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세계일주/14. 이집트

[부부세계일주 D+168] 이집트 다합: 펀다이빙 막따 #5 마쉬라바 Mashraba / 용왕님 저희왔어요 / 살림살이 정리 / 쌤과 함께한 마지막 팔라펠

by Joy and Jay 2018. 8. 17.

 

 

20180811

부부세계일주 D+168

이집트 다합

 

 

 

오늘도 화창한 마쉬라바.

거북이를 찾기위해 오늘도 마쉬라바로 향한 우리!

막따를 앞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용왕님께 거북이 보여달라고 기도도 드리고, 기대감 충만한 채로 샵에 나왔는데

어제 아뻬스쌤이 오늘 수업이 오후로 미뤄졌다며 오전에 같이 다이빙 할 수 있겠다 하시더니,

파델이 어제 저녁에 다시 오전 수업을 하자 했다며 아쉬움을 표하셨다.

 

동수형님 만나서 아뻬스쌤도 낼 같이 다이빙 하기로 했다고 같이 다이빙 하자고 꼬셔놨는데 폭망-

그래도 동수형님은 아침 일찍 눈이 떠지셨는지 우리와 함께 다이빙을 나가셨다:)

 

 

 

오늘도 우리와 같이 다이빙 한 라비앙.

거북이를 꼭 볼 수 있길 바란다는 멘트와 함께 다이빙을 시작했다. 핳핳!

 

오늘도 본 니모:D 니모는 참 언제봐도 예쁘다.

미니구마부부님께서 다이빙 하면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들 보정하는 어플을 친히 알려 주셨는데,

핸드폰이 아이폰이다보니 PC에서 사진 옮기는 게 번거로워서 보정을 하지도 못하고 사진을 올리게 된다;)....

 

 

 

다이빙이 어느정도 익숙해 진건지, 이제는 오빠보다 공기가 더 남을 만큼 호흡조절도 잘 하고

다이빙이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 할 줄도 아는데 오늘 다이빙은 솔직히 대 실패였다.

아침부터 용왕님을 그렇게 찾았는데ㅜㅜ 거북이는 커녕 물고기도 어제만큼 보질 못했다.

문어도 오빠 혼자 보고 혼자 찍은 사진...

 

그나마 날 위로했던 건 정말 손가락 한두마디 정도 되는 물고기들이 떼로 헤엄치고 있었는데,

물고기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해서 참 예뻤었다는 거..?

 

언제 다시 다이빙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 땐 꼭 거북이를 보고 말리라 다짐했다. 아쉽다 아쉬워.

 

 

 

마지막 다이빙이라, 오르카에 근무하는 이집션 친구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우리에게 다이빙을 가르쳐준 파델을 비롯한 쌤들과도 대화를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제일 정이 많이 갔던 아뻬스쌤에게 우리가 여행하면서 쓴 양념재료들 필요하시면 드리겠다 하니,

불우이웃을 도우라며ㅋㅋㅋㅋ 조금 남은거라도 다 달라 하셔서 수업 끝나고 만나기로 했다.

 

점심은 계란후라이를 해서 고추장에 비벼먹었는데 먹느라 사진을 깜빡...

 

점심먹고 쌤에게 드릴 식재료와 냄비를 비롯한 반찬통까지 챙기고 나니 쇼핑백 두 개가 꽉 찼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어 장기로 머문 곳이다 보니 배낭을 다시 싼다는게 너무나 어색했다.

 

쌤에게 수업 끝나고 양손 두둑히 찾아오시라 하니 같이 저녁을 먹자 하셔서

안그래도 다합을 떠나기 전 팔라펠 사먹으려 했는데 잘됐다 싶어 쌤에게 팔라펠을 사달라 하였다.

어차피 뭘 받으려고 쌤에게 재료를 드리려 했던 것도 아니었으니 팔라펠이면 가격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저녁먹으러 가기 전, 정든(?) 대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쌤을 만나러 오르카 샵으로 향했다.

 

 

 

욕심 부려서 팔라펠 여덟개 주문! 쌤과 나는 두 개씩, 오빠가 네 개를 먹었다.

감사하게도 음료도 한 병씩 사주시고;) ㅋㅋㅋㅋ

정말 이 팔라펠 없었으면 우리의 다합 생활은 더 열악했을거다ㅜㅜ 많이 생각날거야.

 

팔라펠을 먹으며 서로의 여행 얘기, 일상 얘기를 나누면서 다합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겁게 보냈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다시 오르카 앞에서 작별;)

부산 놀러가면 꼭 연락 드릴게요- 쌤도 우리도 마지막까지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