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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2. 쿠바

[부부세계일주 D+16] 쿠바 아바나: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 에어트란젯 TS2148 / 플라자 라운지 / 베다도지역 까사

by Joy and Jay 2018. 3. 21.

 

 

20180312

부부세계일주 D+16

캐나다 토론토 / 쿠바 아바나

 

 

 

첫번째 국가였던 캐나다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중남미 첫 국가인 쿠바로 향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날씨가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는것이라서

두꺼운 패딩을 배낭에 넣느라 고생했는데

넣고보니 배낭이 너무 빵빵해져 커버가 씌워지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레인커버를 씌워 수화물로 보내기로 하고

일단 공항으로 향했다.

 

토론토시내에서 피어슨 국제공항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우리는 비싼 UP Express를 타는 대신

버스 -> 지하철 -> 버스 환승을 하여 1인당 $3.25로 이동하였다.

 

 

 

 

다행히 버스와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큰 배낭을 메고 잘 도착하였는데 

공항에서 문제가 터져버렸다.

 

2시간전에 도착해서 수화물을 보내려고 하는데

짐이 크고 커버가 없어서인지 Oversize 수화물로 보내야 했는데

수화물 검사하시는분이 체크를 한 부분을 또하고 또하고 그래서

힘들게 싸두었던 가방도 쌌다가 풀렀다가를 반복해서 진이 빠져버렸다.

 

그래도 여러번 체크한 끝에 짐을 보내버렸고

출국심사를 받으러 향했다.

 

기내수화물을 검사하는곳에서는 남아있던 핫팩이

걸렸는데 포장지에 영어가 없다는 이유로 반입이 불가능했고

결국에 버릴수밖에 없었다.

 

탑승시작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드디어 게이트에 도착했고

아침도 먹지않고 강행군을 한 상태라

일단 배를 좀 채우러 라운지로 향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터미널3에는 

에어프랑스 라운지와 플라자 라운지가 다이너스 카드로

이용이 가능했는데 우리는 플라자 라운지로 향했다.

 

그런데 오전이어서인지 이니면 원래 그런것인지

음식의 종류나 퀄리티가 다른곳보다 많이 떨어져서

우리는 주로 음료만 많이 먹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다이너스 카드가 없었다면 1인당 2시간에 $50이나 하는곳이었는데

가격대비 너무 별로 였던 곳이었다.

오전이라 맥주도 안주고 캐나다 막판이라

진저에일만 많이 먹고 나왔다.

 

그리고 쿠바로 출발했다.

 

 

 

쿠바가까이에 왔을때의 해변 풍경은

비행기에서부터 쿠바를 느끼게 해줄만큼 

정말 최고였다.

 

우리가 항공권을 예약할 때만 해도 

토론토-아바나 에어트란젯 직항이었으나 

몇 주전 토론토-까요 라르고-아바나 경유로 일정이 바뀌었고

까요 라르고에서 사람이 한차례 내리고, 토론토까지 가는 사람을 태웠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시외버스 운영하듯이 비행기를 돌렸다 ㅋㅋ

그리고 까요 라르고까지 가는 도중에는 구름이 많은곳을 지날 때 

난기류가 엄청심해서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었다. 

다행이 구름을 지나고 난 후 큰 문제가 없었고 

착륙 후에는 사람들이 다같이 크게 박수를 쳤다 ㅋㅋㅋ

 

까요 라르고에서 다시 아바나를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내에서 나누어주는 여행자카드를 작성했고

아바나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쿠바에 입국하는 항공편은 크게 3가지인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은 100달러, 멕시코는 약 20달러?에 여행자카드를 구입해야한고

캐나다는 기내에서 이 카드를 나누어준다.

 

대신 실수없이 한번에 써야해서

조이가 손을 부르르 떨면서 다 작성해주었다.

 

 

 

쿠바답지 않게 아바나에 도착했을때는 비가 내리고있었다.

비행기에 내려 바로 입국심사하는곳을 향했고,

 입국심사때 여행자카드 같이 보여줬으나 

여행자보험 서류는 따로 요청 없었다.

 

입국심사 후 기내수화물 검사를 한 번 더하고 

짐을 찾았는데 다행히 이상없이 배낭이 잘 도착했다.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는 터미널이 3개가 있는데

우리는 터미널 2를 사용했고

 

터미널2는 정말 옐로나이프 공항처럼 단층짜리 건물에 

출국 입국장이 모두 있고 짐을 찾는곳도 딱 두군데 뿐이었다.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는 터미널이었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온 조이에 의하면

터미널 2 화장실은 변기 커버가 없다고 한다. 

 

배낭을 메고 공항을 빠져 나왔는데 

정말 쿠바의 모습을 느낄 새도 없이 좀비떼같은 

수많은 택시기사들 사이에 둘러쌓여 정신을 못차렸다.

 

우리는 당장 환전이 급해 환전할 곳을 찾았는데

우리가 미리 알아왔던 2층 환전소는 터미널 3에 있던 것이었고

겨우겨우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터미널 2 출국장의 환전소를 찾아 환전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공항에서의 환전은 수수료를 더 많이 받을것으로 생각해

정말 택시비 만큼만 환전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공항이나 시내나 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것처럼 보여

환율은 큰 차이는 없는것 같다.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를 거절해가며 환전소까지 왔는데

결국 환전소를 알려주신 택시기사가 

우리가 환전을 다 할때까지 기다리는 바람에 그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내까지는 25 CUC인것으로 알고 왔는데 

택시기사가 바로 그 금액을 불러 알겠다고 하고 

택시로 향했는데 올드카가 아닌 정말 공식 택시여서 안도했다.

 

 

 

미리 다운받아둔 오프라인 지도 어플 맵스미와 GPS를 사용하여

미리 적어둔 에어비앤비 숙소의 주소로 향했고

시내에서 몇개의 길을 왔다 갔다 하다가

우리의 숙소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숙소의 주인이 집 앞까지 마중나와 있어 주었고

인터넷이 안되 걱정하고 있던 도중에 

숙소에 잘 도착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집주인인 Frank와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7시가 넘었고 

몇가지 질문들을 더 하고 나서 추가 환전을 하려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실패하고 말았다.

 

가지고 있던 현금도 별로 없고 주변에 알고 있던 식당들도 없어

제대로 된 밥을 먹을수가 없었고,

 

결국 주변에 있던 슈퍼에서 과자와 맥주, 물만사고 집으로 복귀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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