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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0. 이탈리아

[부부세계일주 D+129]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 /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 / 피렌체투어 우피치미술관+시내투어 / 젤라또집 Cantaria del Gelato / 미켈란젤로광장 Piazzale Michelangelo 야경

by Joy and Jay 2018. 7. 8.

 

 

20180703

부부세계일주 D+129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은 우리 둘 다 미알못이기에 방문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었지만,

로마에서 바티칸박물관 투어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내가 피렌체에서 우피치미술관 투어도 하자고 오빠를 꼬셨다.

그러나, 입장료와 투어비 합치면 6만원 가까이 되는데, 그 돈을 줘가면서 미술관을 가고싶진 않다 해서

이번엔 나 혼자만 투어를 예약했다.

 

즉, 오늘은 여행 중 처음으로, 아니 여태껏 둘이 여행다니면서 최초로 개인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내가 미술관+시내 투어하면서 떨어져있는 다섯 시간 동안, 오빠는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오후 투어를 신청했기에 오전 시간에는 오빠와 함께 했는데,

친구한테 부탁 받은 게 있어 피렌체에 본점이 있는 산타마리아노벨라 매장으로 향했다.

오늘도 역시나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는 피렌체:)

 

 

 

 

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성당이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이라 해서 되게 별로다 했는데,

정면은 두오모 대성당 못지 않게 아기자기한 외관을 보여주었다.

성당 앞에서 여성 두 분이서 아베마리아를 부르시는데, 정말 음악 틀어놓은 줄 알았을 정도로 소름끼치게 잘 부르셨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성당 근처에 있는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

입구는 일부러 찾지않으면 모를 정도로 스쳐지나갔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호텔이 따로 없었다.

그리고 그 내부는 더더욱 예쁘고! 말이 약국이지 백화점 온 줄 알았다.

 

 

 

향수, 화장품, 비누, 약품 이렇게 각각 파트가 나누어져 한 명씩 담당을 하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향수가 제일 먼저 눈에 띄어 테스트를 해보는데, 헐 넘나좋음..

원래 친구가 부탁한 공병만 사다주려고 했는데, 시향하다가 형님 선물로 향수 하나 사게 되었다;)

 

 

 

시향지마다 뿌려진 향수명을 써서 주며, 이거 살게요 하면 구매카드에 입력을 해서 건네준다.

돌아다니다가 더 사고싶은게 있으면 카드에 계속해서 저장을 하고

최종적으로 결제하는 곳에서 직원들이 미리 내가 구매하려던 것을 담아두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우리는 둘러보기만 하고 더 사진 않았는데, 155유로부터 택스리펀이 가능하단 걸 보고 살짝 동공지진....

조금만 더 채우면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는데 싶어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지만, 뭐 얼마나 받겠어 싶어 그냥 결제했다.

공병은 12유로, 향수는 최저 70에서 100유로 정도 하는데, 프리지아향 향수는 유명해서인지 100유로였다.

 

 

 

점심으론 참치비빔밥을 해 먹었는데, 페루에서 한 번 실패한 이후론 계속 맛있는 참치를 먹을 수 있었다:D

내가 투어 끝나는 시간이 7시 반쯤이라 오빠가 마중나와서 미켈란젤로 광장을 올라가기로 했기에

그 곳에서 대충 저녁을 먹을 수 있게 주먹밥도 준비해놓고 투어장소로 향했다.

 

 

 

처음 떨어져서 다니는 날이라 그런건가ㅋㅋ 오빠가 마치 딸 소풍보내는 아빠에 빙의가 되었다.

가방에 필요한 준비물도 싸주고, 얼음물도 꽁꽁싸매서 챙겨주고, 본인이 가방들고 집합 장소로 데려다주기까지:D

가는 동안에도 더우면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어라, 시내투어도 하니까 박물관에서 너무 힘빼지마라 등등

어찌나 아빠처럼 조언을 해 주시는지ㅋㅋㅋ 괜히 감동;)

 

그리고 도착한 시뇨리아광장 청동기마상 앞.

이태리스케치북 투어할 때도 22명이 모여서 엄청 많다 싶었는데, 피렌체 투어는 38명이 모였다.

망했다 했으나 다행히 반씩 나누어 두 가이드가 담당을 했고, 바로 우피치미술관으로 향했다.

 

이번 투어를 신청할 때 바티칸에서와 똑같이 이태리스케치북으로 하려고 했으나,

이태리스케치북이 피렌체에서 시작했다고 했는데 후기가 너무 없어서 막상 신청하려니 좀 망설여졌다.

