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세계일주/03. 페루

[부부세계일주 D+39] 페루 쿠스코: 성스러운 계곡투어 / 쿠스코 서브웨이 / 쿠스코 -> 코파카바나 야간버스 우아이루로 Huayruro

by Joy and Jay 2018. 4. 7.

 

 

20180404

부부세계일주 D+37

페루 쿠스코

 

 

비니쿤카를 다녀온 후 짐도 다 못싸고 잠에 들었는데

오늘은 쿠스코 마지막날 이기도 하고 아침부터 성계투어가

예약되어 있어 새벽같이 일어나 배낭부터 다시 싸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와라즈 파라마운트 투어때와는 달리

조이의 근육들이 너무 놀라지 않아

별다른 통증이 없었다는것. ㅎㅎ

 

성계투어를 하는동안 배낭은 파비앙 여행사에

맡기기로 하여 아침부터 배낭을 메고 출발했다.

 

숙소앞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잡고

아르마스 광장까지 4솔로 흥정하여 고고

 

 

 

성스러운 계곡 투어는 쿠스코 주변 큰 산의

계곡에 위치한 작은 도시들을 돌면서

잉카유적들을 보는 투어였다.

 

총 6개의 도시를 도는것이었는데 

실제로는 몇가지 쇼핑일정까지 포함하여 더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다. 

물론 쇼핑은 강요는 없었다.

 

1) 친체로

2) 알파카 털에서 실 만드는법(쇼핑)

3) 살리네라스 소금의 종류(쇼핑)

4) 살리네라스 염전

5) 모라이

6) 우루밤바(점심)

7) 오얀따이땀보

8) 피삭

9 공예품 만드는법(쇼핑)

 

항상 그렇듯 ㅋㅋ 투어용 봉고차를 타고 이동했다. 

 

 

 

첫번째 코스였던 친체로

친체로에서 투어를 시작하기전에

가이드였던 디에고가 입장권을 사야한다고

모두에게 알려주었다.

 

우리는 이미 삭사이와망에서 구매했던 130솔

입장권이 있어 따로 구매하지 않고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디에고를 따라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디에고는 일단 친체로 마을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리고 잉카문명에 대해서 설명해줬다.

 

잉카인들이 만들어 놓은 마을을

스페인사람들이 침략하여 잉카인들이 만들어 놓은

돌벽위로 집을 짓고 성당을 지어놓은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을 옆으로 넓게 평쳐진 경작지

계단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주변 풍경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첫번째 코스였던 친체로를 보고

그 다음으로 알파카의 털에서 어떻게 실이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곳으로 향했다.

 

원주민 한분이 실제 알파카 실을 가져다 놓고

어떻게 세척하고

어떻게 염색하고

어떻게 실을 만들어 내는지 직접 보여주셨다.

 

실제 영어를 사용하며 설명해 주셨는데

특히 선인장에 붙어있는 곰팡이?로 붉은 색을

만들어 내는 부분은 정말 신기했다. ㅎㅎ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살리네라스 염전에서

만들어진 소금을 파는 곳이었다.

 

세가지 종류의 소금이 있었는데

미네랄이 풍부하여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소금과

식용으로 사용하는 소금

그리고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소금이라고 했다.

 

초콜렛 시식까지 하게 해주며 

원하는 분은 쇼핑을 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

우리는 구경만 하고 다시 차에 탑승했다. ㅎㅎ

 

 

 

그리고 30여분의 이동 후 도착한 실제 살리네라스 염전

 

살리네라스는 일반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따로 10솔의 입장료를 내야 했다.

 

 

 

정말 처음 보는 순간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우기때는 황토빛이 많이 보인다고 하여 걱정하였는데

어떤 염전에는 실제 소금 결정이 다 만들어진 곳도 있었다.

 

디에고의 말대로라면 4천개가 넘는 염전이 있다고 하고

건기에만 염전에서 소금을 생각하며

한 달동안 물을 증발시키면 10센치두께의 소금이 만들어 진다고 했다.

 

규모가 정말 엄청났고

또 산속의 하얀색 소금 결정들이 정말 멋있었다.

 

65%의 염분을 갖고있는 물도 맛보고

실제 염전에서 만들어진 소금도 조금 떼다가 맛을 봤는데

너무 짜서 바로 뱉을 수 밖에 없었다 ㅎㅎ

 

디에고의 설명이 끝난 후 사진찍는 시간을 갖고

다음 도시로 향했다.

 

 

 

 

다음 도시는 모라이였다.

 

큰 원형모양의 경작지로 잉카인들이 

농업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꽃청춘에서 유희열은 저 가운데까지 내려가서 

사진을 찍었던데 실제로 보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고산지대에서 저 곳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올것을 생각하지

생각만해도 덥고 땀이 날것만 같았다.

 

그래서 디에고의 설명이 끝난 후

휴식을위해 만들어 놓은 오두막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조금 쉬다가 다음 장소였던 우루밤바로 향했다.

 

 

 

우루밤바에서는 특별한 도시 설명이나 구경은 없었다.

대신 점심식사를 하는 곳이었는데

우리는 처음 투어를 예약할때 점심이 포함되어있지 않아

따로 빵과 과일을 싸가지고 갔었다.

 

다른 외국인 여행자들은 아마 투어상품에 점심이 포함이었던듯

다들 식당으로 올라가 부페를 먹었다.

