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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2. 쿠바

[부부세계일주 D+20] 쿠바 비냘레스: 비냘레스 시티투어버스 / 인디오동굴 / 선사벽화

by Joy and Jay 2018. 3. 23.

 

 

20180316

부부세계일주 D+20

쿠바 비냘레스

 

 

 

오늘은 본격적으로 비냘레스 관광지 투어하는 날.

어제 비냘레스가 미안하다며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 했던 아침은 역시나 끝내줬다!

이렇게 잘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ㅋㅋㅋ

계란, 샌드위치, 도넛, 햄, 치즈, 과일에 우유, 티, 커피까지@_@

 

 

 

든든하게 먹고 투어 버스 시간 맞춰 나왔는데

집앞에 온 야채장수 아저씨한테 Yanelis가 재료를 사고 있었다.

어제 저녁에 나왔던 구황작물이 처음 먹어본 맛이라

이름이 뭐냐 했을 때 멜랑가? 라고 했는데

우리에게 이게 멜랑가라고 가르쳐 주었다.

 

추후에 찾아봤을 때 이게 유카였다는 걸 알았다.

 

 

 

역시 오늘도 날씨는 끝내주게 좋고:)

비냘레스 시티투어버스는 광장 앞에서 9시에 시작하는데,

어제 저녁에 야시장에서 우리에게 택시 호객행위 하던

한국어패치된 아저씨를 다시 만나서 물어봤더니 하시는 말이

광장앞에서 타면 벽화 - 전망대 - 동굴 순으로 도는데

인디오 동굴이 오후에 많이 붐비니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서 먼저 다녀오라는 것이었다.

 

오 꿀팁 감사합니다 하고 어제 저녁에 버스 정류장과 시간을 알아본 뒤

우리는 여유있게 투어를 시작했다.

 

 

 

인디오동굴 먼저가는 버스는

광장 맞은편 El colonial 식당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는 9:55에 첫 차가 오며, 인당 5CUC씩 기사에게 지불하면

하루종일 타고 다닐 수 있는 티켓을 준다.

 

버스는 에어컨도 나오고 노래도 틀어주고

꽤나 괜찮았다.

 

 

 

제일먼저 도착한 인디오 동굴.

한 10분정도 소요된 듯했다.

매표소는 내국인/외국인으로 두 군데가 있으며,

입장료가 내국인은 5CUP인데 외국인은 5CUC이다 ㅋㅋㅋㅋ

24배 ㅎㄷㄷ...

 

 

 

동굴에도 동물들이:)

고양이 너무 귀여워

 

 

 

티켓을 끊고 본격적으로 동굴 내부로 들어갔다.

인디오 동굴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발견 당시 인디오들의 해골과 유물이 있어 

인디오들이 스페인 침략자들의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기 때문이라 한다.

 

 

 

한 오분정도 걸었을까?

사람들이 앞에 서있길래

뭐야 여기가 끝이야? 돌아가는거야? 했는데

알고보니 동굴안에 작은 강이 있어서 

배를 타고 더 구경을 할 수있게 해 두었던 것이었다.

 

오 이건 좀 좋은데?

솔직히 동굴이 만장굴처럼 으리으리한 맛이없어서 실망스러웠는데

배를 타고 더 구경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배를 타고 얼마 지나지않아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이제 진짜 관광이 끝난 것이다 ㅋㅋ

한 번 구경하는데 30분정도 소요된 듯 했다.

 

 

 

배에서 내리면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있어

쉬면서 투어버스를 기다리면 됐지만 (1시간 반 텀이다 ㅠㅠ)

오빠가 날도좋은데 앉아만 있으면 소 된다몈ㅋㅋㅋㅋ

30분 거리에 있는 산미겔 동굴을 걸어서 가자고 꼬셨다.

 

솔직히 땡기진 않았는데

막상 걷기 시작하니 정말 길이 예술이었다!

 

 

 

가는길에 젖소 모여있는 것도 보고 풀뜯는 말도 보고

엄청 큰 나무밑에서 사진도 찍고:)

광합성 제대로 했다.

 

 

 

여유부리며 걸었는데도 정말 30분만에 도착한 산미겔 동굴.

여행책에서는 이 동굴 내용이 없어서 입장료가 없나보다 했는데

1인 3CUC이란다 ㅋㅋㅋ 동굴 입구에 있는 바에서 계산해야 입장이 가능....

