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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1. 크로아티아

[부부세계일주 D+136]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 스플리트 아리바 버스 Arriva / 구시가지 /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 리바거리 / 마르얀 언덕

by Joy and Jay 2018. 7. 15.

 

 

20180710

부부세계일주 D+136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스플리트

 

 

 

미리 예약해두었던 스플리트행 버스를 타기위해 아침부터 준비를 했다.

개인실이었지만 집전체같았던 숙소를 조금 더 즐기기 위해

마지막 식사로 볶음밥으로 해먹었다. ㅎㅎ

 

크로아티아의 이동은 버스가 주를 이뤘는데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겟바이버스에서 예약을 하는것 같아 우리도 겟바이버스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겟바이버스 말고도 플릭스버스같은 다른나라 버스회사도 있는것 같았는데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ㅎㅎ

 

 

 

 

두브로브니크의 버스비가 그리 저렴하지 않아 

우리는 도착할때와 마찬가지로 우버를 이용해서 버스터미널을 가기로 했다.

 

우버를 부르면 ㅋㅋ 택시가 온다. 여기는 택시 기사들이 우버까지 같이 하는것 같다. 

우버를 이용해서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버스 출발 30분 전이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 탈 스플리트행 버스가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했던 아리바 버스.

겟바이버스에서 가격만 검색한 후 예약을 하려다가

혹시 몰라서 아리바버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같은 버스지만

조금 더 저렴했고, 우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스를 예약했다.

 

크로아티아는 짐값을 따로 받았는데 배낭 하나당 10쿠나씩

20쿠나를 내고 배낭을 짐칸에 실은 후에 버스를 탔다. ㅎㅎ

 

버스 좌석은 일반버스와 같은 2-2 좌석

 

우리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했더니 좌석이 정해져 있었는데 운좋게 왼쪽자리라서

스플리트까지 아드리아해 경치를 보면서 갈 수 있었다.

 

 

 

두브로브니크 버스터미널 뒤 항구에 정박해있던 초대형 크루즈도 보고 ㅎㅎ

 

 

 

가는길에 보스니아국경을 통과해야만 했는데 

 

보스니아로 들어갈때는 경찰이 탑승하여 여권을 확인만 했고,

 

보스니아에서 다시 크로아티아로 들어올때는 

버스기사가 여권을 걷어가서 

보스니아 출국 도장과 크로아티아 입국도장을 받아왔다.

 

국경에서도 큰 지체 없이 바로 통과해서 4시간만에 스플리트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스플리트에서 우리가 실수한것이 하나 있었는데

 

버스터미널의 위치를 잘못알고, 시내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은것이었다.

버스를 나중에 예약한터라 버스터미널 위치를 구글에서만 검색했던것이 잘못이었다.

 

그래서 우버를 타고 숙소까지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연락해오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터미널로 와서 우리를 픽업한다는것이 아닌가?

 

이런일은 처음 있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이미 오고 있다는 호스트를

말릴수도 없고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호스트가 오래된 자동차를 몰고 터미널을 와서 우리 짐을 싣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썰을 풀기 시작했다. ㅋㅋㅋ

 

어젯밤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아냐부터 시작한 썰을 요약하자면

 

에어비앤비가 아닌 다른 경로로 우리가 예약한 숙소를 다른 사람이 예약을 해서

현재는 우리가 예약한 숙소에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고

하지만 너무나도 운좋게도 자기 친구가 똑같은 조건의 방이 하나 있어서

그 방을 사용하면 될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그 방을 보러 가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새로 연결시켜준 방이 위치도 더 좋고, 시설도 깨끗해서

여기서 머물겠다고 했는데 호스트가 조금은 허풍쟁이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

 

 

어쨋거나 우리는 다행히도 구시가지와 버스터미널 근처의 깨끗한 방을 안내 받았고

하루만 머물면 되었기에 빨리 씻고 스플리트 구경을 하러 가기로 했다. ㅎㅎ

 

 

 

 

시간이 애매해서 일단 근처의 슈퍼로 가 빨리 해먹을 수 있는 파스타재료만

사가지고 와서 후다닥 토마토 스파게티를 해먹고 ㅎㅎ

 

바로 구시가지로 향했다. 

