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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일주/14. 이집트

[부부세계일주 D+174] 이집트 카이로: 카이로 스타벅스 / 우버타고 공항가기 / 카이로 -> 베를린 터키항공 TK695, TK1721 / 카이로공항 라운지 / 이스탄불 아타투르크공항 라운지

by Joy and Jay 2018. 8. 22.

 

20180817

부부세계일주 D+174

이집트 카이로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집트에서의 3주 여행이 끝이 나는 날.

체크아웃이 열 두시지만 역시나 여섯 시에 기상한 우리는 로비로 나가 블로그도 쓰고, 공항가는 길도 알아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한 시쯤 숙소에서 나섰다.

공항에도 스타벅스가 있지만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서야 매장이 있다해서 일찍 갈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공항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공항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스타벅스까지는 우버로 갔는데, 역대급 깨끗한 차가 픽업을 와 주어서

공항 갈 때도 와줄 수 있냐고 여쭤보고 싶을 정도였다.

공항까지 저렴하게 가겠다고 그냥 공항과 제일 가까운 매장으로 선택한 것이었는데,

이 동네가 신시가지 인건지 우리가 머물렀던 곳과는 다르게 굉장히 동네가 깨끗하고 부내가 났다.

카이로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점심도 해결해야 했기에 일단 음료는 한 잔만 시키고 베이커리류를 잔뜩 주문했는데,

가격이 비싸봤자 35파운드라 먹고싶은 만큼 주문을 해도 부담이 없었다!

음료는 콜드브루 벤티로 주문했는데, 음료 역시 한국에 비해 반값 수준이라 행복을 느낄 정도.

우리나라도 이렇게 저렴하면 얼마나 좋아ㅜㅜ

 

스타벅스에서 밀린 블로그를 계속 쓰면서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와이파이가 안 된단다.

이 매장만 그런건지 아님 이집트에 있는 스타벅스가 다 이런건지 몰라도 와이파이 안되는 스벅은 처음봤다.

어쩔 수 없이 다운받아 뒀던 예능을 보면서 시간을 떼웠다.

 

 

 

세 시간정도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우버를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부디 깨끗하고 좋은 차량이 오길 바랐는데, 이집트 마지막 날이라고 우리에게 헤퍼진건지

친절한 기사님이 에어컨도 나오는 좋은 차를 끌고 픽업을 와 주셨다;)

20여 분 달려 도착한 카이로 공항.

숙소->스벅->공항 이동비용 합해서 110파운드 정도로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저렴했다.

 

 

 

이스탄불 사비하 공항처럼 체크인 카운터로 넘어가기 전 짐검사를 거쳐야 하는데,

우리가 검사를 하려고 하니 이스탄불 행은 6시부터 가능하다며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여섯 시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와이파이가 있는데도 연결이 자꾸 안 돼서 폰게임만 해야했다.

 

 

 

짐검사+체크인+출국심사 까지 무사히 마치고 바로 라운지행!

카이로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베를린으로 넘어가는 여정이라, 이스탄불에서 경유하면서 라운지를 한 차례 더 가지만

저녁 시간이라 배가 고파서 라운지에서 잔뜩 먹어야 겠다며 기대하며 들어갔지만 정말 형편없었다.

그나마 몇 가지 골라서 먹었는데 오옼ㅋㅋ 차린 것에 비해 스프가 정말 맛있었다.

과일 칸에 있던 자두도 맛있게 먹고-

 

 

게임에 임하는 나의 모습......

내가 이런 자세로 게임한 줄도 몰랐는데 오빠 핸드폰에서 발견했다.

꼭 엽사만 겁나 찍더라.

 

 

 

게임에 임하는 나의 모습2.... 재밌니.

 

 

 

복수닷.

막상 게이트에 오니 비행기가 좀 지연돼서 오래 대기를 해야했다.

 

 

 

세 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었는데 나름 큰 항공사라고 기내식을 주었다.

티켓팅 할 때 미리 기내식으로 과일식을 신청해 두었는데, 그걸 깜빡하고 라운지에서 스프로 배 채웠다가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질 못했다. 오빠만 호강했다.

 

 

 

열 두시 다 돼서 도착한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

터키 여행 할 땐 사비하 공항만 왔다갔다 했었는데, 사비하 공항과는 확실히 크기부터 다른 공항이었다.

비행기 내린 곳부터 라운지까지 거리가 있어서 걸어가는데

새벽 비행기가 많은 건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도 그 어떤 곳보다 많은 것 같았다.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이스탄불 7시간 경유라 쉴 곳이 필요했기에 들어간 라운지.

늦은 시간이라 음식은 다 치워져 있었고 음료와 과자만 제공했는데, 그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시설은 그동안 갔던 라운지 중 역대급으로 크고 좋았는데,

다들 아침 비행기로 떠나는 지 소파에 누워 자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카이로공항 라운지에는 맥주가 없어서 오빠가 더 아쉬워했는데

이 라운지에서는 우리가 터키 여행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에페스 맥주가 있어서 오빠가 원없이 마셨다.

천국이 따로 없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하던 오빠ㅋㅋㅋㅋ

그래 오빠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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