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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3. 페루

[부부세계일주 D+34] 페루 쿠스코: 쿠스코 빵집 Pantastico / 산블라스시장 / 성금요일 / 삭사이와망 / 예수상 Christo Blanco /

by Joy and Jay 2018. 4. 3.

 

 

20180330

부부세계일주 D+34

페루 쿠스코

 

 

 

어제 저녁 쿠스코의 남은 일정을 다 짜고 

마추픽추 관련 모든 티켓을 예약한 우리는

오늘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해야 할 일 리스트로는

1) 마추픽추 입장권 교환하기

2) 잉카레일 티켓 받으러가기

3) 아구아스깔리엔떼-마추픽추 버스 왕복티켓 구매하기

4) 파비앙 여행사가서 비니쿤카, 성스러운계곡투어 예약하기

5) 산 페드로 마켓가서 기념품 사기

 

일정이 바쁘니 아침은 동네 카페가서 커피 한 잔 하기로 했다.

우리 숙소가 있는 산블라스 광장 근처에는

예쁜 개인 카페들이 참 많다.

그 중 우리가 간 곳은 빵으로 유명한 Pantastico.

 

 

 

생각보다 빵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지만

꽤나 맛있어 보였다.

엠빠나다+주스에 10솔 행사를 하고있어서 오빠는 그렇게 주문하고,

나는 레몬케이크, 커피 그리고 쿠키를 주문했다.

총 23.5솔! 아침부터 거하게 먹는당 그치?ㅋㅋㅋㅋ

 

엠빠나다는 쏘쏘였지만 케이크와 쿠키는 맛있었음ㅋㅋ

 

 

 

아침 다 먹고 산블라스 시장에 과일사러 가는 길.

분수가 있는 산블라스 광장도 보고-

 

 

 

산블라스 시장은 늦은시간에 방문했던 지난 번 보다

훨씬 활기를 띄고 있었다.

식사류를 파는 곳도 아침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과일코너도 상인이 다 있었는데

그 중 한군데 가서 망고와 안먹어본 과일 종류별로 담았더니 20솔ㅋㅋㅋㅋㅋㅋ

망고가 1kg당 4솔이라니.. 쿠스코 망고가 제일 비싸다.

 

 

 

과일쇼핑까지 마치고 오전일정을 치루기 전,

집 근처에 예수상이 있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예수상 근처에 삭사이와망이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렇게 가까이 있는줄 몰랐쪄....

구글에서 찾아보던 오빠는 같이 갔다오자고 꼬셨고,

단독 입장권은 없고 130솔이라는 가격의 쿠스코 통합입장권을 사야한다 했음에도

어차피 성계투어를 할 예정이니 괜찮다며 나를 설득했다.

 

그래 알았오.....

 

과일 놓고 나오는 길.

집앞의 공원에 꽃이 펴서 사진도 찍고 ㅋ_ㅋ

여행와서 슬픈 점 하나는 올해는 벚꽃구경을 못한다는 거!

한국은 슬슬 피기 시작했을텐데-

 

 

 

삭사이와망 가는 길.

햇빛이 선글라스 없인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였다.

 

 

 

가는 길에 있던 집에서 심은 듯한 무궁화!

무궁화를 페루에서 볼 줄이야

 

 

 

오빠랑 나란히 걸어가는데

동네 개들이 졸졸 뒤따라오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아니 왜??

오빠는 야 가자 하며 애들을 끌고가기 시작했고

산블라스 뷰포인트에서 전망사진 찍으면서 헤어졌다.

 

짧았지만 즐거웠다 얘두라.

 

 

 

이곳이 산블라스 뷰포인트.

 

 

 

삭사이와망 가는 골목골목이 참 예뻤다.

 

 

 

 

골목골목 계단도 올라가면서 땀좀 흘렸더니

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는 예수상!

 

 

 

그리고 막판 스퍼트.

마지막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빵이나 음료를 파는 상인들이 줄서있고,

코앞에 삭사이와망 매표소가 보인다!

 

으아 힘드러

내가 앉아서 쉬는 동안 오빠가 티켓을 구매해왔다.

1인 130솔 ㄷㄷ...

학생이면 70솔인데 나이먹은게 서럽다 ㅠㅠ

 

 

 

오빠 기다리는 동안 만난 갈색 알파카

엉덩이가 빵실빵실한게 심쿵 @_@

그리고 알록달록한 통합입장권!

 

 

 

삭사이와망 오면 편해질줄 알았건만

오는 길보다 더한 계단+오르막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워메

천천히 걸으면서 꽃도보고 했으나 숨차는 건 어쩔수 없다.

 

 

 

앉아서 쉬면서 아침에 사왔던 과일 개시!

자두는 맛있었으나 귤은 역시 작은놈이 맛있는 법...

수분 공급하는 용으로 먹었다.

 

 

 

과일먹고 힘내서 조금 더 오르니

요새로 쓰였다는 삭사이와망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삭사이와망보다 더 시선을 뺏기는 게 있었으니

 

 

 

다름아닌 초입부터 만난 애기 알파카!