 

 

 

스플리트도 두브로브니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작은 골목길에는 대리석이 깔려 있고, 조용한 휴양지의 느낌이었다.

 

 

 

5분정도 걸었더니 구시가지 입구가 보였고, 입구 근처에는

작은 시장이 열려 있었다.

 

과일도 팔고, 특산품도 팔고, 한창 월드컵때라서 축구 유니폼도 많이 팔고 있었다.

 

구경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체리도 500그람 사고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구글맵에서 봤을때 구시가지는 아주 크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우리는 무작정 방향만 보며 걷기로 했다. 

 

구시가지를 들어가자마자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볼 수 있었다.

3세기말에 지어진 궁전이라고 하는데 2천년전에도 이 자리에 도시가 있었고

현재에도 도시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궁전 주변으로는 성당도 있었고, 작은 골목길들은 구시가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작은 골목길을 구경하며 바다쪽으로 향하니 블로그에서 많이 보이던

리바거리를 볼 수 있었다.

 

한쪽에는 구시가지가 있고 한쪽에는 아드리아해가 보이는 리바거리는

정말 분위기 있고 아름다웠다.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들이 많은 리바거리를 구경하다가

꽃누나에서 김희애가 먹었다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여

우리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었다. ㅎㅎ

 

조이는 코코넛, 나는 피스타치오를 먹었는데 ㅋㅋㅋㅋㅋ 입맛만 버렸다.

 

여태까지 아르헨티아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정말 고급 젤라또만 먹으면서

다녔었는데 크로아티아의 아이스크림은 저렴하기는 해도

뭔가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조이와 이제 아이스크림은 사먹지 않기로 결정했다. ㅋㅋ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구시가지 구경을 계속 했고,

다시 리바거리로 돌아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며 쉬기로 했다.

 

 

 

스플리트는 두브로브니크에 비해 구시가지도 작고

크게 할만한것이 없어 보였다.

 

리바거리 벤치에 앉아 쉬면서 다음에 어디를 갈지 찾다가

스플리트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마르얀 언덕을 올라가기로 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야경을 보았던 것처럼 해질 무렵에 올라가

야경사진을 찍고 해가 지면 내려올 계획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구글맵에서 보았을때는 리바거리에서 15분 정도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10분정도 걸어가니 전망대를 올라가는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두브로브니크에서도 수많은 계단과 오르막길을 오르내리며 조금 지쳐 있었는데 

또 오르막길을 올라가려니 피로가 점점 쌓여갔다.

 

5분정도 계단을 오르니 스플리트 구시가지가 보이는 전망대가 보였다.

 

오른쪽으로는 항구가, 왼쪽으로는 구시가지가 보이는 전망대 였는데 

아래쪽으로 나무들이 너무 자라 있어서 야경을 찍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다.

 

 

 

자리를 조금 바꿔 사진을 찍는 포인트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다. ㅠㅠ

 

몸이 피곤하니 그 경치가 그 경치같고, 야경이 무슨 의미인가 싶고 ㅋㅋㅋ

 

해 지는 시간을 찾아보니 아직도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해서 앉아있는데

조이도 피곤했던지 그냥 내려가자고 해서 ㅎㅎ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불이 켜진 해안가와 구시가지는 이쁠것 같았지만 이미 두브로브니크에서

야경을 많이 보고 넘어와서 크게 감흥이 없었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스플리트 사인을 발견해서 사진도 한장 찍고

아직 불이 켜진 시장도 다시 한 번 지나가며 구경도 하고 ㅎㅎ

 

 

 

내일 자그레브에 가는길에 아침으로 사먹을 빵집에서

도너츠 하나를 사먹으며 빵 퀄리티 체크를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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