고 식사도 하고 나름 알차게 보낸 시간이었다.

 

화장실까지 다녀온 우리는

버스 탑승 1시간전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터미널로 이동하기로 했다.

 

터미널까지 갈때도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우리가 생각해두었던 예산인 3솔로는 

뚝뚝이밖에 탈수가 없어 또 뚝뚝이를 타고 이동했다.

 

뚝뚝 기사가 우리를 페루버스 터미널에 내려주어

1블럭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지만 그래도 2번 이동한 것 치고는

싸게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크루즈델수르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바로 짐부터 체크인하고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떄까지만 해도 순탄할 줄만 알았는데 ㅋㅋ

버스탑승시간이 다가와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안그래도 와라즈에서 버스가 취소되어서 고생했는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터미널에 2층버스만 와도 나오는 방송에 귀기울였는데

리마에 가는 버스만 여러번 와서 더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TV에서 나오는 페루 국가대표팀 축구경기를 보며

대기하고 있는데 1시간이 지난 7시에 드디어 쿠스코행 버스가 도착했다.

 

 

 

와라즈 갈때와 마찬가지로 여권체크하고

버스에 들고 탈 짐도 한번 더 체크하고 버스에 올랐다.

 

우리는 1층 맨 뒷좌석 ㅎㅎ

뒤에 좌석이 없어 눈치안보고 타자마자 의자를 최대로 기울였다.

 

1층 뒤쪽에 에어컨 공기의 흡입부분이 있어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새벽에 에어컨을 꺼버려 푹 잘 수 있었다.

 

 

 

버스에 타자마자 기내식이 나왔다. 

예약할때 주문했던 소고기요리와 닭고기 요리

 

비행기에 비하면 별로인 식사였는데

그래도 배는 가볍게 채울만한 식사였다.

 

맛은 그냥 그랬다 ㅋㅋ

 

 

 

노트북에 받아두었던 다큐를 보다 잠들었는데

새벽에 숨쉬기가 힘들어 지도를 보니 버스가 완전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고 있었다.

 

나침반을 켜보니 고도가 무려 4380m ㅋㅋ

 

그래서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잠에서 깨서 받은 가벼운 아침식사 ㅎㅎ

 

아직 도착하려면 6시간이 넘게 남아

안먹을 수가 없었던 식사였다.

 

 

 

환상적인 모습의 쿠스코를 기대하며

또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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