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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3. 터키

[부부세계일주 D+144] 터키 카파도키아: 부다페스트공항 택스리펀 / 부다페스트공항 라운지 Premium Lounge / 이스탄불 사비하공항 라운지 ISG CIP Lounge / 헝가리 부다페스트 -> 터키 카이세리 페가수..

by Joy and Jay 2018. 7. 25.

 

 

20180718

부부세계일주 D+144

헝가리 부다페스트 / 터키 이스탄불 /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이 이제 한달 하고도 조금 더 남아 이제 남아있는 나라가 몇개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은 헝가리에서 다음 나라인 터키로 떠나는 날.

 

유럽과 이집트 일정을 미리 정해두고 터키 일정을 짜다보니 터키에서의 일정이 조금은 빡빡해졌다.

야간버스 이동과 비행기 이동도 있는 빡빡한 8박9일 일정인데, 첫번째 도시는 벌룬투어로 유명한 카파도키아.

조이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여서 꼭 가기로 했던 도시.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택스리펀을 받아야 했기에 여유있게 출발하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아침은 어제 사다두었던 요거트? ㅋㅋ

그런데 조이가 요거트를 몇숟가락 먹더니 맛이 조금 이상하다고 또 실패 했다고 좌절했다.

맛을 한번 봤더니 치즈 맛도 나고 뭔가 이상해서 번역기에 Tejfol을 검색했더니... 사워크림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몇번 더 맛만 보고 버려버렸다.

 

 

 

배낭을 메고 집을 나오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건물옆으로 걸어가면서 공항버스가 있는 데악광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바로 버스가 있어서 바로 탈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자리가 없어서 서서갈 수 밖에 없었다.

 

공항버스가 아침시간에는 정말 더이상 못 탈 정도로 꽉차서 움직여서

혹시 오전중에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비행일정이 있다면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터미널 2B 였는데 부다페스트 공항은 터미널 2가 양쪽으로 A, B로 나누어져 있었다.

2B가 대부분 저가항공사들이 이용하는곳이었는데 헝가리 저가항공사인 Wizz Air의

항공편이 많아 터미널 2B는 정말 걸어다니기 힘들정도로 붐볐다.

 

일단 우리는 택스리펀을 받아야 해서 세관을 찾았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것과는 다르게 세관이 터미널 2A에만 있었다.

혹시나 싶어 인포센터에도 물어보니 택스리펀 도장은 2A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

 

 

 

전세계 어느 공항의 세관이 그렇듯 부다페스트공항에서도 택스리펀줄에는 거의다 중국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 내 차례가 다가와 준비했던 서류를 건네주었는데

물품을 보여달라고 해서 손에 준비했던 물품을 보여주었더니

내가 물건을 이미 개봉한 상태라고 택스리펀이 불가능 하다고 했다. ㅠㅠ

 

전에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큰 문제 없이 넘어간 부분이었는데, 그래서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박스도 다 갖고 있던 상태라 몇번 다시 물어보았지만 이미 개봉된 물품을 본 세관 직원이 도장을 찍어줄리가 없었다.

그래서 조이와 멘붕에 빠진 상태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페가수스 항공사의 체크인 창구가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조이와 폭풍검색을 했는데, 우리는 다행히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지금은 EU국가인 헝가리에서 비EU국가인 터키로 넘어가지만 

다음달에 다시 EU국가인 독일로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마지막 EU출국 국가인

독일에서도 한번 더 택스리펀의 기회가 있어 독일에서 다시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ㅠㅠ

그래서 일단 짐을 부치고 출국심사를 하러 향했다.

 

페가수스 항공은 저가항공사라 체크인 게이트가 2시간 전에 열릴줄 알았는데

비EU국가로 향하는 국제선이라서 그런지 2시간 반전에 열려 조금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여유있게 기내 수화물 검사를 마치고 출국 도장을 받고 나오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세관 사무실을 발견했다.

 

마침 그곳에 할머니 한분께서 택스리펀을 하려고 문의를 하던 중이셨고,

알고보니 출국심사를 하고 난 후에도 택스리펀 도장을 받을 수 있던 것이었다.

다행히 우리는 물품들을 다 들고 있던 상황이라 조금 기다리다가 

다른 세관 직원을 만날 수 있었고, 서류와 물품을 체크한 후에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오늘 계획했던 일들이 생각대로 되지않아 상심에 빠져 있다가 

다행히 운 좋게 계획했던 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ㅎㅎㅎ

 

 

 

택스리펀 폼에 도장을 받고 택스리펀을 받기위해 면세구역 내에 있던 환전소로 향했다. 

