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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2. 헝가리

[부부세계일주 D+142]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 관광 어부의요새 & 세체니다리 & 부다궁전 / 쌀국수집 Quán Nón / 부다궁전 & 국회의사당 야경

by Joy and Jay 2018. 7. 20.

 

 

20180716

부부세계일주 D+142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지구 관광을 시작 하기 전, 내일모레 탈 공항버스 정류장을 가 보기로 했다.

그 날 배낭을 메고 티켓을 구매하러 돌아다니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았기 때문.

마침 데악광장 근처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정류장에 티켓을 살 수 있는 자판기가 있었다.

키오스크 찾아 다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천만다행:D

 

 

그날 와서 구매해도 됐지만 온 김에 미리 티켓을 구매했다. 1인 900포린트.

승객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만큼 버스도 자주 와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버스 정류장 뒷편으로 이상한 조형물 같은 것들이 있어서

스케이트보드 타는 곳인가 했지만 오빠가 노숙자들이 누워 자는 걸 보더니 벤치 아니냐며ㅋㅋ

 

 

 

엘리자베스 다리 밑으로 걸어들어가면서 강 맞은편에 있는 처음으로 부다궁전을 보았다.

국회의사당을 아직 보진 않았지만, 그 규모 못지 않은 듯한 부다궁전.

 

 

 

걷고 있던 산책길도 참 좋았지만, 옆으로 트램길이 나 있어 시야가 방해가 되어 강가따라 걷기로 했다.

그늘 하나 없긴 했지만 그래도 맞은 편이 더 잘 보이니까.

 

 

 

독일에서 온 듯한 리버크루즈 배도 보고-

오빠가 배 위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을 보더니 검은 머리가 없는 게 평균연령이 60세 이상인것 같다 하길래

우리도 나이 들면 크루즈타고 편하게 여행다니자 했다:)

 

 

 

세체니 다리를 건너 어부의 요새로 향하는 길.

도나우강 색이 똥물이라 막 예쁘진 않았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고 나니, 우리를 맞이하고 있던 건 오르막길.

최대한 그늘로 다니며 올라온다고 왔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어부의요새를 딱 보니 잘 올라왔다 싶었던;)

 

 

 

관광객이 엄청 많았지만, 사람들 없는 틈을 타 인증샷도 찍고!

 

 

 

어부의 요새는 입장료가 있다고 들었는데, 성 주변을 구경하는 건 무료이고, 요새 위로 올라가는 것만 유료였다.

요새 높이가 얼마 되지 않아서 올라가도 보이는 전망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밑에서만 보는걸로!

 

 

 

사람들이 줄서서 찍는 이 곳에서 나도 한 컷;)

오빠는 싫다며 피해서 나만 찍고, 전망대 같은 곳에서 셀카만 찍고 이동했다.

 

 

 

자그레브에서 미니어처모드 찍는 법을 알게 된 후,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되면 꼭 찍으리라 마음을 먹었다.

미니어처모드를 적용할 곳이 작긴 하지만 찍고나면 귀여워!!!!!

 

 

 

요새 뒤에 위치한 마티아시교회. 규모가 커서 세로로 찍지 않으면 담기지도 않았다.

 

 

 

교회까지 다 보고 부다궁전으로 향하는 길에 작은 마켓이 열려있어서 구경을 했는데,

마그넷이 개당 1000포린트에 팔고 있었다.

예쁘긴 하지만 생각보다 값이 나가길래, 내일 중앙시장 가서 다시 찾아보는 걸로 하고 구경만 했다.

 

헝가리 명물 파프리카와 관련된 상품들도 많았는데, 우리의 관심을 사진 못했음ㅋㅋ

 

 

 

어부의요새에서 부다궁전으로 가면서 푸니쿨라 윗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거기서 보이는 세체니 다리가 참 예뻤다:)

 

 

 

15분 정도 걸어 도착한 부다궁전.

그러나 궁전보다 더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건, 궁전 앞에서 보는 도나우 강 맞은편의 뷰!

사람들이 부다페스트 야경 찍으러 겔레르트 언덕으로 많이 가는데,

국회의사당과 세체니다리가 한 눈에 잡히는 게 여기서 보는 야경도 참 예쁠 것 같다 싶어 저녁에 다시 찾아오기로 했다.

 

 

 

이렇게 부다지구쪽 관광을 마치고 다시 페스트지구로 돌아온 우리는 점심을 해결하려 쌀국수집으로 향했다.

