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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4. 볼리비아

[부부세계일주 D+45] 볼리비아 우유니: 오아시스 데이+선셋 투어 / 우유니 BBQ골목

by Joy and Jay 2018. 4. 14.

 

 

20180410

부부세계일주 D+45

볼리비아 우유니

 

 

 

분명 우유니 가는 동안 엄청 추워서

패딩이 그리웠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추워서 잠깨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껴입고 탔다가

새벽 한시까지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ㅠㅠ

 

결국 옷 한겹만 남기고 다 벗고

이제 좀 자나 싶었더니 오빠가 다왔다며 깨운다.

아직 다섯시도 안됐는데???????

 

새벽의 우유니는 정말 조용하고

동네 개들이 쓰레기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할거 없다더니... 정말 볼리비아의 옐로나이프를 보는 듯 했다.

 

 

 

우리 숙소는 그나마 시내라고 불리는 곳과 조금 거리가 있는

PIEDRA BLANCA BACKACKERS HOSTEL.

추후 숙소 후기를 쓰겠지만 정말 거리가 먼것 빼고는 완벽했던 곳.

이제 다섯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벨을 눌러 주인을 깨웠고,

얼리체크인이라 방의 반값을 계산해야 했다. ㅠㅠ

 

그래도 계산했으니 조식은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우리는 라파즈에서 우유니 넘어오는 동안

남사 볼리비아방 단톡방에서 데이+선셋 동행 구하는 분과 접촉하여

우유니 도착하기 전에 미리 투어를 신청했다.

 

우리가 투어당일 새벽 도착이라 결제를 못해도 괜찮냐 물었더니

여행사가셔서 대신 양해를 구해주신 것 같았다 ㅠㅠㅠ 감사해요

 

그래서 여행사 오픈 시간 전까지

잠깐 자다가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에서 우연히 한국인 남성분을 만났고!

그 분도 우리랑 같은 투어를 신청하셨다는 것을 알게됐고!

기쁜 마음으로 수다를 떨다가 여행사로 향했다. 

 

정말 길거리가 휑하고~

차 지나갈 때마다 모래먼지가 장난 아니게 발생하던 우유니 ㅠㅠ

투어아니면 정말 할 게 없는 동네였다.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아시스 여행사.

우유니 오면 한국인이 반이라더니

왜 우리는 여기서도 잘 만나지를 못하는 지 ㅋㅋㅋ

 

늦게 결제해도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투어비를 결제했고!

투어 전에 다시 숙소 돌아가기가 애매해서

남은 시간동안 동네를 구경했다.

 

 

 

혹시 몰라서 영수증은 꼭꼭챙기고!

 

 

 

동네는 정말 작아서 사실 구경할 거리도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옐로나이프 급.

 

시장도 기대했는데 코파카바나 시장 정도의 크기.

 

 

 

 

30분도 안돼서 구경을 마치고

우유니에 있는 Santa Cruz 은행ATM기에서 달러를 인출하러 갔다.

시내랑 거리가 좀 있어서 한참을 걸은듯.

 

하나비바카드로 400달러 인출을 했고, 435,673원이 빠져나갔다.

출금 당시 전신환매도율인 1,078.40으로 수수료 1% 포함하면

환율과 딱 맞아 떨어졌다.

 

 

 

돈뽑고 돌아와서

물 한통과 뚜론 과자도 또 사먹고!

라파즈에선 1.5볼 주고 사먹었는데 여긴 1볼이었다.

물은 훨씬 비싸더니 뭐 이래 ㅋㅋㅋㅋ

 

 

 

오아시스에서 데이+선셋 투어 시간은 10:45 - 20:00

우리 투어 인원은 한국인 5명으로 여자3, 남자 2이었다.

최대인원인 7명까지 안채워져서 당시엔 좀 아쉬웠는데

막상 투어 시작하고 나니 5명인게 다행이다 싶었다.ㅋㅋㅋㅋㅋㅋ

 

우리 가이드는 엘마르(El mar).

젊은 청년 같았는데 중국인 투어를 이끌던 다른 가이드와 같이 이동했다.

 

첫 목적지는 기차무덤.

30여분 간 사진찍고 오라고 시간을 줬다.

사진으로 봤을 땐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막상 눈으로 보니 쏘쏘.

 

 

 

기찻길에서 동행분이 찍어주신 사진 ^*^

쿠스코에서 산 커플니트가 또한번 빛을 발했다.

 

 

 

30분이 됐건말건ㅋㅋㅋ

더이상 찍을 사진도 없어서 가이드를 독촉해 가자고 꼬셨다.

그 다음 목적지는 꼴차니마을.

기념품 사라며 45분을 주었다. 네???????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하던데

기념품 사면 2볼, 안사면 5볼이란다 ㅋㅋㅋㅋㅋㅋ

황당하기 그지없음.

 

근데 정말 기념품샵 몇군데 빼곤 동네가 황폐에 가까웠다.

정말 사람사는 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라파즈 마녀시장에서 맘에드는 마그넷을 사지 못했던 우리는

그래도 관심갖고 살펴보다가

2개에 10볼주고 기념품 쇼핑을 했다.

