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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8. 브라질

[부부세계일주 D+104] 브라질 상파울루: 센트럴 마켓 Mercado Municipal de São Paulo / 쎄 광장 Praça da Sé / 리베르따지 Liberdade / 이탈리아빌딩 Edifício Itália

by Joy and Jay 2018. 6. 12.

 

 

20180608

부부세계일주 D+104

브라질 상파울루

 

 

 

숙소 밖은 시끄럽지만 우리는 끝까지 잔다 ㅋㅋ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에 딱히 해먹을것이 없어서 오늘은 센트럴 마켓에 가서

아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원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났던 형님께서 알려주신

일본인거리의 중국집을 가려고 했었으나

구글에서 찾아보니 양은 많지만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오늘의 첫 목적지를 센트럴 마켓으로 바꾸었다.

 

마켓까지도 걸어서 30분이 조금넘는 거리였는데

치안이 불안하다보니 큰길을 따라서 조심해서 걸어갔다.

 

 

 

핸드폰의 지도를 보면서 걸을수가 없다보니

길이름을 외우고 걸어다녔는데 마켓이 나올때가 된것 같아 들어가본 건물에는

다른 시장이 있었다. 알고보니 킨조 야마토 마켓 ㅋㅋ

 

한블럭만 더 걸어가니 우리가 찾던 마켓이 나왔다.

 

 

 

외관은 마치 관공서 같은 외관이었는데 들어가보니 엄청나게 큰 시장이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봤던 마켓하고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과일, 생선, 고기, 와인 등등 안파는 물건들이 없었고

식당 또한 여러개가 있었는데 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것 같았다.

 

 

 

시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컸는데 만국기로 장식해놓은 가게들도 있었고

특히 과일가게들은 호객행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시장을 한바퀴 돌고나서 배가 고파 사람이 많았던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특별하게 먹고 싶었던것이 없어 주변에서 많이들 먹던 음식을 시켰는데

바깔라우로 만든 튀김과 고기가 들어있는 빵 튀김을 주문했다.

 

두개에 25헤알이었는데 가격대비 음식만은 그냥 그랬다.

 

관광지의 식당이라 어쩔수는 없었지만

그냥 다른곳에서 먹을껄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했다.

 

 

 

한창 주문한 음식을 먹고 있는 도중에 옆옆집의 과일가게에서

사람이 한명 오더니 ㅋㅋ 딸기와 대추 절인것을 주는게 아닌가 ㅋㅋ

아마 관광객들을 위해 호객행위를 하면서 나누어 주는 과일인데

우리가 너무 관광객같아 나누어 준 것 같았다.

 

그래서 나름 맛도 있고 맛만 보기에 딱 좋았다.

 

 

 

밥을 다 먹고 시장을 과일 사갈만한게 있는지 시장을 다시 한번 도는데

이번에는 다른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나누어주며 호객행위를 했다.

 

신기한 과일들을 맛볼수 있었다.

 

노란 멍게같던 과일도 맛보고, 조금 길쭉한 포도도 맛보고 ㅋㅋ

멍게같던 과일이 너무 맛이 좋아서 얼만지 물어봤는데 1키로에 130헤알이 넘는 가격 

과일을 많이 얻어먹고나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사는줄알고 막 담으려고해서

서둘러 가게를 빠져 나왔다

 

 

 

과일까지 맛보고 다음 목적지였던 쎄 광장으로 향했다.

상파울루 중심에 있는 광장으로 성당이 있어서 보러가기로 했다.

치안이 조금 안좋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되긴 했는데

다음 목적지를 가기위해 거쳐가야 하는 곳이라 주위를 경계하며 큰길을 따라 걸어갔다.

 

 

 

쎄 광장을 향해 가는 길도 전부 다 시장이었다.

주로 축제때 사용하는 물품을 파는것 같았는데

브라질 국기도 많이 걸려있고, 길 한복판에서 부부젤라를 불면서

장사를 하는사람들도 많아 너무 시끄럽기도 했다.

 

 

 

시장 구경을 하며 걸어가다보니 어디선가 사람들이 

엄청많이 내려오고 있었다. 길 이름을 찾아보니

쎄 광장을 향해 가는길이라서 많은 사람 인파를 뚫고 걸어갔다.

 

알고보니 지하철역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었는데

상 벤투역에서 나오는 사람들이었다.

아마 주변에 시장 구경을 하러 가는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상 벤투역을 지나고 나니 고층빌딩숲이 나왔다.

 

상 벤투역부터 쎄 광장까지 고층 빌딩 밀집지역이었는데

이 주변에 상파울루에서 제일 높은 빌딩도 있어서 전망대도 올라가볼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올라가볼 생각이 없어서 따로 찾지는 않고 그냥 지나왔다.

 

 

 

고층 빌딩 숲을 지나오니 쎄 광장이 나왔다.

 

쎄 광장앞에는 신호등도 성당모양 ㅎㅎㅎ

 

 

 

오랬동안 걸었더니 목이 타서 광장에서 파는

오렌지주스도 한잔했는데 직접짜주는 오렌지주스라서

상큼한맛이 한가득이었다.

