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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5. 아르헨티나

[부부세계일주 D+94]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카페 GINO Cafe / 깜빠나리오 전망대 걸어올라가기 Cerro Campanario

by Joy and Jay 2018. 6. 1.

 

 

20180529

부부세계일주 D+94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선선한 날씨에 적응해 있다가 겨울이 확 느껴지는 바릴로체에 오니

최대한 무장을 했음에도 콧물이 질질나고 재채기가 시작됐다.

 

암막커튼을 치고 자서 그런가 해뜬줄 모르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어느새 10시.

깜빠나리오 전망대 올라가기 전에,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던 초리판 파는 가게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이른 시간에 온건가 아저씨가 없쪙ㅠㅠ

 

한 시간만 있다 다시 와보자 하고 주변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GINO CAFE.

작고 아기자기한게 겁나 취향저격이었던:)

 

 

 

 

메뉴는 따로 없다 그래서 카페 도블레와 카페콘레체를 주문했다. 각 60페소.

디저트와 샌드위치류도 파는데 디저트는 기본 70페소부터, 샌드위치류는 150페소부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커피는 저렴한데 디저트류는 확실히 비쌌다.

 

 

 

안쪽 자리는 다 차서 카운터 앞 바 테이블에 앉았는데

유명한 카페인지 테이크아웃 손님들로 끊이질 않았다.

물론 커피맛도 좋았다.

 

한 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계산하고 초리판 먹으러 이동-

 

 

 

운좋게도 도착해보니 아저씨가 장사준비를 하고 계셨다.

츄라스코 하나 주세요 하니 어떻게 한국인인 걸 아셨는지 한국 잡지(?)에서 소개된 걸 보여주셨다.

물가 비싼 바릴로체에서 저렴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집으로 소개가 됐는데

대체 언젯적에 소개된 것인지 우리가 주문한 츄라스코는 80페소인데 여기선 5페소로 써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디 10년전에 소개된 내용이었으면......

안그럼 너무 슬프자나

 

 

 

그리고 받은 우리메뉴:9

크기가 커서 한 개만 주문했는데,

테이블에 있던 치미추리와 절인 채소를 넣어 먹으니 훨씬 맛이 살았다.

다만 고기가 조금 질겨서 먹기가 쉽진 않았음.

 

 

 

버스타러 가는 길. 날씨가 정말 좋았다.

이상하게 바릴로체는 구글맵에 버스정류장 정보가 없어 블로그에서 찾을 수 밖에 없었다.

1004호스텔이 있는 큰 건물이 있는 곳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20번 버스를 탔는데,

이 20번 버스가 깜빠나리오도 가고 샤오샤오도 가서 그런가 승객이 엄청많았다.

버스 가격은 어제와 같이 1인 27.55페소.

 

 

 

2-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깜빠나리오 전망대.

관광지라 그런가 기사님께서 깜빠나리오 라고 알려주셔서 내렸다.

내린 정류장 맞은편에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는데

블로그에서 1인 250페소라는 걸 보고ㅋㅋㅋ 당연히 우리도 걸어올라가기로...

 

 

 

매표소 왼 편에 있는 주차장 오른쪽에 있는 길이 등산로인데,

말이 등산로이지 길이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은데다 경사가 꽤나 가파른 편이었다.

트래킹화를 한국으로 보내버려서 있는 스니커즈 신고 올라갔더니

어제 비가와서 그런가 길이 미끌미끌해서 더 주의를 해야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올라가는데 확실히 걷는 것과 오르는 것은 천지차이...

백날 열심히 걸어다녀봤자 등산할 체력은 안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한달 전에 토레스델파이네 트래킹한 사람들 맞나 싶을 정도로 

한 20분 올라가는 데도 숨차서 혼났다.ㅠㅠ

 

 

 

이렇게 케이블카가 올라온 게 보이면 다 올라온 것!

리프트가 편해보이긴 해도 정말 시설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돈주고도 못탈...

 

 

 

전망대 도착-

힘들었지만 보이는 전망에 피로가 싹 풀렸다.

설산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더 멋있어 보였다.

 

 

 

정말 오랜만에 트레이드 포즈(?)도 취해보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카메라 도난에 유의하고자 한 번도 찍질 못했는데

다행히 여긴 사람이 없어서 돌에 얹어놓고 찍을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빅토리아섬.

빅토리아섬 트래킹 투어도 있는 것 같던데 우린 일정이 짧아서 패스

 

 

 

샤오샤오 호텔도 확대해서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무지개!

전망도 보고 무지개도 보고 잘 올라왔다 싶었다:)

 

추워서 오래 머무르진 못하고 곧 다시 내려왔다.

돌아올때는 케이블카 타는 곳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20번 버스를 타고 센트로로 향했다.

 

 

 

돌아오니 3시쯤 되었는데 그래도 운동좀 했다고 급 피로감이 느껴져서

숙소로 돌아와 낮잠을 즐겼다.

잠깐 잤다고 생각했는데 눈떠보니 다섯시? 소오름..

 

정신을 못차리고 있자 오빠가 자고 있으면 혼자 나가서 라면 사오겠다고 하더니

한번 해본 소리인건지ㅋㅋ 내가 미안해서 눈뜨려고 정신차릴때가지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다.

같이 마트 나가면서 왜 간다해놓고 안갔냐 하니 내가 잠들지 않아서 안갔다곸ㅋㅋㅋㅋ 참나

귀여워서 봐줬당

 

마트가서 컵라면 세개를 사고, 부족할 것 같아 과자와 콜라도 같이 구매했다.

스파이시 비프 맛이었는데 겁나 밍밍한게 핵노맛...

어쩔 수 없이 아껴뒀던 신라면 스프를 나눠 넣었는데 조금만 넣어도 맛이 사는게

역시 한국라면이 최고다 싶었다.

 

아 빨리 푸에르토 바라스 가서 밥해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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