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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2. 쿠바

[부부세계일주 D+23] 쿠바 아바나: 마지막 동네 산책 / 호세 마르띠 공항 터미널3

by Joy and Jay 2018. 3. 24.

 

 

20180319

부부세계일주 D+23

쿠바 아바나

 

 

 

드디어 쿠바의 마지막날이 왔다.

7박8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을 하지 못하는 이런 생각지도 못해본 환경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는 경험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진다.

 

많은 것이 없지만 살기위해서 필요한것들은 다 존재하고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아쉽다고 하기도 어려운

이 쿠바에 대한 색깔을 잊지 못할것 같다.

 

마지막날 우리의 지갑에 들어있던 돈은 

택시비를 제외하고 100 CUP 남짓

오늘도 아침은 1CUP 빵으로 시작했다.

 

빵집에서 처음보는 빵이 나와서 초크크림이 들어있는 빵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팥양갱 같은 것이었다 ㅋㅋㅋ

장난이지만 아마 설국열차에 나오는 양갱맛과 비슷했을것 같다.

 

 

 

빵을 먹으며 마지막으로 동네 산책을 하는데

학교앞 조그마한 식당에서 쥬스를 팔아서 

파인애플 주스도 한잔 2 CUP

 

 

 

그리고 커피도 한잔 하러 어제 갔었던 식당으로 ㅎㅎ

커피도 두잔씩 4 CUP

 

 

 

커피를 마시고 물도 살겸

그리고 쿠바의 기억을 담기위해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했던 어린아이들

 

 

 

우리를 평일 아침 7시 30분에 강제로 기상시켜주었던

학생들이 공부하던 학교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커버까지 완벽하게 씌워둔 후 

 

공항가기전 점심을 먹으러 아침에 갔던 식당에 또 갔다 ㅋㅋ

 

오늘의 점심메뉴는 20 CUP짜리 암보르게싸 ㅎㅎㅎ

오비스포 거리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고퀄리티였다.

패티도 바로 구워서 나오고

야채도 많이 들어있고 ㅎㅎㅎ

 

그래서 암보르게싸도 먹고 빵도 먹고 쥬스도 먹고

남은 잔돈을 많이 털어버렸다 ㅁㅁ

 

 

 

그리고 드디어 공항으로 향했다.

Frank와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불러준 택시에 올랐다.

 

이번 택시는 택시마크가 없던 현대차였다.

워낙에 말이 많은 쿠바 택시 기사들 특성상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얘기들을 하게되었다.

 

택시기사였던 오스마르는 실제로는 배에서 항해사로 일해

한국에도 부산과 인천에 와봤다고 했다.

그리고 택시기사로는 파트타임잡으로 일한다고 했다.

 

영화에서 보던것과 같이 사회주의의 쿠바이지만 

점점 개방을 하는 분야가 늘어나 

요즘에는 개인이 회사도 소유 및 운영하고 

성인들 뿐만 아니라 어린학생들도 돈을 버는일에

더 관심을 갖고 인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교육, 의료분야에 있어서는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더라도 교육받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료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아직도 진행중인 쿠바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나중에 또 보자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도착한 호세 마르띠 공항 터미널3

 

터미널3은 터미널2과 완전히 다른모습이었다.

화장실에 변기커버도 있고, 체크인 카운터도 많고

현대적인 시설이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일단 체크인이 먼저라 

아비앙카 체크인 카운터 부터 찾았다.

 

 

 

체크인을 하려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마침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한국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마침 또 리마에서의 숙소도 위치가 가까워

숙소까지의 이동도 같이해서 돈을 절약하기로 했다.

 

우리는 리마에서 공항버스를 타려고

다른 방법은 많이 찾아보지 않았었는데 다행이었다 

 

 

 

체크인도 마치고 수화물도 보내고

출국심사도 마치고 이제 면세구역으로 이동했다.

 

출국심사시에는 입국때 도장을 받았던 여행자 카드를 가져갔다. 

 

얼마 남지 않았던 돈을 탈탈 털어 

물과 맥주 그리고 남아있던 돈에 맞추어 푸딩까지 ㅎㅎ

 

동전까지 싹 털어버릴수 있어서 조이가 너무나도 행복해 했다.

 

 

 

맥주한잔 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이제 어느새 탑승시간이 다가왔다.

 

이제 정말 쿠바와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다.

 

우리가 이용할 게이트 15번은 아래층에 있어서

아래층으로 갔더니 바로 비행기와 연결되지 않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만난 아비앙카 비행기 ㅎㅎㅎ

 

 

 

이젠 정말 쿠바와 안녕이다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지만 

7박 8일동안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이제 새로운 여행지인 남미 페루로 고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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