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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09. 포르투갈

[부부세계일주 D+115]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 리스본 버스이동 / 리스본 시내 밤산책

by Joy and Jay 2018. 6. 22.

 

 

20180619

부부세계일주 D+115

포르투갈 리스본

 

 

 

정든 포르투를 떠나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으로 향하는 날.

체크아웃이 12시여서 느지막히 일어나 짐싸고, 아침으로 오렌지와 커피를 먹었는데 오렌지가 엄청 달았다.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는군:D

 

숙소가 터미널과 5분거리여서 버스 탑승시간 30분 남겨두고 나왔다.

리스본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점심시간이 껴있어서 어제 미리사둔 자두로 점심을 대체하기로!

 

터미널인데 꼭 지하주차장같은 분위기. (건물 지하인 건 맞지만..)

공항버스도 이 곳에서 타고 내리는 것 같았다.

 

 

 

 

기다리니 도착한 우리의 Rede Express 버스.

남미때와는 다르게 짐은 각자 버스에 실어야하며, 짐표를 받지 않지만 버스에 짐칸 CCTV를 보여주었다.

버스를 일찍 예약한 탓에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길이 잘 깔려있어서 그런건지 승차감이 정말 좋았다.

오빠가 정신못차리고 잘 정도로ㅋㅋㅋ

 

에어컨도 남방을 걸쳐입어야 할 정도로 빵빵하게 나왔고,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도 가능했다.

게다가 빠르진 않지만 와이파이도 연결이 돼서 심심하지 않게 리스본까지 올 수 있었다.

 

 

 

4시간 조금 못 미처 도착한 리스본 터미널.

확실히 수도에 있는 터미널이라 그런지 규모도 훨씬크고 시스템화 되어있었다.

터미널이 우리의 숙소뿐 아니라 관광지와도 동떨어져 있어서 오래 가야했는데,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터미널에서 나오면 맞은편에 동물원이 있는데, 그 쪽으로 걸어가면 기차역이 나온다.

기차역 지하로 내려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고, 지하철 티켓 역시 그 곳에서 구매했다.

오늘은 별다른 관광을 계획하지 않았기에 일단 일회권을 구매해서 숙소까지만 이동하는 걸로 결정!

지하철 1회 티켓값은 1.45유로+비바카드 보증금 0.5유로=1인 1.95유로 지출.

 

인터넷에서 봤을 땐 1.4유로 였던 것 같은데 그새 오른것인지.. 유럽이라 교통비도 비싸다ㅜㅜ

 

 

 

우리의 숙소는 28번트램 종점인 Martim Moniz역 근처였다.

지하철에서 앉아서 편하게 온 건 좋았는데, 숙소까지 꽤나 오르막길이어서

햇빛 쨍쨍한 날 땀 뻘뻘 흘려가며 올라갔다.

 

캐리어가 절실해지는 순간이었다.

 

 

 

분명 부킹닷컴에서 호스텔로 예약을 했는데, 숙소가 꼭 에어비앤비 개인실 같은 느낌-

포르투 숙소처럼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Pingo Doce 마트도 근처에 있어서 샤워 한 번씩 하고 저녁재료를 사러 마트로 향했다.

 

 

 

장 다보고 계산하려고 기다리는데 계산대 옆에서 멘토스 신제품을 보았다*_* 심지어 초코맛!

이건 사야돼 하고 오빠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오브리가도!

0.8유로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일반 멘토스와 다르게 카라멜에 초콜릿이 들어간 것으로 정말정말 맛있었다.

최고야. 행복해.

 

 

 

마트 가는길에도 느꼈지만 거리에 꽃향기가 가득해서 어디서 향기가 나는지 찾으러 다니는 오빠ㅋㅋ

꽃이 흐드러지게 펴있길래 출처가 저 나무인줄 알았더니 무향에 가까웠다.

결국 정체는 밝히지 못하고 그냥 숙소로 총총

 

 

 

오늘 저녁 메뉴는 조개술찜 그리고 블랑코 포트와인!

조개술찜은 처음 시도하고 처음 먹어본 메뉴였는데,

요리용 화이트와인을 넣고 끓였더니 살짝 시큼한 맛이 있긴해도 술안주로는 나쁘지 않았다.

 

포트와인은 루비, 토니에 이어 블랑코를 시도해 보았는데, 블랑코가 제일 맛있었다.

마트와인 주제에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야???

 

 

 

거하게 마시다보니 슬슬 졸음이 왔지만 리스본에 왔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숙소에만 있기엔 아쉬워서

주변 관광지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밖으로 향했다.

포르투 떠나기 직전에 열대야까지 겪었기에 리스본도 많이 더울줄 알았는데,

바람이 꽤나 불어서 긴 옷 챙겨입고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상조르주성-

꼭 레고로 만들어 놓은 것처럼 귀여웠다:)

 

 

 

피게이라 광장 한복판에는 시장이 열려있었다.

시장은 절대 못지나치는 우리기에 일단 들어가보았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일반적인 시장이 아니라 술과 그에맞는 안주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었다.

 

저녁이라 그런지 북적북적했던 내부는 하몽과 치즈냄새로 가득했다. 

 

 

 

피게이라 광장에서 조금 내려오니 보이는 호시우광장에서는 패션데이라며 광장에서 패션쇼를 하고 있었다.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런웨이 주변으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진 못했다.ㅠㅠ

 

 

 

가장 유명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가는 길에 본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

야경보려는 사람들로 엘리베이터 앞에 줄이 길게 서있었다.

우리는 내일 리스보아카드를 개시하고 재방문 하는걸로-

 

 

 

포르투에서처럼 리스본에서도 광장에서 월드컵 중계를 해 주었는지 코메르시우 광장 한복판에 전광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마침 내일 또 모로코와의 경기가 있는데, 하루 전날인 오늘은 이스포츠 중계를 하고 있었다.

마침 또 게임도 축구게임이었는데, 포르투갈과 모로코 팀으로 하고 있었다.ㅋㅋㅋ

 

 

 

호시우 광장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코메르시우 광장.

광장 주변으로 푸드트럭이 많았는데, 맥주 500ml가 4유로ㅋ.....

아무리 월드컵 빨이라지만 너무하자나ㅠㅠ 맥주는 그냥 마트에서 사먹는걸로..

 

 

 

광장 끝에 위치한 테주강따라 사람들이 앉아서 야경을 보고 있었다.

저 멀리 예수상과 4월 25일 다리도 보이는데, 생각보다 야경이 안예뻐서 오래 머무르진 않고 이동했다.

도우루강 야경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나온 지 얼마 안 된것 같은데 어느새 열시가 넘은 시간.

코메르시우 광장까지 봤으니 메인 거리인 아우구스타 거리를 따라 숙소로 돌아가기로-

역시 유럽답게 거리 가운데에 식당들이 야외테이블을 깔아놓고 장사를 하고 있고, 행위예술자들도 많이 보였다.

 

 

 

그 중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해산물 식당.

랍스터와 킹크랩이 가득한 수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여기도 해가 늦게져서 그런지 열한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고,

그래서 위험하다는 생각도 딱히 하지 못하고 걸어다녔는데

숙소 근처 Martim Moniz역에서 껄렁껄렁한(?) 청년들을 보며 살짝 쫄았다. 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숙소도착-

 

 

 

짧게밖에 구경을 못했지만 느낌이 좋은 리스본:D

내일이 어서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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