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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9. 포르투갈

[부부세계일주 D+114] 포르투갈 포르투: 무료전망대 / 카페 The Happy Nest / 조류공원 Jardins do Palácio de Cristal / 도우루강 야경

by Joy and Jay 2018. 6. 21.

 

 

20180618

부부세계일주 D+114

포르투갈 포르투

 

 

 

어제 하루 포르투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서

오늘은 빡세게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ㅎㅎㅎ

 

그동안 못본것들도 다 가보려고 아침도 안먹고 시내로 향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포르투 도시의 사인이 있는 꼬르도아리아 정원.

 

스페인과 축구 경기가 있던날에는 너무 사람들로 꽉차있어

사진을 찍을수 없었고 그저께에도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조이와 이른 아침에 가서 사진을 찍기로 했었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10시쯤 가니 그래도 사람들이 사인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고 조금 기다리니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오전같지 않게 햇볕이 장난아니게 따가웠지만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두번째 목적지는 도우루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조이가 유랑에서 좌표로 알게된 포르투의 전망대였는데 

알고보니 구글에도 전망대로 표시가 되어있어 골목길을 따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딱히 전망대처럼 꾸며진 곳은 아니었지만 포르투 시내와 도우루 강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괜찮은 곳이었다.

 

여기서도 전경 사진을 찍고 조이와 셀카도 찍고 조이 인생샷도 남겨주고 ㅎㅎ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는 볼사 궁전이었는데 전망대에서 궁전까지 내려가는길이

사람만 다닐수 있는 작은 골목길로 되어있었다.

 

마치 발파라이소의 거리들과 비슷했는데

내려가는 길목에서 좋은 배경이 될만한 벽이 있어서 조이의 인생샷도 한장 추가 ㅎㅎ

 

 

 

볼사궁전은 가이드 투어를 돈내고 할 수 있었는데

딱히 궁금하지 않아 사진만 찍고 

오전 일정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했다.

 

 

 

나는 포르투에 오기전까지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있지 않았고

어릴적 대항해시대에서만 나오는 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 유럽여행자들의 핫플레이스 바로 포르투 였다.

 

네이버 포스트에서 핫한 매거진중에

세여자가 포르투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글을 쓰는 포스트가 있었는데

그분들께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던 아주 이쁜 카페의 소개가 있었다.

 

우리도 우연히 알게된 카페 소개였는데

너무 이쁘게 꾸며진 카페라서 떠나기전 꼭 가기로 했다가

드디어 오늘 가게 되었다.

 

카페 이름은 The Happy Nest

 

외관은 작은 동네 카페와 같은 모습이지만

포스트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내부로 들어가면 

건물 뒤쪽의 정원이 연결되어있어 분위기가 환상적이었다.

 

 

 

아침도 안먹은 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허기가 질 무렵이라

우리는 커피도 한잔씩 하고 가볍게 배를 채울만한 빵도 시켰다. ㅎㅎ

 

따스한 아니 조금은 뜨겁기도 했던 햇볕아래의 정원에서

커피한잔을 하니 너무 평화롭고 여유롭고 좋았다.

 

 

 

카페에서 한껏 여유를 즐기고 점심을 먹으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아시아 마트가 있어서 들러보았는데

남미에 비해 상품들은 다채롭고 많지만 가격이 조금 쎈편이었다.

 

기본적인 라면은 1유로, 특별한 라면은 1.3유로 정도...

 

아르헨티나에서 부터 먹어왔던 쌀도 다 떨어져서 쌀을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일단 가격만 확인하고 나와버렸다.

 

 

 

쌀을 구하지 못해 사다놓은 돼지고기는 저녁에 먹기로 하고 

점심은 가볍게 파스타로 때우기로 ㅎㅎ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햇볕이 좀 약해질 무렵에 

다음 일정을 하기로 했다.

 

구글트립에서 알게된 관광지인데 찾아보니 조류공원이라고 했다.

이름은 Jardins do Palácio de Cristal

 

4시쯤이라 해가 좀 약해진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햇볕이 너무 따가웠다. ㅠㅠ

그늘만 골라서 30분여를 걷다보니 겨우 공원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조류공원이라서 그런지 들어가자마자 비둘기도 많고 갈매기도 많고 ㅋㅋㅋ

조금 더 공원 중심으로 향했더니 공작새도 볼 수 있었다.

 

수컷 공작새가 보여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우리를 위협으로 느꼈는지 날개를 활짝 펴서 몸집을 크게 만드는게 아닌가 ㅋㅋㅋ

몸집을 크게 만들고 우리쪽으로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데 

우리도 모르게 쫄아서 뒷걸음질을 칠 수 밖에 없었다.

 

 

 

 

공작새를 보고 벤치에 앉아 땀을 좀 식힌 후에

경치가 좋다던 강가 쪽으로 향했다.

 

걷다보니 ㅋㅋ 닭들도 공원에서 한가로이 모이를 쪼고 있었다.

새끼 닭들도 데리고 모여다니는 모습이었다. ㅋㅋ

 

 

 

강쪽으로 오니 이 공원에서 보는 경치도 예술이었다.

 

오전에 전망대에서 본 경치와는 조금 분위기는 다르지만

사진찍기에는 더 좋은것 같았다.

 

그래서 또 조이 인생샷 찍어주고 경치도 찍고 ㅎㅎ

그늘에서 땀을 더 식힌 후에 저녁을 먹기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쌀을 사서 저녁으로는 

고추장불고기를 해먹었다. ㅎㅎ

 

며칠전에 샀던 피리피리고추를 송송 썰어 넣었더니 

매콤한맛이 살아나서 얼큰하니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피곤해 하는 조이는 오늘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야경을 안봐도 된다고 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포르투의 마지막밤을 이대로 보낼 수 없어

조이를 끌고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조금 늑장을 부려서 그런지 이미 강변으로 향하는 길에서

핑크빛으로 물든 하늘을 봤고

 

강가에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어둠이 다 내린 상태였다. 

 

 

 

히베이라광장쪽으로 걸어 내려와서 강변이 보이는 순간

마침 버스킹을 하던 사람들의 노래가 들렸는데

정말 포르투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였다.

 

강 반대편의 불빛과 강변의 카페의 분위기와 노래소리까지 

뭐 하나 빠진게 없는 기분이었다. ㅎㅎ

 

 

 

포르투의 마지막 밤이라 오랜만에 삼각대까지 챙겨와서

오늘은 다리 아래쪽으로 강을 건너 사진을 더 찍기로 했다. ㅎㅎ

 

 

 

정말 오랜만에 브이 사진도 찍고 ㅎㅎㅎ

 

 

 

숙소를 돌아가기위해 다리 아래쪽에서 위쪽까지 걸어올라가야 했는데

너무 오르막이 가파라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다 오른 후에 보이는 야경도 너무 환상적이었다. ㅎㅎㅎ

 

 

 

숙소에 돌아와서 보니 오늘 걸은 걸음만 3만보 ㅋㅋㅋ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사진도 많이 찍은 하루였다. 

 

매력이 많은 포르투라는 도시의 마지막을 아쉽지 않게 보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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