아마 환전소에서 대행을 해주는듯.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현금으로 리펀을 받을때는 포린트는 물론이고 유로와 달러로 받을 수 있는데,

영수증에 써있는 포린트를 공항 환전소에서 사용하는 팔 때 환율로 바꿔주는 시스템이라

정말 어마어마한 환율이었지만 현금으로 받으려면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거기에다 환율을 적용하기 전 2000포린트를 공제한다.

인터넷에선 봤을 땐 1500포린트였는데, 그세 정책이 바꼈나보다.

 

아무튼 우리는 유로와 달러를 비교하다가 다합에서 더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는 달러로 받기로 했다.

포린트 잔돈을 다 털어서 어제 행복해 했었는데, 달러로 환전하고 남은 돈 65포린트가 생기고 말았다.

 

 

 

이제 리펀까지 마무리 했으니 재빠르게 라운지로 향했다. ㅎㅎ

너무 정신없게 시간이 지나가서 들어가자마자 시원하게 맥주한잔을 들이켰다. 

 

 

 

부다페스트 공항 라운지는 큰 특징없는 그냥 작은 라운지였다.

음식도 조금 부실하긴 했지만 잠깐 머물다 가기에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주류코너에는 특별이 다양한 주류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맛보고 싶었던 헝가리 약술 우니쿰이 있어서 맛만 보았는데 ㅋㅋ 한약같은 맛이 났다. ㅋㅋ

 

 

 

그리고 우리는 이 라운지에서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봤다.

몰래 사진을 찍기가 그래서 찍지는 않았지만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보여서 찾아보니 영화 메이즈러너와 디트로이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윌 포울터였다!!!

 

내가 너무 쳐다봐서 그런지 한동안 자리를 뜨기도 했는데 아무리 봐도 윌 포울터였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다가와 얘기도 못해보고 사진도 못찍어서 조금 아쉬웠다. ㅠㅠ

 

딱 이 사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ㅎ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행기를 타러 이동 ㅎㅎ

 

 

 

30분 정도 지연이 되어 짧았던 환승시간이 걱정되었는데

착륙은 20분 정도만 늦게 하여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이스탄불공항에 있는 라운지에 갈 생각으로 서둘러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하필 같은 시간대에 조금 먼저 도착한 비행기때문에 입국 심사에서 한동안 시간을 지체해 버렸다.

 

우리는 국제선을 타고 왔기 때문에 입국심사를 하고 공항을 나간 후에

다시 국내선 입국하는곳으로 다시 이동을 해야 했는데 걸어서 한 20분은 이동했던것 같다. ㅎㅎ

그리고 탑승시작시간 15분전에 라운지에 도착 

 

 

 

이스탄불 사비하 공항의 국내선 라운지는 하나 있었는데, 우리는 처음 맛보는 터키음식에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케밥같은 것을 생각했지만 이슬람교 때문인지 고기음식은 닭고기 튀김 하나뿐이었고 빵들과 야채들만 많았다.

 

그래도 생존을 위해ㅋㅋ 조금씩 맛보고 나는 터키 맥주와 닭고기튀김을 집중 공략했다.

정말 생존을 위해서 ㅋㅋ

 

 

 

탑승시간이 다가와서 우리는 라운지를 떠나 게이트로 향했고,

비행기를 타고보니 부다페스트에서 같이 넘어온 승무원들이 그대로 타고 있었다.

아마 근무일정이 우리의 여행일정과 맞았던듯 ㅎㅎ

 

 

 

한 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카이세리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터키에서의 안 좋은 일은 시작됐다.

 

우리는 예약했던 카파도키아 숙소에서 벌룬투어도 예약하였는데

벌룬투어를 예약하면 공항에서의 픽업서비스가 무료라기에 돈도 절약할 수 있겠다 싶어 신나게 진행을 했었다.

 

그리고 도착한 오늘, 당연히 공항에서 우리이름이 적힌 터키인을 만날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한숨과 함께 호텔로 전화를 했더니 처음에는 예약은 안하지 않았냐고 하고

예약을 주고 받았던 와츠앱을 확인시켜주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곧 셔틀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카파도키아와 카이세리는 70키로나 떨어져 있어

편도 한시간거리이고... 셔틀을 보내준다는 말은 이미 거짓말인걸 알아서

어떻게 하나 지켜봤더니 결국에는 다음 비행편을 위해 도착했던 셔틀에 연결을 시켜주어

해가 다 떨어진 9시반에나 셔틀이 출발해 카파도키아에는 11시가 다되어갈때쯤에나 도착했다.

 

아니면 말고 하는 이런 태도에 조금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내일 새벽에 출발할 벌룬투어를 위해 투어예약만 확실하게 확인하고 잠에 들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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