그래서 그나마 민다에서 후기가 많았던 피렌체 투어를 신청했는데

내가 너무 기대치가 컸었던 것인지 실망스러웠던 건 아니지만 완전 만족스럽지도 않은, 평이했던 투어였던 것 같다.

투어 안 하고 미술관에서 혼자 본 것 보단 낫다 싶었으니까.

 

 

 

모임 시간은 두시 반이었으나, 막상 박물관 안에 들어간 시간은 세 시쯤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가이드님께서 우피치 미술관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우피치 미술관은 오래된 성당을 허물고 집무실로 사용할 건물을 지었다가

마지막 후손이 가문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들을 피렌체에 전부 기증하면서 이후 박물관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온 후, 짐 검사를 마치고 3층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그림 작품을 보기 전, 입구 들어가기 전에 있는 메디치 가문의 문양과 대표 인물들의 흉상들이 있었다.

피렌체 하면 르네상스고, 르네상스하면 메디치가문이라 할 만큼,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으면서

적극적으로 예술가들에게 후원을 해 주어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하였다고 했다.

 

 

 

기묘한 천장화와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던 복도.

복도에 있는 조각들은 고대 로마시대 조각의 모각품이지만, 모각품도 엄청 오래된 것이라고.

 

 

 

바티칸 박물관에서처럼 시작은 중세시대 작품, 종교화였다.

예수를 안고있는 성모마리아가 그려진 세 작품이 전시돼 있었는데, 마지막 세 번째 작품이 조토가 그린 마에스타였다.

조토는 르네상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데, 작품에서 보이듯이 계단이 있는 의자에 앉은듯한 느낌을 주며

뒤에 있는 천사들의 얼굴을 가리는 등으로 원근법을 살렸고,

작품에서 마리아의 가슴을 표현하면서 마리아가 인간화 하였다고 했다.

 

 

 

중세 후기. 가문에 걸어둘 작은 크기의 작품이 많았으나,

한편으로는 가족예배당에 걸어 둘 그림을 의뢰하여 이렇게 큰 그림도 볼 수 있었다.

 

 

 

두 천사상. 작품 안에 그림이 하나 더 있는 그림.

르네상스로 넘어오면서 작품에 자화상이나 의뢰자의 얼굴을 그림에 넣기 시작하였다고 했다.

 

 

 

피렌체군과 시에나군의 전쟁을 그린, 최초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3개의 연작품인데 나머지 두 개는 영국의 내셔널갤러리와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 있다고.

 

이 당시에는 시에나도 피렌체와 같은 큰 도시였으나, 시에나군이 이 전쟁에서 패하면서

현재까지도 시에나가 중세시대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거라고 설명을 해 주셨다.

시에나도 사실 가려고 했었으나 내가 우피치미술관 투어 하게되면서 버린 일정인데 조금은 아쉬웠다.

 

 

 

공작과 그의 부인의 초상화.

공작이 전쟁 중 오른쪽 눈을 잃어 왼쪽 옆면만 그리게 되었다고 했다.

이 당시 미의 기준이 이마가 넓고, 얼굴이 하얀 거라 부인을 이렇게 그렸지만,

사실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부인이 이미 죽은 상태여서 얼굴을 더 하얗게 표현한 것이라고.

이 뒷편에는 그들의 업적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공작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모습을, 부인은 결혼 당시 순결, 정조를 지켰다는 그런 업적이었다.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의 하이라이트, 보티첼리의 방으로 향했다.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곳인 만큼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첫 작품은 보티첼리의 <봄>으로, 그리스신화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그림이었다.

가운데는 비너스, 비너스 위에는 큐피드가 그려져 있고, 나머지 신 이름도 말씀해 주셨지만 망각...

뒷 배경에 있는 오렌지나무는 메디치 가문의 상징이라고 하셨다.

 

 

 

역시나 유명한 두 번째 작품, <비너스의 탄생>

역시나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최초의 여성 누드화라고 한다.

학창시절 미술책에서 정말 많이 본 작품이지만, 나체인 자신의 몸을 살짝 가리며 수줍어 하는 비너스의 표정이 인상깊었다. 

 

 

 

세번째 작품, <아테나와 켄타우로스>

메디치가문과 가문의 반대파인 교황 식스토4세를 상징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마지막 작품 <동방박사의 경배>

오른쪽에 관람객을 쳐다보는 사람의 얼굴이 보티첼리의 자화상이며,

주변 인물에는 메디치가문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넣은 작품.

