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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2. 헝가리

[부부세계일주 D+141]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Hősök tere / 바이다후냐드 성 Vajdahunyad Castle / 웨스트엔드 쇼핑몰 WestEnd City Center

by Joy and Jay 2018. 7. 20.

 

 

20180715

부부세계일주 D+141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제 오랜만에 한식재료를 마련하느라 시내 구경을 못해

어디부터 구경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가려고 했던 관광지 중에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영웅광장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물청소를 하시는 분들도 보고 ㅎㅎ

부다페스트는 우리집 주변에 술집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나라들에 비해 밤늦게까지 술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거리에서 유난히 지린내도 많이 나서 길청소는 필수인듯 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적한 거리들을 구경하면서 걸었다.

가로수에 신경을 많이 쓴듯 해서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광장을 향해 가는길에 조이가 태극기를 보고 설마 대사관인가 싶었는데 진짜 대한민국 대사관이었다. 

태극기도 오랜만에 보고ㅎㅎ 마당에는 무궁화도 심어져 있었다.

대사관을 지나고 계속 걷다보니 영웅광장을 향하는 길에 다른나라 대사관들도 많이 보였다. 

 

 

 

대사관에서 얼마 안가 바로 볼 수 있었던 영웅광장.

헝가리 천년 역사를 기념하여 지은 광장 이라는데,

가운데 큰 탑이 있고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한 건물이 있는 게 꼭 바티칸 대성당 앞 광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걸으면서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아마 투어사를 통해 버스를 타고 온 것 같았다.

 

날씨가 환상적으로 좋아서 조이와 나도 사진 한장씩 찍고 뒤쪽에 있는 공원으로 향했다.

 

 

 

다리를 건너 영웅광장 뒷편에 있는 공원으로 들어가니 바로 바이다후냐드 성이 보였다.

이 성 역시 헝가리 천년 역사를 기념하여, 루마니아 성을 모방하여 지은 것이란다.

그래서 이름도 똑같이 바이다후냐드 성이라 한다고.

 

그동안 여행하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규모도 작아 보이고 감흥이 좀 덜하기는 했다.

 

 

 

공원이 규모가 조금 큰편이었는데 성을 주변으로 연못이 하나 있어 그늘에서 쉬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람이 조금 덜 불었더라면 연못에 반사되는 성의 모습도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물결이 너무 많이 찍혀 버렸다. ㅠㅠ

 

 

 

또 공원 안에는 부다페스트의 유명한 온천인 세체니 온천도 있었는데

날씨도 너무 덥고 하필 조이가 생리중인터라 온천 정문 사진만 찍고 이동 ㅎㅎ

 

그리고 이 공원에는 안익태선생의 동상이 있었는데, 부다페스트에서 유학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동상 앞에 모여 사진을 찍으니 다른 외국인들도 와서 보고 가는게 웃겼다ㅋㅋ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계속 걸어다니기에는 힘이 들어 점심도 먹고 휴식도 취할 겸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점심은 엔젤헤어 파스타면과 고추장+식초를 넣어 만든 비빔면!

오랜만에 비빔국수를 먹어서 그런가 면을 300g을 넣었는데도 양이 부족하다 느껴졌다.

 

 

 

한참 더울 시간을 피해 쉬다가 옷과 화장품을 사러 쇼핑몰로 향했다.

시내에 꽤 쇼핑몰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가 선택한 곳은 웨스트엔드 쇼핑몰.

H&M, DM을 비롯하여 지하에 마트도 있었고, 스타벅스도 입점되어 있었다.

 

H&M은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다 둘러봤었지만, 헝가리가 제일 저렴했다.

조이가 챙겨온 반바지가 너무 커져서 바지를 사러 왔는데, 티 두장에 6천원 정도니 눈이 안돌아갈 수가 있나.

전화기 머리끈도 5개에 250포린트, 천 원밖에 안해서 냉큼 집었다.

 

스타벅스는 진짜 너무 오랜만에 봐서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오랜만에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꿀맛이었다.

가격도 벤틴데 890포린트=3600원 정도니 우리나라에 비하면 혜자도 이런 혜자가 없다.

 

 

 

오늘이 월드컵 결승전 하는 날이라 원래는 숙소에서 축구 중계를 보려 했지만

이미 쇼핑을 하고 나왔을 때엔 프랑스가 이긴 상태.

이렇게 오랫동안 쇼핑몰에 있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ㅋㅋ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서 마트에서 사온 소고기를 굽고, 헝가리의 포트와인인 토카이 와인을 곁들였다.

 

달달한 와인을 또 먹게 돼서 조이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맛이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포트와인이 더 맛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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