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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2. 쿠바

[부부세계일주 D+22] 쿠바 아바나: 까예혼 데 하멜 / 까삐똘리오 투어 / 쿠바샌드위치 / 말레꼰

by Joy and Jay 2018. 3. 24.

 

 

20180318

부부세계일주 D+22

쿠바 아바나

 

 

 

다행히도 약효가 좋아 감기기운이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오늘은 까삐똘리오 투어를 위해 아침일찍 준비를 서둘렀다.

 

까삐똘리오 투어 티켓배부가 9시30분 정도라고 들어

일단 아침으로 빵을 먹으러 빵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새로운 빵이 없어 

전에 먹어보았었던 기본 빵을 골랐다.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정말 순수한 빵 그자체

1개에 1 CUP

 

그리고 옆 가게에서 커피도 한잔씩 했다.

1잔에 1 CUP

 

 

 

 

조금 시간 여유가 있어서 까사 바로 뒤편에 있었던

까예혼 데 하멜을 구경갔다.

 

너무 이른 아침인데다가 주말이어서

사람들도 없고 한적했다.

 

개를 찾습니다 벽보도 보고 ㅎㅎ

쉬고있던 고양이도 보고 ㅎㅎ

화려한 장식들과 조형물들을 보여 

하멜거리를 구경했다.

 

 

 

까예혼 데 하멜을 보고 나서

9시에 까삐똘리오로 출발했다.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였는데

9시 30분에 딱 도착했다.

 

도착해서 표를 배부해주는곳을 가보니 사람이 아무도 없어

우리가 처음인줄 알았더니 한 10미터 거리의 그늘쪽에

이미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었다.

 

쿠바의 줄서기문화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우리보다 먼저오신 분들이라니 우리는 그 뒤로 서야만 했다.

 

9시 30분에 티켓을 배부해주는줄 알았지만

아마 수요일과 일요일은 투어도 몇번 없고

첫번째 투어의 시작이 10시 30분 이라서

10시부터 티켓을 배부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30분 정도 기다린 후 받았는데 이미 10시 30분 티켓은 모두 배부되었고

11시 30분 (11시라고 써져 있지만) 티켓을 받았다.

 

수요일과 일요일은 10시 30분, 11시 30분 두번 투어가 진행되고

한번 투어할때마다 4개의 그룹 (아마 2개는 스페인어, 2개는 영어)

1개 그룹에 15명씩 받아 진행한다.

 

시간이 남아 우리는 뭘할지 고민하다가 주변 공원 벤치에서 쉬기로 했다.

 

 

 

쉬고 있던 도중에 목이 말라 슈퍼를 갔는데

오늘 나올때 우리가 지갑을 놔두고 온것이었다. ㅠㅠ

 

투어시작 50분을 앞두고 고민하다가

오비스포거리에서 먹기로한 점심때문에

결국 숙소에 가서 지갑을 가져오기로 했다.

 

왕복 1시간거리를 정말 경보를 해서

50분만에 숙소까지 가서 지갑을 갖고 다시 까삐똘리오로 올 수 있었다.

 

정말 날도 더운데 진땀을 뺐다.

 

까삐똘리오 도착하자마자 투어시작을 알리는 안내가 시작되었고

아바나시에서 운영한다는 여행사 직원분들이 목걸이를 나누어주고

바로 메인 돔으로 향했다.

 

 

 

메인 돔에 들어가기 전에 직원분께서

까삐똘리오의 역사에 대해 짧게 설명해주셨다.

아바나의 역사와 중요한 인물들에 대해서 

주로 피덜 카스트로의 혁명이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투어가 시작되었다. 

 

화강암이 메인으로 사용된 건물이라 그런지 

메인 돔으로 들어가자마자 굉장한 시원함이 느껴졌다.

 

이곳에서 메인 돔에 대한 설명과 그리고 메인돔 중심 바닥에 있는

다이아몬드 그리고 조각상들, 화강암들, 건설에 참여했던 국가들에 대한

설명들이 이어졌다.

 

이 메인 홀에서만 사진촬영이 가능했고, 

다른 방으로 이동하고 나서는 촬영이 불가능해 

쿠바 의회의 모습, 의회 의장실, 쿠바 참전용사들 추모의 방 등

눈으로만 까삐뽈리오의 모습들을 많이 담아왔다.

 

 

 

1시간의 까삐똘리오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점심으로 먹기로 한 쿠바샌드위치 집으로 향했다.

 

맵스미에서 쿠바샌드위치 맛집으로 적혀있던 곳으로 찾았는데

들어가기전 메뉴를 보니 1.5~2 CUC로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바로 들어가서 핫도그와 쿠바샌드위치를 하나씩 주문했다.

핫도그와 쿠바샌드위치 합쳐서 2.5 CUC

레모네이드 1 CUC

 

 

 

핫도그와 샌드위치를 받아 바로 옆에 있던 공원으로 향했다.

보통의 모네다 빵집에서 파는 샌드위치나 햄버거에는 

야채가 많이 들어가지 않고 

많아야 토마토나 상추 한장이 전부였는데 

역시 쿠바샌드위치에는 양배추를 잘게 썰어 놓은것도 들어있고

맛도 풍부한것이 정말 맛있었다.

 

핫도그도 베다도 맛집에서 먹었던 핫도그보다 소스도 많고

야채도 들어있고 정말 맛있었다.

 

배가 별로 고픈 상태도 아니었는데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오전 일정이 끝나 까사로 향했다.

 

 

 

까사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5시쯤 해가 지기전에

마지막 오후일정으로 아바나의 해변가를 걷기로 했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따라 해변가로 향하니

전에는 보지 못했었던 정말 큰 아파트도 보고,

영화에서나 봤던 미국 대사관도 보고,

지은지 20년은 훌쩍 넘어보이는 아파트도 보았다.

 

바닷가를 따라 걷기도 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바닷바람도 덥고 습해서

저녁때도 되었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가던길에 아바나 대학교 근처에 있는

저렴한 로컬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나는 다른사람이 주문하는것을 보고 

고기 볶음과 밥을 주문했고, 

조이는 쿠바에서 먹어보지 못했던 치즈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고기볶음은 나름 깔끔한 맛이었는데 

치즈스파게티는 정말 처음나온 비주얼부터 충격이었다 ㅋㅋㅋ

정말 소스와 면을 비벼놓고 그 위에 치즈를 녹인 비주얼

 

맛은 나름 먹을 만 했지만 쿠바 치즈 특유의 느끼함이 있어

나는 많이 먹지는 못할 맛이었다.

 

그런데 주변에서도 많이들 스파게티를 먹는걸로 보아

나름 인기 음식인것 같았다.

고기 볶음 덮밥 25 CUP, 치즈스파게티 25 CUP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길에 25 CUP짜리 길거리 과자도 사왔는데

1 CUP 빵을 압축시켜 튀겨놓은것 같은 맛이었고

마늘향도 나는게 나름 맛있었다. 

 

과자를 먹으면서 노트북에 받아져 있던 영화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아 이제 정말 쿠바로 끝나간다.

시간이 어쩜 이렇게 빨리 갈 수가 있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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