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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4. 볼리비아

[부부세계일주 D+41]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코파카바나 대성당 / 전망대 Cerro Calvario / 코파카바나 식당 Aransaya restaurant / 카페 Coffeeshop Copacabana

by Joy and Jay 2018. 4. 10.

        

 

20180406

부부세계일주 D+41

볼리비아 코파카바나

 

 

쿠스코와 한시간 시차가 있는 코파카바나.

눈 떠보니 8시여서 씻고 바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아 이 호스텔 장점이 하나 더 있네 ㅋㅋㅋㅋ 조식포함.

빵종류가 다양하긴 했지만 좀 퍽퍽했다.

 

어제 저녁에 사온 물.

2L는 7볼, 600ml는 5볼ㅋㅋㅋ

아무거나 집은건데 이 역시도 코카콜라 제품이었다.

 

 

 

배불리 조식을 먹고 숙소 근처로 라파즈행 버스를 예약하러 갔다.

2인 50볼을 부르길래 40으로 흥정하려 했으나

결국 45로 협상ㅋㅋ

그래 이게 어디냐.

 

 

 

홀가분하게 예약을 마치고 대성당 가는 길.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거리가 휑했다.

 

 

 

코파카바나 랜드마크 대성당.

크기는 컸으나 내부는 동네성당.......큼큼

둘다 무교라 감흥없이 내부만 싹 보고 나왔당.

 

 

 

대성당 나간 김에 유심칩을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땐 tigo 유심의 경우 

보통 7일 1기가 20볼 정도 주고 구매하던데

우리가 알아볼 땐 어디는 5일이라그러고 어디는 7일이라 그러고

가격도 제각각이라 짜증나서 라파즈 가서 사기로 했다.

하ㅏㅏㅏㅏㅏ

 

코파카바나 전망대 들어가기 전 화장실 다녀오려고 숙소 재방문

로비에 앉아있는데 호스텔 멍뭉이가 다가와서 몸을 비빈다.

만져주니 엄청엄청 좋아하면서 배를 까기 시작하고 ㅋㅋㅋㅋ

아구귀여웡!!!!!!!!

 

 

 

점심을 시장에서 먹는다는 글을 보고

전망대 가기 전 들러봤는데

왜 우리는 식료품점밖에 못보는거져....?

 

밖으로 나와 뻥튀기 파는 곳 구경하다가

조리퐁처럼 생긴게 있어서 5볼주고 사먹어봤다.

진짜 조리퐁맛

마시쪙

 

양많을 것 같아서 반만 달라고 했는데

그날 저녁도 되기전에 다먹었다는 게 함정ㅋㅋㅋ

 

 

 

 숙소에서 작은 페트병에 물도 채워왔고

간식으로 먹을 조리퐁도 샀으니

본격적으로 전망대가기 고고~

 

사실 전망대는 사람들이 올라가서 찍은 사진만 봐서

올라가는 과정이 그렇게 힘들거라곤 생각도 못했다.........하

처음 주택가로 올라갈 때 까지만 해도 쏘쏘였는데

 

 

 

엄청 큰 멍뭉이를 보고 돌아서는 순간

엄청난 경사를 자랑하는 오르막길이 나타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니쿤카 재등반 하는줄.

 

 

 

뒤쪽으로는 그 유명한 라 쿠풀라 호스텔이 있고,

나름 전망도 좋게 보였다.

 

 

 

벽돌이 깔려있는 가파른 오르막길만 다 올라가면 끝인줄 알았는데

돌바닥 길이 나타난다.

보기만해도 식은땀이 나고 입이 바짝마르곸ㅋㅋㅋ

환장@_@

 

 

 

돌길만 오르면 끝인줄 알았찌?

전망대에게 농락당하는 기분ㅋㅋㅋㅋㅋ

본게임은 시작도 안됐다.

파라마운트 투어할 때처럼 돌산을 올라가야 전망대가 있단다.

 

도저히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조리퐁을 먹으며 한차례 휴식.

올라올 때 향냄새 같은게 나서 뭐지 싶었는데

돌로 쌓은 무덤들이었는 지 옆에 계신 할아버지 두분께서

돌 위에 초를 피우고 계셨다.

흠좀무.....

 

 

 

진짜 파라마운트 투어할 때처럼

좀 올라가다가 숨좀 고르고

올라가다가 숨좀 고르고

지쳐 주저앉으니까 오빠가 손잡고 끌고올라갔다.

악마가 따로없어..

 

 

 

이렇게 큰 묘지? 기념비?가 보이면 진짜 정상!