엉엉 여기서 눕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페루에 머물면서 길거리에 애기 알파카를 안고있는

여성분들을 보면서도 혹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혼자 방목되어 있으면서 풀뜯어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진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오빠나 나나 이미 여기서 사진은 백장찍은듯ㅋㅋㅋㅋ

 

 

 

아직 어린애라 그런 지

가까이 다가가도 만져도 풀뜯어먹기 바쁘다 ㅋㅋㅋㅋ

덕분에 사진 잘 찍었다 예쁜아 :)

 

 

 

 

알파카랑 사진찍으면서 기운을 다 뺐으나ㅋㅋㅋㅋ

돈을 냈기에 구경은 좀 하고 가자며 슬슬 움직였다.

입구에서 알파카와 사진찍으라고 서있는 분들이 계셨지만

우린 이미 애기랑 찍어서 노감흥ㅋㅋ

 

 

 

얼마 올라가지 않았는데

이정표에 전망대 표시가 있어서 전망대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먼 길에 당황했지만

막상 가니 시야가 확 트이는 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아르마스광장.

 

 

 

전망대에서 한숨 돌리다가 다시 삭사이와망으로 돌아가는 길.

사진 찍으라고 벤치가 마련돼있는 것 같아서 쉬면서 또 찍고 ㅋㅋ

 

 

 

본격적으로 삭사이와망 관광 시작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라 사진찍고 있는데

오빠가 또 뭘 본 것 같단다.

 

 

 

다름아닌

알파카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저 여기서 살래요...

주인 되시는 분이 풀속에서 식사를 하시기에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사진을 찍어도 별 말씀 없으셔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셔터질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리에서 제일 작았던 알파카 ㅠㅠㅠㅠ

너무너무 순해서 이 아이와 사진을 많이찍었다.

 

 

 

그 다음으로 작은 알파카였는데

얘는 도도하기가 그지없다 ㅋㅋㅋㅋ

사진만 찍으려 하면 도망가!

 

 

 

 

알파카와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니

내 카메라는 이미 배터리 방전 ㅋㅋㅋㅋㅋㅋ

130솔을 알파카 보려고 쓴 기분이었다.

예수상 가야하는데........

 

예수상은 삭사이와망 입구에서 10분내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이정표까지 마련되어 있고-

오빠는 삭사이와망에서 보이는데 굳이 가야하냐며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가자 하고 오빠를 일으켰다.

 

 

 

정말 생각보다 작았지만,

어떻게 이 높은 곳에 이런 조각을 세웠을까 싶어

경이로울 따름.

리우 가서 또 보면 더 그러겠지?

 

 

 

삭사이와망에서도 봤지만

예수상에서도 전망 사진 한번 더 찍고!

 

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내려가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ㅠㅠ

그래도 관광 다 끝나고 가는 길에 비와서 다행.

 

 

 

집와서 점심으로 망고와 처음 먹어보는 과일 루꾸마를 깠다!

망고는 역시나 핵존맛이었고

루꾸마는 뭔가 텁텁한 감먹는 느낌?

근데 또 맛은 엄청 달았다.

(하지만 다신 사먹진 않을듯...........)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하려고

제일 멀리있는 마추픽추 버스티켓을 구매하러 갔는데

성금요일이라 그런지 휴무였다.

이때부터 쎄 했는데....

 

원래 계획은 3/31 성계투어 - 4/1 마추픽추 였는데

마추픽추 갈 준비를 못해서 성계투어를 미뤄야 하나 싶었으나

오빠는 버스티켓은 가서 사도 된다며 완고했다.

그러나 마추픽추 입장권 교환하는 곳도 CLOS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념.

 

 

 

잉카레일 가는 길에 본 코리칸차.

통합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리칸차 박물관이 무료고 코리칸차는 15솔..^^

밖에서만 구경하고 빠이

 

 

 

일정이 이미 폭망해서

파비앙 여행사도 내일 방문하기로 하고,

그 옆에있던 잉카레일도 내일 가려 했으나

오빠가 온 김에 이건 하고 가자해서 들른 사무실.

 

오빠가 티켓 출력하는 동안 한 켠에 마련된 코카티를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ㅋㅋㅋ

잘 왔다 싶었다.

 

 

 

마지막 일정

산 페드로 마켓가서 기념품 사기.

블로그에서 치차모라다가 식혜맛이 난다 했다며 맛보고싶대서

1솔짜리 하나 사줬더니

포도주스 물탄 맛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

다신 안사먹을 거라며.

 

그래 이렇게 경험으로 배우는거지

 

 

 

하루종일 일정 폭망했지만 기운내서 왔건만

페드로시장은 안연건지 일찍 마감한건지 문이 닫혀있었다.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시장 밖으로 마련된 장터만 구경하다가

바로 옆에있는 오리온 마트에서 삼겹살만 사서 집으로 복귀.

썰어줄 수 있냐 했는데 안된단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여기는 삼겹살에 껍질까지 있더라 ㅠㅠㅠㅠ

 

 

 

삼겹살을 800g을 사서

한 번은 구워먹고 한 번은 고추장삼겹살을 해먹기로 했다.

오늘은 삼겹살 구워먹는 날!!!!!!!

마늘 양파까지 썰어서 같이 구워먹으니 핵꿀맛.

페루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과 같이 사온 와인도 따서 먹고-

새로운 과일 치리모야도 따서 먹었는데 색다른 맛이었다.

씨 발라먹는게 귀찮지만 않았어도 자주 사먹었을 듯?

 

 

 

오늘은

알파카로 시작해서 삼겹살로 끝난 하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해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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