 

아마 비니쿤카에 다녀왔을때와 비슷한 점심같았는데

투어 상품에 포함되어있지 않던 우리한테는

1인당 30솔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우리는 빵과 멜론, 바나나를 싸가지고 갔는데

바나나 뿐만 아니라 멜론도 정말 너무나도 달고 대박이었다.

 

 

 

점심을 먹고 이동한 오얀따이땀보

조금 긴 이동이라 다들 조금씩 눈을 붙이는 분위기였다.

 

봉고차에서 내리니 눈앞에 오르막이 보였다. ㅋㅋㅋ

날도 더운데다 어제 비니쿤카를 다녀온 후라 어디를 올라가는것이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ㅋㅋ 

제일 위의 태양 신전을 보기 위해 디에고를 따라 올라갔다.

 

 

 

중간에 한번 휴식을 하며 오얀따이땀보마을에 대한 설명응 듣고

다시 정상까지 올라가니 태양신전을 볼 수 있었다.

 

신전에서는 정말 큰 대형 돌을 볼수 있었는데

디에고에 말에 의하면 어떻게 그 돌을 만들고 가져다 놓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잉카인들의 석조기술에 대한 설명도 듣고

어떻게 돌을 옮겼는가 하는 가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오얀따이 땀보마을을 구경하고

마지막코스였던 피삭으로 향했다.

 

오늘 가는 투어의 마을들 중에서 

오얀따이땀보가 쿠스코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있어

1시간 반이 소요되니 피에스타 타임을 가지라고 했다.

 

그런데 피삭에 거의 다와갈 무렵에

갑자기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피삭에 도착하고 나서는 우박으로 변해 있었다.

 

조금 차에서 대기하다가 디에고가 우비를 입고 가자고 하니

다들 미리 준비한듯이 가방에서 비옷과 바람막이를 하나씩 꺼냈다. ㅋㅋㅋ

우리는 오늘 이동하는 날이어서 옷도 많이 가져오지 않은상태고

1시간이 넘는 이동에 조금 지쳐있기도 해서

일단은 차에서 조금 더 대기하기로 했다.

 

조금 비가 그치나 싶다가도 

다시 우박이 쏟아져 결국 피삭은 건너뛸수 밖에 없었다. ㅠㅠ

 

어떻게 보면 초가을 날씨인데 우박이 내리는게 신기했다.

 

 

 

피삭을 지나 마지막 코스로

피삭마을 내의 공예품 만드는곳을 보러 갔다.

 

실제로 피삭에서 나오는 돌들을 가공하여

귀걸이나 목걸이같은 공예품을 만들고 있었고

 

특색있는 돌에서 어떤 상품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공예품 전시장을 마지막으로 성계투어가 끝났다.

 

우리는 다시 배낭을 메고 이동해야 하는 처지여서

파비앙여행사에서 짐을 찾기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고,

햄버거를 먹으려다가 조이가 좋아하는 서브웨이를 가기로 했다.

구글에서 찾아보았을 땐 오늘의 서브가 비비큐립 이었는데

막상 매장에 오니 햄 샌드위치로 바뀌어 

조금 더 돈을 주고 조이가 먹고싶어하던 메뉴로 결정.

 

오랜만에 먹는 야채많은 샌드위치여서 그런지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고

배낭을 찾은 후 코파카바나로 향항 야간버스를 타러 갔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터미널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었는데 

광장에서 택시를 잡으려니 모두 하나같이 10솔을 불러댔다. ㅋㅋ

 

우리는 5솔이 예산이었기에 내가 단호박처럼

5솔을 불렀고, 결국 5솔에 가겠다는 기사를 만나

5솔에 이동할 수 있었다. ㅎㅎ

 

그런데 터미널에 들어온 순간 정말 멘붕이었다 ㅋㅋ

정말 수십개의 버스 회사들이 자기회사의 표를 팔기위해

각 도시들의 이름을 정말 노래부르듯이 부르고 있었고

미리 표를 예매해두지 않았던 우리는 

우리가 가려던 회사를 찾기위해 정신을 차리고 

터미널을 한바퀴 돌았다.

 

알고보니 우리가 찾았던 우아이루로 회사는 2층에 사무실이 있어서

2층에 올라가서나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 가서 코파카바나행 버스표를 물어보니
처음에는 1인당 60솔을 불렀다.
 
하지만 다른블로그에서 흥정이 가능하다는걸 알게된 우리는
짧은 스페인어로 단호하게 2인 100솔을 불렀고
몇차례 밀당을 하다가 결국 100솔에 표를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당연히 카드결제가 될 줄 알고 며칠전에 돈을 미리 뽑지 않았었는데
흥정을 끝내고 나니 현금결제 밖에 안된다는것 ㅠㅠ
다른 방법이 없었고 우리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터미널에 있던 ATM에서 100솔을 뽑을 수 밖에 없었다.
 
수수료가 18솔이나 붙어 조이의 멘탈도 같이 빠져나가버렸다.
 

 

 

2시간 정도를 기다리면서 터미널세 인당 1.4솔씩 내고,

목이 타서 음료 하나 사먹으니 5솔 정도가 남았는데

푸노에서 터미널세를 한번 더 낸다는 글을 봐서 여분으로 남겨두었다.

 

기다리는동안 다른버스회사들의 호객행위때문에 

귀에 아레키파가 자꾸 맴돌아 편히 쉴수도 없었지만

10시에 버스를 타고나니 그나마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다.

 

 

 

지쳐있던 우리는 이렇게 코파카바나로 향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