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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85]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소호거리 산책 / 숙소에서 삼시세끼

by Joy and Jay 2018. 5. 22.

 

 

20180520

부부세계일주 D+85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근교도시인 티그레를 갔었어야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내일 가는 걸로 하고 오늘은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ㅠㅠ

그리하여 시작된 삼시세끼 시즌2 ㅋㅋㅋ

어제 어머님께서 챙겨주신 식재료로 음식을 해먹는걸로:)

 

 

아침 식사메뉴는 조기구이와 싸주신 김치.

세마리를 구웠는데 크기도 크고 살도 부드러운게 핵존맛ㅠㅠㅠ

차이나타운에서 사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밥을 이렇게 잘 먹고 지내는데 왜 입병은 낫지를 않는건지...

나 아직도 영양부족인가봐 하니까 오빠가 겁나 비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허 참놔

 

 

 

나쁜녀석들 시즌2까지 정주행을 마쳐서 심심했는데

오빠가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한국드라마 틀어준 게 청춘시대였다.

한참 방영할 때도 관심없었는데 막상 1편 보니 아 이것도 재밌네?

그러다 또 죽치고 앉아서 정주행을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니 또 점심때가 됐고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늦게먹으면 저녁도 늦어지니까 합리화를 하며 또 식사준비를 했다.

점심 메뉴는 어제 사온 떡볶이떡을 이용한 떡꼬치!

 

1KG나 되지만 냉동실에 자리도 없어서 상하면 안되니까 또 합리화를 하며 다 넣어서 만들었다.

오빠가 완성된 메뉴 양보고 눈이 똥그래졌지만 먹다보니 또 들어가네.......?ㅋㅋㅋㅋㅋㅋ

 

 

 

먹다가 지친 오빠는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

아 겁나 시체처럼 자는데 귀여워 죽는줄ㅋㅋㅋㅋ

내가 한 시간 넘게 자는 동안 저 자세로 꼼짝 않고 잠들었다.

 

 

 

이렇게 숙소에서 드라마 보면서 하루를 보내나 싶었는데

오빠가 일어나더니 소화도 안되고 답답하다며 나가서 산책하고 오자고 꼬셨다.

그래 저녁먹을 배는 남겨놔야 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를 보다 끄고 네 시쯤 동네산책을 하러 나섰다.

 

 

 

얼마만에 찍는 사진이당가

하고 먹고자고 해서 얼굴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랐다ㅠㅠㅋㅋㅋㅋ

 

 

 

일요일이라 연 상점이 많진 않았지만

건물에 그려진 벽화보는 재미로 걸어다녔다.

 

 

 

팔레르모 소호 근처,

일요일이라 그런지 시장이 열려있어서 구경좀 하다가-

 

 

 

한 골목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길래 들어가보니

벽화가 예뻐서 모여있는 것 같아 우리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팔레르모 소호거리로 넘어와서

지난번에 갔던 크레페집을 지나치는데 사람들로 북적북적 맥주집도 북적북적-

 

 

 

핑크핑크한게 취.저.

 

 

 

주말이라 온 동네 주민들이 다 공원으로 나왔는 지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그림도 그리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며 웃고:) 넘나 행복한 풍경이다 그치?

 

 

 

걷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길 걸어다니다가 남의집 주차장에 벽화가 예뻐서 사진도 찍고

동네 성당까지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직 배꺼지려면 멀었으ㅜㅜㅋㅋㅋ

 

 

 

돌아가는 길, 키오스크에서 수베카드 충전도 하고!

해지는 풍경까지 보고 집으로 들어갔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저녁은 먹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이 주신 오징어를 데쳐 오징어숙회를 만들고,

낮에 먹다 남은 떡꼬치와 김치까지 내어서 저녁을 먹었는데

오징어가 정말 대박이었다ㅠㅠㅠㅠ 완전 부드러웡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음식물을 쑤셔넣은 건데도 잘만 들어가더라....

페루, 볼리비아에서 빠졌던 살이 다시 차오르는 느낌ㅋㅋ

 

오빠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떠나면 이렇게 여유있게 먹지도 시간을 보내지도 못할거라며

이 순간을 즐기자고 위로했다.

 

우리 내일은 꼭 티그레 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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