 

오빠는 한번 들어가볼래? 했지만

직전에 동굴도 갔다왔고 버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냥 밖에서 기다리자고 회유를 했다.

 

 

 

돈때문에 그러는 거냐며 오빠가 짠내난다고

설정샷 셀카ㅋㅋㅋㅋ

 

 

 

11:45에 산미겔동굴 앞에서 투어버스를 탄 후

15분 만에 다시 광장앞에 도착했다.

집 가서 점심을 먹은 다음 13:30에 버스를 재탑승하고

전망대와 벽화를 보러갈 생각이었다.

 

점심은 우리가 요청햇던 대로 돼지찜과 호박

그리고 콩넣고 끓인 카레?가 같이 나왔는데

오빠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은 남기면 안된다며

천천히 다 먹자 했다.

 

진짜 배터지게 먹었다.

이정도면 팁 줘야 되는거 아니냐며 ㅋㅋㅋ 음식맛도 훌륭했다.

 

 

 

디저트는 구아바를 끓인 스프?와 치즈였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광장앞으로 와서 13:30 버스를 기다렸다.

원래 전망대를 들렀다 벽화를 보러가려 했는데

전망대 그 잠깐 보는데 1시간 반을 더 기다리려니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지나치고 바로 벽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전망대를 지나쳐 벽화가는 길에

캐노피 투어?라는 곳에 잠깐 세워주더니 구경하고 오라했다.

점심먹고 잠이 확와서 꾸벅꾸벅하던 나는 차에 남았고

오빠 혼자 나가서 찍고 왔는데 전망대 안갔어도 될만큼 사진을 잘 찍어왔다:)

칭찬해

 

 

 

그리고 도착한 선사벽화

책에서 입장료 2CUC이라고 봤는데 3CUC이란다 ㅠㅠ

솔직히 입구에서 보이는 벽화가 다인데.. 이건 좀 돈아까웠음

 

우리가 다 보고 돌아가는 버스 탈 때 한 외국인 커플이 내리더니

입구에서 사진만 딱 찍고 다시타는거 보면서

아 우리도 저럴걸 싶을 정도였다 ㅠㅠ

 

올라가서 10분도 안돼서 사진찍고 다보곸ㅋㅋㅋ

그늘도 없이 온통 뙤양볕이라 진짜 더워서 혼났다....

 

 

 

벽화에서 사진 다 찍고 버스 기다리면서

내가 하도 심심해 하니까

어디서 하트모양 나뭇잎을 주워와서는 자기 마음이라며♥

쏘 스윗ㅋㅋ 오빠땜에 웃는당

 

 

 

혹이있는 소도 보고-

주인 아저씨가 영업하는 걸 보니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듯

 

벽화에서 내려와 그늘찾아 돌아다니면서 본 염소와 돼지!

애기돼지이긴 했지만 이렇게 풀어놓고 키우는 것은 첨봤다 ㅋㅋ

 

 

 

동물구경 실컷하고 드.디.어 와준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복귀

돌아오니 어느새 4시-

샤워하고 영화 한편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너무 오랜만에 먹는 생선인데 영화볼 때 부터 생선튀김 냄새가 솔솔 났는데

아 정말 ㅠㅠㅠㅠ 핵존맛이었다.

별거 아닌데도 맛있어!!!!

 

이번 유카요리는 칩과 더불어 유카튀김도 있었는데

달달하니 정말 고구마튀김을 먹는 기분이었다.

또한 낮과 다른 팥으로 쑨 듯한 카레?가 나왔는데

역시 이것도 오빠만 맛있게 먹음ㅋㅋㅋ

 

 

 

밥을 먹고있는데 옆에서 Yanelis의 막내아들이

아빠의 장화를 신으며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다 ㅋㅋ

오빠가 밥먹다 말고 카메라를 들이미니

새초롬한 표정 지으며 급 조용해졌다 ㅋㅋ 아 귀여웡

 

 

 

저녁먹고 또 마실을 나왔다.

개, 고양이, 말, 소에 이어 동키까지 ㅋㅋㅋ

주변 까사 돌아보니 닭과 돼지키우는 집도 간간히 보였다.

 

오늘 저녁에도 광장에 야시장이 열려있어

광장에 앉아 음악좀 듣다가 돌아와서 짐정리를 했다.

 

아 이제 또 아바나로 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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