1나라 1외식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지만ㅋㅋㅋㅋ 쌀국수집을 우연히 검색하다가 맛집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을 발견하고선

여기 아니면 여행 끝날 때까지 쌀국수를 못 먹을 것 같단 생각에 마지막으로 즐기기로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그리고 구글에서도 평이 좋아서 기대하며 들어갔던 Quán Nón.

안타깝게도 현금결제밖에 되질 않고, 서비스차지 10%가 붙는다.

 

 

 

쌀국수 라지 사이즈가 1790포린트=약 7천원 돈.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차례 쌀국수를 먹긴 했었지만 기대 이하였기에,

이번엔 캐나다에서 먹었던 그 쌀국수 맛을 기대하며 오빠는 1번 포보를, 나는 12번 비빔쌀국수를 주문했다. 

 

 

 

라지 사이즈지만 오빠의 기대에 차지 못했던 양ㅋㅋ

국물도 생각보다 진하진 않았지만 깔끔한 편이었고, 

나는 고수가 들어가 있어서 처음 한 입만 먹고 안 먹었는데

오빠가 고추를 요청해서 넣어 먹으니 더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내가 시킨 비빔쌀국수는 소스를 따로 주긴 하지만 조금 싱거워서 한 차례 리필을 요청해서 먹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테이블에 고추소스가 있어서 넣어서 매콤하게 먹었었는데 여기엔 스리라차소스만 있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곁들여 먹으니 훨씬 더 나았다.

 

우리의 기대에 완벽하게 미치진 못했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즐길 한 끼 식사로는 훌륭했던 쌀국수집.

 

 

 

점심먹고 숙소 들어와서 또 휴식을 취하다 야경을 보러 나가기 전저녁으로 미역무침과 파개장을 해 먹었다.

미역무침을 인터넷 레시피만 보고 만들었는데 소금을 나와있던 것에 반만 넣었는데도 너무너무 짜서 당황.

오빠도 한 입 먹어보더니 미역 자체에 짠 맛이 강한 것 같다길래 어쩔 수 없이 한 번 헹궈서 먹었다.

그제야 내가 생각했던 미역무침 맛이 났는데, 한 번 대 실패를 겪으니 쭈구리가 됨...

미역은 그냥 미역국으로만 끓여 먹어야 될까봐^_^........

 

 

 

낮에 갈 때와 다른 길로 부다궁전을 올라갔는데, 궁전 옆으로 이렇게 포로로마노 느낌이 나는 곳이 있었다.

전망대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찍고 있었는데, 뷰는 생각보다 예쁘진 않았다.

 

 

 

낮에 봐뒀던 곳에 자리를 잡고 사진찍기:) 밤에 봐도 예쁘구나-

 

 

 

매일 있는 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다궁전 밑에서 음악회를 하고 있었다.

연주를 들으며 야경도 보고- 오늘 나오길 잘했다며!

 

 

 

아홉시가 되자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데, 정말 예뻤다ㅠㅠ

맞은 편만 찍느라 몰랐는데 우리 뒤에 있는 부다궁전도 어느새 불이 다 켜진 상태!

 

 

 

완전히 깜깜해진 사진까지 찍고 싶었지만,

어부의 요새도 가야하고 국회의사당도 찍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여기서 끊고 이동을 했다.

 

 

 

아침에 갔던 그 길따라 어부의요새로 향하는 길, 다시 한 번 세체니 다리 사진을 찍고-

 

 

 

어부의 요새 앞에서는 낮보다 사람들이 더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한국인이 80%를 차지하고 있었다.ㅋㅋㅋㅋ

 

 

 

저녁에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곳도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는 거:)

부다궁전에서 보다 국회의사당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앞에 있는 교회가 시야를 가려 사진이 썩 예쁘진 않았다.

 

 

 

그래서 서둘러 국회의사당 야경을 잘 찍을만한 포인트로 이동한 우리.

강가에서는 여느 야경 포인트에서처럼 사람들이 모여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역시 그 사람들 중에서는 한국인 비율이 높았다.ㅋㅋ

 

우리도 자리잡고 앉아 맥주대신 생수를 마시며 국회의사당 사진을 찍고 구경했다.

이미 시간도 열 한시를 향해가고 있고, 집까지 거리도 있었지만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정말 이거 하나 보려고 헝가리를 일정에 집어 넣었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다 싶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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