 

 

 

보티첼리의 작품을 다 감상한 후, 메디치가문의 소장품을 전시해 둔 트리부나를 돌아가면서 찍었다.

들어가는 건 불가하고 문 앞에서 내부 사진촬영만 가능했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베키오다리.

베키오 다리 주변으로 시장이 있었는데 너무 더러워서 메디치 가문 사람들이 따로 지나다닐 수 있도록

다리 위로 비밀통로를 만들었단다.

다리 위 창문 하나씩 뚫려 있는 곳이 바로 그 비밀통로이다.

 

 

 

이렇게 까지 본 다음 향한 곳은 내가 우피치미술관에서 제일 기대했던 라파엘로&미켈란젤로의 방.

원래는 각자 방이 따로 있었으나, 미켈란젤로 방이 리모델링 중이라 잠시 콜라보 중이라고.

그러나 작품 수가 너무 없어서 실망ㅠㅠ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미켈란젤로가 성 가족을 그려낸 <톤도도니>.

둥근 액자도 직접 그린 것이며, 미켈란젤로의 유일한 회화작품이라고 한다.

둥근 원판같은 곳에 그린, 도니 가문의 사람이 의뢰한 그림이라 톤도 도니라고 불린다고.

근육성애자(?)답게 마리아의 팔뚝도 울룩불룩, 어린 예수의 팔다리도 울룩불룩.

 

 

 

그리고, 라파엘로가 그린 도니 가문 초상화.

이게 다임....

 

 

 

라오콘상 모각.

미켈란젤로의 조언을 받았던 대로 복원된 팔이 인상적이었다.

모각이어도 역시나 생생한 근육표현은 크으-

 

 

 

라오콘상까지 보고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테라스에서 뷰가 되게 좋아 보였는데, 베키오궁전 시계탑만 잘 보이고 앞은 줄을 쳐 놔서 가까이서 볼 수가 없었다ㅜㅜ

 

 

 

르네상스 작품은 짧게만 보고, 이제는 매너리즘 회화 작품을 감상했다.

르네상스시대의 천재들을 뛰어넘을 수 없다며 화가들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한다.

천재들의 작품을 모방하는 게 주를 이뤘으며, 완벽함을 거부하고 왜곡이 있는 게 특징이라고.

아무 것도 모르고 보아도 확연히 달라진 그림 분위기가 눈에 띈다.

 

너무 괴상스럽게 그림을 그려서 팔리질 않자, 하단에 천사 두 명을 그려넣었다는데

그리나 안그리나 솔직히 무서워서 사겠나 싶었다.

 

 

 

파르미자니노의 <목이 긴 성모마리아>.

어린 예수의 몸도 그렇지만 목도 몸통도 다리도 다 길게 그려진 마리아가 특징이다.

우측 하단에 작게 그려진 성 제롬을 자세히 보면 다리 한쪽이 투명하게 그려져 있는데,

하도 원성이 잦아서 다 완성하지도 못한 작품이라고.

 

 

 

메디치가문의 초상화를 그린 브론지노라는 화가의 방.

 

 

 

그리고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

생애 17점의 작품을 남겼으나 그 마저도 대부분이 미완성의 스케치 작품이라고 한다.

변덕이 심해서 이거했다 저거했다 해서 그런거라고 ㅋㅋㅋ

 

우피치미술관엔 세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마저도 하나는 스승인 베로끼오와의 합작품, 하나는 미완성의 스케치작품이었다.

 

<그리스도의 세례>라는, 스승인 베로끼오와의 합작품.

베로끼오가 다빈치가 그린 그림을 보고 자신은 더 못 그리겠다며 붓을 꺾어버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얽힌 작품이다.

왼쪽의 천사가 다빈치가 그린 것이며, 오른쪽의 천사는 보티첼리가 그렸다 한다.

 

 

 

두 번째 작품인 <수태고지>.

 

 

 

미완성 스케치작품인 <동방박사의 경배>.

이 그림의 뒷배경으로 쓰인 그림의 스체키를 빔프로젝트로 보여주고 있었다.

 

 

 

좀 더 걸어나오니 동방박사의 경배 작품의 복원 전후를 보여주는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그림 보존을 위해 니스를 얇게 칠하는데 니스가 50년이 지나면 왼쪽처럼 누렇게 변하기 때문에,

50년 마다 2인 1조로 투입되어 니스를 다 긁어낸다고 한다.

그렇게 다 긁어낸 후 엑스레이를 찍으면 오른쪽처럼 하얗게 변하고, 그런 다음 색을 덧입히는 작업을 한다고.