 

사실 사긴 했어도 그렇게 퀄리티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쿠바 마그넷보다도....음

 

 

 

기념품샵이 둘러싸고 있는 박물관 앞에

라마 동상이 있어서 찍고.

 

 

 

20분만에 할게 없어져서

또다시 가이드를 쪼아서 이동하려고 했는데

같이 이동했던 중국인팀에서 문제가 있었는 지 조금 지체가 됐다.

 

그래도 이번에 이동하면서는 진짜 소금사막으로 입성!!!!!! 꺄

바닥에서 물이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도 보고

새하얀 소금사막에서 사진도 찍었다.

 

정말 새하얘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도 눈이 시려서 눈물이 떨어졌다.

 

 

 

우유니 소금사막 입성 인증사진.

점프하랫더니 큰 대자로 뛴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웃김

 

 

 

이쯤돼서 이제 밥좀 먹나 싶었더니

판매용 소금 모아둔 곳으로 데려가서 또 사진찍으라 하고.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해서 움직였건만

소금호텔 주변에서 30여분 사진찍고 있으면

자기가 점심을 세팅하고 부르겠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한시가 넘은 시간이라 엄청엄청 배가 고팠지만

또 남들 다 찍는데서 한번씩 사진 찍고.

 

 

 

호텔 안에는 우리 뿐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엄청엄청 많았다.

화장실은 5볼주고 이용할 수 있다는데

비싸기도 했고 물도 조절해가면서 마셔서 투어내내 한번도 안갔다.

 

 

 

식사는 닭구이+밥+감자튀김+야채+귤로 구성된 소박한 뷔페.

닭구이는 1인1개로 제한.

 

 

 

밥 다먹고 나서 30여분간 밖에서 쉬고 있으라고 보냈다.

깃발이 펄럭이는 곳에서 태극기를 찾아 사진찍고,

아르헨티나로 이민가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아르헨티나 국기와도 찍고 ㅋㅋㅋㅋㅋㅋ

 

 

 

사실 호텔로 이동하기 전 오빠가 방심하다가

구덩이에 발이 빠지고 말았다.

웃으면 안되지만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뿐 아니라 바지, 양말이 말라가면서 소금이 생기는중ㅋㅋㅋㅋㅋ

 

 

 

밥 다먹고 먼 곳으로 달려가더니

이제야 단체샷을 찍는다!

구멍이 나있는 곳에서 도구를 사용해서 소금을 깨더니

크리스탈이라며 나눠주던 엘메르 ㅋㅋㅋㅋㅋㅋ

 

그만해도 됐는데

열정이 매우 넘친 청년이었다.

 

 

 

크리스탈(?) 다 깨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룡과 사진찍기.

아 정말 블로그로 볼땐 참 좋았는데

막상 내가 찍으려니 겁나 힘들었다.

 

구도 맞추고 막 뛰어다니고 헥헥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다른 동행분들 얼굴이 많이나와서 ㅎㅎ.....

아무튼 사진찍느라 개고생하다가

드디어! 물 찬 소금 사막을 보러 이동 ㅜㅜ

 

차 문을 열고 바닥을 봤을 때,

그리고 그 바닥에 발을 내디뎠을 때.

 

아 엄마 ㅠㅠ

나 드디어 우유니 왔어!!!!!

★내 인생 버킷리스트 달성★

 

 

 

여기선 의자깔고 단체 반영샷 찍고-

(가이드가 사진을 삐뚤빼뚤 찍어줬다는 게 함정 ㅜㅜ)

 

 

 

다 찍은 다음에 우리끼리도 찍고-

 

 

 

해가지는 우유니도 감동.

아 어떻게 이런 뷰가 ㅠㅠㅠㅠ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어느덧 7시가 되어 시내로 돌아가는 길.

조식먹을 때 같은 호스텔에 묵은 분과 BBQ 골목가서 저녁먹자 했었는데

같이 투어했던 여성 두분도 꼬셔서 다섯명이서 식사를 하러갔다.

 

네 집 정도가 모여서 밖에있는 그릴에서 고기를 굽는데

제일 고기가 많이 올려져 있는 집으로 들어갔다 ㅋㅋㅋㅋ

고기+밥/면+감자튀김+샐러드가 20볼밖에 안해서

오빠는 야마 립, 나는 소고기 스테이크로 선택했다.

음료는 코카콜라 1L로 주문해서 나눠먹었다.

 

 

 

샐러드는 각자 덜어서 갖다먹으면 됐는데

오랜만에 채소를 잔뜩 먹을 수 있었다.

고기는 처음 먹을 땐 맛있었는데 식으니 좀 질겨져서 쏘쏘.

어제 오셨던 분이 밥은 별로래서 면 시켜봤는데

면도 별로 ㅠㅠ

 

그냥 저렴한 가격이니 한 번 와볼만한 정도?

 

 

 

그래도 투어 끝나고 다같이 뒤풀이 하는 시간을 가져서

매우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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