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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3. 터키

[부부세계일주 D+149] 터키 이스탄불: 욀뤼데니즈 -> 이스탄불 페가수스항공 PC2289 / 페티예 공항버스 / 이스탄불 사비하공항 공항버스 / 첫날은 휴식

by Joy and Jay 2018. 7. 29.

 

 

20180723

부부세계일주 D+149

터키 욀뤼데니즈 / 이스탄불

 

 

 

욀뤼데니즈에서의 여행도 마무리 하고 이제 터키의 마지막 도시인 이스탄불로 이동하는날.

터키여행은 일정도 빡빡한데다가 투어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아서

조금은 지쳐가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대도시인 이스탄불이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ㅎㅎ

 

이스탄불로의 이동은 야간버스를 탈 자신도 없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저가항공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대도시인 안탈야로 이동해서 가야 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페티예에서 50키로정도 떨어진 달라만에도 공항이 있었고

달라만에서 이스탄불까지 페가수스 항공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달라만공항까지는 페티예 버스 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욀뤼데니즈에서 체크아웃시간에 맞춰 짐을 싸서 미니버스를 타고 페티예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페티예에서 30분정도 미니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한쪽 구석에 있던 공항버스를 운영하는 버스회사 사무실쪽으로 갔다.

 

 

 

버스회사는 2개가 있었는데 큰버스를 운영하는 회사는 배차 시간 간격이 길었고, 

작은 버스로 운영하는 회사는 배차 시간 간격이 짧았는데

우리는 가능한한 빠른 시간이 있던 Muttas 회사를 이용했다.

 

버스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에어컨도 세게 틀어주시고

큰 불편함은 없었다. 가격은 17.5리라.

 

 

 

터키의 공항들 중에 다이너스 카드로 사용가능한 라운지가 있는 공항이 많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달라만공항에는 사용가능한 라운지가 있었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국내선과 국제선의 출국하는곳이 나뉘어져 있었고

어플을 통해 확인해보니 라운지는 국제선 승객만 이용이 가능했다... ㅠㅠ

 

공항은 정말 깨끗했고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보였는데, 

터키의 남부가 영국사람들에게 굉장히 유명한지 국제선은 대부분 영국의 주요 도시들이었다.

 

국내선은 체크인 카운터도 한쪽에 몰려 있었는데

우리가 산 티켓은 수화물 한도가 15키로라서 비어있는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짐을 정리하고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기만 기다렸다가 바로 체크인을 하고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라운지를 가려고 공항에도 여유있게 도착했는데 

이용할 수 없다는것을 알고 우울해 있었는데 일이 정말 안풀리려는지

보안검색을 하다가 그만 휴대폰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ㅠㅠ

 

그래서 비행기에 탑승할때까지 우울한기분이 나아지지가 않았다. ㅠㅠ

 

 

 

라운지를 가지 못했으니 점심으로는 서브웨이에서 산 샌드위치로 배를 채우며 탑승을 기다렸다.

 

지연없이 비행기는 이륙했고, 눈을 좀 붙이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짐을 찾고 바로 공항버스를 타러 향했다.

우리는 구시가지에 숙소를 잡아 일단 최대한 가까운곳인 탁심광장까지 가는 공항버스를 탔다.

공항의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였는데 일단 짐을 싣고 버스를 탑승하니

직원이 한바퀴 돌면서 버스비를 받고난 후 출발했다. 가격은 1인 15리라.

 

 

 

도착한 날 탁심광장까지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40분만에 도착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시작이었다.

 

공항에서 배낭을 잘 마무리 하지 않고 그냥 던져두고 버스를 탔었는데

탁심광장에 도착해보니 우리의 배낭 허리끈이 다른 가방들에 눌려 휘어져 있었다. ㅠㅠ

 

이때부터 또 터키에 대해 짜증이 나기 시작했는데

또 숙소를 향해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어떤길을 택하던 최소 20분은 걸어야 하는 루트만 나왔다...

원래는 트램을 타고 가려고 했으나, 사비하공항과 탁심광장을 오고가는 공항버스는

버스정거장이 광장에서 버스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것이 그나마 짧은 시간내에 이동할 수 있었기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또 버스를 타려니 인터넷에서 자주 봐왔던 버스표 사는 자판기가 없다.. ㅋㅋ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현금을 내려고 시도하였는데 다행히 기사님이 현금을 받아주어 이동할 수 있었다.

버스만 거의 20분을 기다렸는데 정말 불행중 다행이었다.

 

그러나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가는길도 정말 가관이었다.

20분을 걸어가야 했는데 사람들이 교통질서도 잘 안지키고..

사람도 엄청많고, 또 가는 길이 시장같은 가게 밀집지역이라 정말 정신이 없었다.

 

오르막길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배낭을 메고 20분을 걸어가니 정말 진이 빠져버렸다.

터키 여행, 참 쉬운 게 없다 싶었다.

 

 

 

숙소 바로 옆에 있는 공원이 보였고, 다행히 숙소에 안전하게 도착 할 수 있었다.

조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맥주 한잔이 간절했다.

 

숙소까지 오는길이 너무 고되서 일단 샤워부터 마쳤고,

저녁을 먹기위해 숙소로 걸어오던길에 봤던 김밥천국스러운 식당에서 닭 구이 한마리와 밥을 사왔다. ㅎㅎ

사고나서 보니 비록 날개는 없었지만 한 마리에 8리라면 정말 혜자다 싶었다.

 

또 슈퍼에서 물을 사면서 고추 절임도 샀는데 정말 적당히 매콤한게 너무 맛있었다.

 

 

 

 

 

 

 

닭구이를 먹고 나서 맥주를 사러 잠깐 나갔다 온 후 

맥주 한 잔과 함께 우여곡절 많았던 이스탄불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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