 

피렌체가 복원기술이 엄청 뛰어나다더니, 작업하는 영상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다빈치 작품까지 보니 이제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바로크시대 작품 감상을 했다.ㅋㅋㅋ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카라바조.

바티칸박물관 투어할 때도 들어본 이름이었는데, 우피치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작품은 <메두사>.

실제로 방패에다가 그림을 그렸는데, 메두사의 얼굴을 본인의 자화상으로 그려 넣었다고한다.

 

 

 

술의 신 <바쿠스>.

카라바조가 최초로 정물화를 그린 작가라고 한다.

와인이 담겨있는 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울방울 맺혀있고, 삐죽 세운 새끼손가락의 손톱에는 때가 껴져 있는데

그렇게 디테일을 살릴만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정말 범죄만 저지르고 다니지 않았다면 조금 더 장수하며 많은 작품을 그려 유명해 지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빛의 마술사라는 램브란트의 두 자화상을 보며 미술관 투어를 마쳤다.

끝난 시간이 5시 50분이었는데, 20분 쉬고 시내투어를 시작했다.

너무 가볍게 생각했었는지, 시내투어까지 할 생각을 하니 넘나 빡신것ㅜㅜ

 

 

 

시내투어 일정은 베키오다리-베키오궁전-단테의생가-두오모 대성당 순으로 이뤄졌다.

 

 

 

청동 멧돼지상.

코를 쓰다듬고 입속에 동전을 넣은 뒤, 그 동전이 밑에있는 하수구에 빠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있단다.

실제로 낮에는 이 행동을 하려고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고ㅋㅋ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다비드상 모각.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고, 미켈란젤로 광장과 이곳에 모각이 하나씩 있다고 한다.

 

 

 

베키오 궁전 옆에 있는 란치의 회랑.

회랑 위가 아까 박물관에서 쉬었던 테라스라고 한다.

 

 

 

진짜 단테의 생가는 태워지고, 새로 건물을 지어 박물관으로 사용중인 곳.

건물 앞 바닥에는 단테의 얼굴이 새겨진 벽돌이 있는데, 물을 뿌리지 않으면 구분을 잘 못한다고ㅋㅋ

듣기론 단테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물을 계속 뿌려주는 집시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 종착지인 두오모 대성당과, 쿠폴라를 설계하고 만든 브루넬리스키의 동상.

그가 쿠폴라가 완성되기 전까지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성당 외관에 있는 모든 조각상은 모두 모각이며, 진품은 오페라 박물관에 진열이 되어있는데

사람들이 두오모 패스권을 사고 종탑과 두오모만 올라가고 마는게 너무 아쉽다며 꼭 박물관을 가라고 추천을 해 주셨다.

 

성 조반니 세례당 설명을 마치고 끝난 시간이 7시 반.

다섯 시간동안 고생하신 가이드님, 감사했습니당-

 

 

 

도시락통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던 오빠를 만나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가기 전 들른 젤라또집.

이탈리아에서 아직 쌀맛 젤라또를 먹지 못해서 일부러 들른 곳이었는데, 아쉽게도 품절 ㅠㅠㅠ

어쩔 수 없이 오빠는 피스타치오+피넛버터, 나는 초콜릿칩+헤이즐넛을 먹었는데

피넛버터는 정말 버터 퍼먹는 것처럼 진해서 피스타치오 맛이 묻힌다며 아쉬워했다.

무난무난했던 젤라또 집.

 

 

 

미켈란젤로 광장 올라가는 길. 오르막길+계단 크리로 땀좀 흘렸다.

가이드님 말로는 콧등에 땀 좀 맺힐 때쯤 도착한다더니, 콧등은 무슨.. 등이 젖는 수준이었다ㅜㅜ

 

 

 

광장 한켠에 있는 청동 다비드상.

아직 8시도 안됐는데 일몰 보겠다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있었다.

덕분에 계단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주먹밥먹고 맥주마시며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ㅠㅠ

그래도 고생해서 올라온 만큼 전망은 예뻤다.

 

 

 

넋놓고 보다가 두 시간을 광장에서 보낸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

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기름진 음식이 엄청 땡겼는데 시간이 늦어서 연 집이 많지가 않았다.

아쉬운 상태로 잠들 뻔 했지만 오빠가 갖고있던 신라면으로 볶음라면을 만들어줘서 야식으로 챱챱-

정말 역대급으로 맛있었던 라면요리였다:9

 

 

 

오늘 하루도 참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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