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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0. 이탈리아

[부부세계일주 D+133] 이탈리아 베네치아: 빵집 Majer / 베네치아 시내 -> 마르코폴로공항 공항버스 이동 / 베네치아공항 라운지 Marco Polo Club Lounge 추천

by Joy and Jay 2018. 7. 12.

 

 

20180707

부부세계일주 D+133

이탈리아 베네치아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크로아티아로 떠나는 날.

비행기 시간이 오후 7시인데, 체크아웃이 오전 11시 인데다 호텔이라 조금 더 머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본섬 안에서 시간을 보내자니 마땅히 시간 떼울 곳도 없어서

그냥 아침만 사먹고 일찍 공항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아침으로는 뜻하지 않게 산책하다 들른 빵집에서 피자 한 조각씩 사 먹었는데,

한 조각에 5유로로 어제 먹었던 곳보다 더 비싸지만, 훨씬 더 크고 뭔가 퀄리티가 더 있는 느낌?

매장 안에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매장에서 먹으면 1유로씩 추가라 하길래 바로 테이크아웃 하겠다 했다.ㅋㅋㅋ

 

 

 

근처 벤치에 앉아 피자를 뜯기 시작한 우리.

피자 한 조각이 정말 커서 충분히 배를 채우고도 남았다.

피자 주문하고 한 번 데워주긴 했는데 걸어오느라 어느정도 식은 상태여서 뜨거운 피자를 먹지 못했다는 게 조금 슬픔..

 

 

 

숙소로 돌아오기 전, 마트에 들러 탄산수를 사면서 남은 짤짤이를 다 털어냈고! 희열!ㅋㅋㅋ

열 한시 딱 맞춰 체크아웃을 한 후, 공항버스 타러 로마광장을 향했다.

어제 오르락내리락 했던 계단많은 다리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건넜고,

버스 정류장에 줄이 길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버스가 커서 충분히 타고도 남았다.

 

그렇게 30여분 정도 지나 도착한 마르코폴로 공항은 생각보다 크고 깨끗했는데,

관광도시 답게 공항 안에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체크인 카운터가 두 시간 전에 열려서 여섯 시간을 밖에서 뻐겨야 했던 우리ㅋㅋㅋㅋ

일단 편한 자리부터 찾고 앉아 그동안 못 봤던 예능들도 챙겨보고,

배는 안 고픈데 목이 너무 타서 카페에서 커피를, 그것도 아이스커피를 사 마셨는데 커피 향이 너무 좋아서 깜놀!

 

이탈리아에서 커피를 처음 사 마셔봤는데 3.5유로가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카운터 열리기 10분 전부터 대기를 타다가 일빠로 짐을 부치고 들어가기에 성공하고, 바로 라운지로 향했다.

공항에 있는 유일한 라운지라고 들었는데, 여태껏 내가 다녔던 라운지 중 최고였던 Marco Polo Club Lounge.

 

 

 

규모면 규모, 음식이면 음식 뭐하나 빠지는 게 없었던 라운지!

물론 음식이라 하면 빵과 샐러드 그리고 디저트 뿐이었지만, 종류가 브라질에서 갔던 GOL라운지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나 냉장고에 들어있던 과일팩과 요거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커피도 직원에게 요청해서 받아 마시는 건데 직원이 정말 정말 친절의 끝을 보여줬다.

 

 

 

정원 같이 꾸며둔 곳에 앉아 원 없이 음식을 즐겼다.

라운지 올 때마다 오빠가 뷔페온 것 같다고 좋아했는데,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도 이렇게 만족하는데

빵이 주식인 여기 사람에게는 여기만한 뷔페가 또 있을까 싶었다ㅋㅋ

 

 

 

라스트콜이 뜰 때까지 쉼 없이 먹었는데도 언제 또 이런 라운지를 올까 싶어 떠나기가 아쉬웠다.

진짜 진짜 최고의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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