 

 

 

주스를 마시면서 성당도 구경하고 ㅎㅎ 

셀카도 찍었는데 셀카 찍다가 핸드폰 털릴뻔 ㅎㅎ

 

주변에서 도둑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다가와서 바로 주머니에 다시 넣었는데

경계하지 않았다면 아마 털렸을수도 있었을 것 같다.

 

 

 

성당을 보고 나서 다음 목적지로 향한 리베르따지 

어제 한식재료를 충분하게 사지 못해서 일본촌으로 불리는 리베르따지에 왔다.

 

 

 

리베르따지 지역은 입구부터 가로등도 일본스타일이었고

초입에 있던 중국마트에 가니 평소에 쉽게보니 못하는 식재료들도 볼 수 있었다.

 

 

 

중국마트는 가격대만 알아보고 실제 구매는 다른가게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나왔다. 라면은 1개에 3천원정도여서 살수가 없었다. ㅠㅠ

 

일본인 마을 구경을 하다가 미리 알아봤던 한국마트를 발견했다.

 

가게이름도 코리아 마트였는데 들어가보니 오뚜기슈퍼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만한것은 다 있었다.

 

또 가게에는 현지인들도 많았고 일본인 중국인처럼 보이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오뚜기 슈퍼에서 비싸서 못샀던 만두만 두팩을 사가지고 나왔다. ㅎㅎ

 

계속 걸어서 구경을 다녔더니 이제 조금씩 지쳐가서

숙소를 향해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있던 리베르따지 신호등 ㅎㅎ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어제 사놓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쓰지 못하고 있던  팀 심카드를 써보려고 매장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 있어서 일단 들어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차례가 다가와서 일단 영어로 문의를 했는데

사장님께서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보시더니 그 다음부터 갑자기 한국말을

사용하시는게 아닌가 ㅋㅋㅋ 헐 ㅋㅋ

 

너무 깜짝 놀라서 일단 한국말로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는데

길에서 심카드는 안사는게 좋고 등록이 안되어있어 다시 사야한다고 하시면서

다른 심카드도 내어주시고 충전까지 해주셨다. 

 

알고보니 이민온지 40년이 넘은 한국 교민분이셨다. ㅎㅎ

 

처음에는 조금 경계하는것 같아 보였는데 여행자 신분을 밝히니

이것저것 물어보시기도 하시고 브라질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다.

 

심카드가 잘 될때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사장님께서 시간 괜찮냐고 하시더니 우리를 데리고 한바퀴 구경을 시켜주셨다.  

 

 

 

벤자민에서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치즈빵도 하나씩 사서

맛보게 해주시고 ㅎㅎ

 

쇼핑몰에 있는 가게들도 설명해주시고 ㅎㅎ

 

 

 

지은지 100년도 넘었다는 극장도 설명해주시고

그 앞에서 우리의 사진도 찍어주시고 ㅎㅎㅎ

 

 

 

사장님이 하시는 가게 주변이 레퍼블리카 지역이었는데

그 주변에서 환율을 잘 쳐주는 환전소도 소개해주시고

또 빌딩 전체가 타투샵이라는 빌딩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ㅎㅎ 갑자기 식당으로 들어가시더니 ㅎㅎ

밥까지 사주셨다. ㅎㅎㅎㅎㅎ

 

브라질 전통 빵과 양파절임과 야채를 넣어 먹는 법도 알려주시고

브라질에서만 먹을수 있다는 감자튀김같은 옥수수튀김도 시켜주셨다.

 

또 스테이크까지 사주셨다 ㅠㅠ

 

정말 심카드 하나 물어보러 들어갔던 매장이었는데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동네구경에 밥까지 얻어먹어서 

정말 어떻해야 할줄 모를정도로 너무너무 감사했다. ㅠㅠ

 

 

 

밥을 먹고 나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이탈리아 빌딩 전망대까지 우리를 데려다주시고는 

다시 일을 하러 가셨다. ㅠㅠ 

 

 

 

 

41층의 이탈리아 전망대에 올라가서

입장료를 내니 웰컴 드링크를 한잔씩 나누어 주었고

샴페인을 한잔씩 마시면서 상파울루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1200만명이 살고있는 도시라고 하는데 정말 서울보다 더 크다고 느낄정도로

고층빌딩들과 아파트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었다.

 

 

 

셀카도 찍고 쉬면서 일몰과 야경까지 보려고 했지만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져서 우리는 오래 버티지는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리를 너무 반갑게 반겨주신 사장님 덕에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 저녁은 가볍게 비빔밥을 해먹었다. ㅎㅎㅎ

 

 

 

여행을 장기간 하다보니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그렇고 한국 교민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다들 하나같이 친절하고 반갑게 대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한일인 것 같다.

 

오늘도 정말 우연히 사장님을 만나게 되어 상파울루에 대한

설명도 듣고 덕분에 좋은 구경도 많이 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다. ㅎㅎ

 

사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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