아 또 하나 해냈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뒷편으로 아까 봤던 무덤들이 쭉 있고,

이 위에서도 초를 파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그나저나 사람들이 찍는 그 포인트가 어디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찾은곳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노란 쓰레기통 사이 ^^........

 

그래도 정말 코파카바나가 한눈에 보이는 게 멋있었다.

날만 조금 더 화창했어도 좋았을 걸 ㅠㅠ

우리 내려오고 점심먹을 때쯤 날이 확 맑아졌다.

 

차마 다시 올라갈 엄두가 안나서

여기서 만족하기로.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순탄하지.

 

 

 

성당 근처 돌아다니다가

구글 맵에서 본듯한 빵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살테냐 하나 사서 맛봤다.

7볼인데 소고기, 닭고기, 채소, 올리브 하나까지 꽉차있었다.

매우만족:)

 

 

 

그러다 점심 생각에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15볼에 스프+메인+디저트까지 준다는 입간판에 홀려 들어간 식당

Aransaya restaurant

 

 

 

막상 들어가니 메인 메뉴 가격은 20-30볼 사이고,

점심 특선으로 메인의 양이 좀 적은대신 스프와 디저트가 제공되는 것이었다.

주인분이 메인양이 작아요 라고 계속 강조해도 우리는 꿋꿋이 주문ㅋㅋ

오빠는 뜨루차, 나는 밀라네사뽀요.

 

밀라네사가 뭔지도 모르고 주문했는데

고기를 얇게 펴서 튀긴 걸 말하는 듯 했다.

 

 

 

나름 식전빵도 나오는데 맛은 쏘쏘

 

 

 

퀴노아스프!!!!!!

태어나 첨먹어본 음식인데

닭국물 베이스에 퀴노아와 고기 그리고 각종 채소가 들어간 스프였다.

퀴노아도 듬뿍 들어가고 진짜 맛있었다 ㅠㅠㅠ

근데 스프만으로 배 참

 

 

 

그리고 메인.

양이 적어보이긴 했지만

스프 다 먹고 먹으니 진짜 배 터지는 줄.

밥+감자튀김+샐러드에 메인 고기까지.

닭도 송어도 맛있게 먹었다.

 

기대했던 디저트는 바나나였음ㅋㅋㅋ

그래도 이게 어디양

 

 

 

밥 다 먹고 숙소 돌아가서

다음 도시인 라파즈 숙소를 예약하고

블로그도 작성을 하려고 했는데

숙소 예약이 끝나니 와이파이가 갑자기 터지지 않았다 ㅠㅠ

잠시 고민하다가 카페인도 땡기니 근처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 가기로!

 

그래서 가게 된 Coffee shop COPACABANA

 

야외 테이블이 거의 만석상태인걸 보고

오 여기 괜찮나보다 하고 들어가서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주문했는데

커피가 나오자마자 와이파이가 안됨ㅋㅋㅋㅋㅋ

핸드폰을 껐다켜고 노트북을 껐다켜도 안됨

아놔.....

 

Cafe con leche는 라떼가 아니라 아메리카노에 우유를 타는 메뉴라는 걸 배우고

30여분 앉아있다가 나왔다.

커피값이 24볼인데 ㅠㅠㅠㅠ 제대로 누리지도 못함 흑

 

 

 

숙소로 다시 돌아가서 잠시 쉬니

어느새 해가 슬슬 지고 있어서

티티카카 호수 앞으로 나섰다.

 

나무판자 위로 조심히 올라가서 삼각대 설치하고 사진찍고-

 

 

 

한참 사진찍고 놀다가

저녁은 시장가서 먹자 하고 나섰는데

정작 식당은 점심장사만 하는 지 닫았고 ㅠㅠ

길거리에서 파는 염통구이를 하나 사 먹어봤다.

 

6솔에 꼬치 하나+감자 세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로 배채움

꼬치는 짭짤했지만 냄새없이 맛있었다:)

와라즈에서 먹었던 곱창볶음보다 훨씬훨씬 나았다.

 

 

 

그리고 선택한 저녁메뉴는

닭튀김!

되게 넓고 깨끗한 내부를 자랑하는 매장에서

닭튀김/닭구이 택1+감자튀김 해서 15볼에 팔길래 주문했는데

한국 치킨맛도 나고 꽤나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넉넉하게 줘서 배터지는 줄ㅋㅋ

 

 

 

볼리비아 왔으니 볼리비아 맥주 한번 마셔봐야지 하고

20볼이나 주고 큰 병하나 샀는데

노맛ㅋㅋ..........에잉 아까부

그래도 내일 빈병 가져오면 1솔 돌려준다 하니 꼭꼭 챙기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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